성탄절 설교)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주일예배 20161225)
성경말씀: 마태복음 2:9-15
9.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10.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11.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12.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13.그들이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
14.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15.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설교: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성탄을 앞둔 어느 날, 한 어린소녀가, 어떤 귀금속집 앞에서 물끄러미 들여다봅니다. 한참 있다가, 이 어린소녀는 안으로 들어와서 주인에게 말합니다. “참 예쁜 목걸이네요. 아저씨, 이것 싸 주세요.” “누구에게 주려고 그러니?” “네, 성탄선물로 우리 언니 주려고요. 저는 엄마가 없어서, 언니가 저를 키우거든요.” “돈은 얼마나 있니?” “제 돼지저금통을 털었어요. 이게 전부예요.” 그리고는 이 어린소녀는 동전을 쏟아 놓습니다. 주인이 물끄러미 동전을 보면서, 순간 성경말씀을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성탄절 아기 예수님을 생각하였습니다. 주인은 포장을 하면서 아이에게 묻습니다. “그런데 너의 이름은 뭐니?” “바바라 메이에요.” “그래, 집에 갈 때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히 가거라.”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어 저녁에, 젊은 여인이 가게 안으로 들어서더니 보석 목걸이를 내놓으며 말했습니다. “이 목걸이, 이곳에서 판 물건이 맞습니까? 진짜 보석인가요?” “예! 저희 가게의 물건 맞습니다. 진짜 보석입니다.” “누구에게 팔았는지 기억나세요?” “물론이지요. ‘바바라 메이’라는 어린아이에게 팔았습니다.” “그 아이에게는 이 보석을 살만한 큰돈이 없었을 텐데요?” “아니요, 그 소녀는 누구도 지불할 수 없는 큰돈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자기가 가진 것 전부를 나에게 지불하였거든요. 이 보석은 바바라 메이가 당신에게 주는 선물이랍니다. 걱정 말고 가지고 가세요.”
오늘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크리스마스, 성탄(聖誕)입니다. 말씀대로 믿어드리고 순종하며 살아갈 때 성탄은 나의 성탄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성탄예물 중에 가장 귀한 것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오늘 가장 귀한 것을 아기 예수님께 드리며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한 동방박사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성탄의 기쁨을 함께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9~10절의 말씀입니다.
9.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10.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동방에서 보았던 별이 나타나 동방박사들을 베들레헴쪽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신 곳에 멈추었습니다. 그러자 동방박사들은 참으로 신기한 이 일에 놀랍기도 했지만 참으로 기뻐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별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 외에는 별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별이 움직였습니다. 그것도 동방박사들의 길을 인도하였습니다. 이 기이한 일 속에서 동방박사들은 스스로가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고 있음에 기뻐하고, 진실로 만왕의 왕으로 태어나신 아기를 경배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에 또 기뻐하였습니다.
그래서 동방박사들은 예수님의 오심을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뻐했습니다. 매우 기뻐했습니다. 크게 기뻐했습니다. 기뻐하고 기뻐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정확히 아는, 축복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첫째, 예수님께서 궁정도 아니고 귀족집도 아닌 천하디 천한 마굿간에서 태어났지만 그들은 인간적인 환경은 조금도 개이치 않고 아기 예수와 그 부모에게 경배를 진심으로 드렸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우리가 배워야 하는 점입니다. 동방박사들은 당시 이국 땅에서 왔지만 대단한 지식과 부를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당시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보통 재산이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여행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언어나 정보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들은 이 모든 것을 갖춘 엘리트 중의 엘리트이며 고위층 중의 고위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한낫 마굿간의 말구유에 있는 아기 예수를 경배하였습니다. 이것은 이 동방박사들이 주 예수님께서 이땅에 오심을 정확히 알고 겉모습이나 상황이 아닌 그 예수님의 가치를 소중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얼만큼 소중하게 생각하였냐면, 그들이 바친 예물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11절입니다.
11.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동방박사들은 황금과 몰약과 유황을 드렸습니다. 동방박사들 중 백발과 흰수염을 한 멜콘(Melkon)이라는 박사는 황금을 드렸습니다. 황금은 세상의 귀한 왕에게 드리는 전통적인 예물이었습니다. 보통 속국들은 지배국들에게 황금을 황제나 왕에게 드렸습니다. 이것은 절대권력에 순복한다는 순종의 뜻이기도 했습니다. 또 붉은빰을 가지고 있는 청년 가스퍼 박사는 몰약을 드렸습니다. 몰약은 유황과 함께 성경에 등장하는 귀한 향료의 하나입니다. 출애굽기 30:22에 보면 몰약 500세겔과 올리브유 100세겔을 섞어 성스러운 기름을 만들었다고 나오는데, 이 기름은 성별(聖別)하는 기름으로서 회막과 증거궤 등 성소와 기물들을 성결케 하는 데 쓰일 뿐 아니라,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모세가 기름을 발라 거룩하게 하고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할 때에도 쓰였습니다. 단 일반 백성이 사용하면 죽는다고 경고하고 있는, 아주 귀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는데, 오래도록 종교의식에 쓰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을 의미하는 몰약(Myrrh)은 향기롭지만 맛은 쓴 이 기름은 그리스도의 귀중한 죽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셋째로 검은 얼굴에 수염이 많았던 중년의 발사살(Balthasar) 박사는 유향을 드렸습니다. 이 유황은 아라비아 관목에서 채취한 향기로운 송진으로서 성전제사나 헌물로 자주 사용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인간의 중재자로서 제사장적 권위를 가지시고 계시고 하나님의 아들로서 신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예물이었습니다.
이렇듯, 그들은 유대인들도 잘 알아보지 못한 말구유에 누이신 아기 예수님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경배하며 오심을 기뻐하였습니다.
저는 ‘동방박사’를 묵상할 때마다 마음이 짠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들은 유대인이 아닌 이방 사람들이었는 분명한 것은 그들이 특이한 별을 발견하자, 그리고 이것이 곧 위대한 왕의 탄생임을 확신하자… 그 즉시 왕의 탄생을 찾아 길을 나셨다는 사실입니다.
성경학자들에 따르면, 그들은 당시 페르시아 지방에서부터 적어도 이천 마일 이상을 걸어서 예수님이 탄생하신 베들레헴으로 왔을 것으로 추정을 합니다.
그들이 걸어온 여정과 시간을 생각해보면, 적어도 삼 개월에서 육 개월이상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이 도착했던 예루살렘에서, 동방박사 일행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태어나실 곳은 성경의 예언대로 유대땅 “베들레헴”이라는 사실을 듣게됩니다.
그들이 예수님께 나아올 수 있도록 그들을 인도했던 ‘별’
그들은 ‘별’을 보며, 중단없이 아기 예수님께 나아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이 곧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고 아기 예수님을 보고 크게 기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했던 사람들은 몇 명 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했던(받아들였던) ‘마리아’와 ‘요셉’,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곳으로 나아갔던 ‘동방박사(들)’와 베들레헴 들녁의 ‘목자들’, 그리고, 아기 예수님을 보며, 크게 기뻐하고 하나님을 경배했던 ‘시므온’과 ‘안나’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사람들의 진심어린 기쁨과 감사를 받으며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도 진심으로 예수님 오심을 기뻐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주님의 축복을 알수 있고, 또 그 축복을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잊지 말고 주 안에서 기뻐하고 또 기뻐하는 우리 열방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찬양과 영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땅에 보내심으로 우리가 성탄의 복을 받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늘 이러한 축복이 우리에게서 떠나지 않도록 하여 주시옵소서.이 모든 말씀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