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 57) 화평과 덕 세우는 일 (수요예배 20171101)
성경본문: 로마서 14: 19~23
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음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지 말라 만물이 다 깨끗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한 것이라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
네게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 자기가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정죄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
설교: 화평과 덕 세우는 일
인도의 지도자 간디가 인도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나 던졌습니다.
" 쥐가 고양이를 이길 수 있습니까?"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간디는 쥐가 고양이를 이기는 방법이 하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쥐가 쥐약을 먹고 고양이 앞에서 춤추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양이는 쥐를 잡아먹을 것이고 그 때는 쥐도 고양이 밥이 되지만 고양이도 쥐약먹은 쥐를 먹기 때문에 죽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쥐약은 희생입니다. 간디는 수억의 인도사람이 침 한방울씩만 헌신하면 30만 영국사람을 떠내려가게 하기에 충분한 강물이 될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을 못내려놓고 자꾸 해달라 자꾸 이루어달라고 하는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휩쓸리고 말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단은 우리의 이기심을 너무나 좋아하고 그것을 이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라 함부로 사단이 건딜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것으로 살지 않으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우리는 사단에게 노출되는 것입니다.
많은 가출 청소년들이 왜 범죄에 빠져듭니까? 부모를 떠나 학교를 떠나기 때문입니다. 몸은 컸고 겉으로만 보면 어른이지만 속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영적 상태도 이와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은 받았으나 온전히 성화되지 못했습니다. 미완성입니다. 하나님 떠나서 나만 중요한 사람은 스스로가 지옥으로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에 진정한 주인되시는 우리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인의 자리에 있지 않으시면 생명이 없는 교회가 됩니다. 교회 건물, 많은 성도, 그리고 성공이 보장된 미래가 있다하더라도 온전히 하나님께서 나의 주인이 되지 않는다면 생명이 없는 것입니다. 오늘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보겠습니다. 화평과 덕, 이것이 우리 안에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알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 안에서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9~21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
음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지 말라 만물이 다 깨끗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한 것이라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
로마교회에서 먹는 음식에 대한 논쟁이 얼마나 심했으면 이런 이야기를 사도바울이 했을까 싶습니다. 정말 이런 논쟁이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할 정도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막 부흥하는 교회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이 교회 주위에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면서 점차 자연적으로 헌금이 늘고 성도가 늘게 되었습니다. 담임 목사님은 참으로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간증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 교회는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목회자 단상에 놓는 말씀단상 때문이었습니다. 크리스탈로 할지, 나무로 할지 이것에 대해 논쟁이 붙었고, 또 이것이 당회에 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이 문제로 담임목사의 믿음과 성실성에 대하여 문제를 거론하게 되었습니다. 신학적 문제 또한 거론되었습니다.
결국 1여년에 걸쳐 다툼이 일어났고, 교회는 갈라졌습니다.
참으로 들으면 우습지 않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도바울의 이야기를 들으면 참으로 말도 안된다 생각할 것입니다. 음식문제 때문에 로마교회가 시끄럽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음식이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 각 사람의 마음 속에 ‘내가 더 하나님을 잘 믿지, 내가 맞지, 내가 성경말씀을 잘 따르지’라는 마음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시라면 이걸 보고 어떻게 생각하실까?’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절박하게 음식의 문제에 대해서 싸웠고, 나중에는 이 음식문제가 하나님 앞에서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화평의 일과 덕을 세우는 일에 힘쓰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화평의 일이란 사랑에서 나온 이해와 용서를 말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화평의 근거는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화평을 이루셨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골1:20). 하나님은 십자가의 사랑으로 우리의 지난날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롬3:25,26). 예수님이 내가 너희를 사랑함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은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은 이해와 용서를 의미합니다.
다음에 바울은 덕을 세우는 일에 힘쓰라고 했습니다. 덕이란 마음과 행실이 겸손한 인격의 나타남을 의미해 주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정의한다면 ‘옳고, 착하고, 아름답고, 따스하고, 부드러운 마음씨나 행실’이 덕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열매는 바로 이 덕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며, 또 덕의 결실로 과실을 맺어야 하는 것입니다.
덕을 세우는 사람은 남의 판단을 받지 않도록 자기 행실에 조심합니다. 남에게 판단을 받는 일은 덕의 부족에서 나옵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할지라도 덕이 있는 사람은 다른 이의 판단을 받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처신을 하는 것입니다.
덕을 세우는 사람은 그의 인격이 그리스도화 되어 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그리스도인의 성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성화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쉽게 말하면 거룩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기가 아니라 어른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종종 우리가 아이들을 보면서 어른처럼 척척 무엇인가를 해내면 ‘다 컸네~’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독수리는 최장수할 수 있는 생체계를 자신이 그 몸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70살까지 살 수도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대단히 힘든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그가 40이 되면, 그의 길고도 유연한 발톱은 더는 먹이를 움켜쥘 수 없습니다. 그의 길고도 날카롭던 부리도 구부러져 버립니다. 오래되어 낡고 두꺼워진 깃털의 무게로 말미암아 날개는 가슴팍에 붙어버려 더 이상 날아다닐 수도 없을 만큼 힘듭니다. 그렇게 되면 독수리에게는 딱 두 가지 선택밖에는 없습니다. 죽느냐, 아니면 150일 동안이라고 하는 고통스러운 변화의 과정을 통과해야 하느냐하는 것입니다..
그 진행과정이 일어나는 동안 그는 산꼭대기에 있는 둥지로 날아 들어가 앉아 있어야만 합니다. 거기서 독수리는 바위에다 대고 부리가 다 떨어져 나갈 때까지 찍어대야 합니다. 부리가 떨어져 나가고 나면, 독수리는 새 부리가 다시 자라나도록 기다려야 합니다.
새 부리가 자라나는 것을 기다리는 동안 낡은 발톱들이 빠져나가고 새 발톱들이 솟아납니다. 그러는 동안, 독수리의 오래고 낡은 깃털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섯 달이 지나고 나서, 다시 태어난 독수리는 그 유명한 비상을 하면서 30년을 더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왜 성화가 필요할까요?
우리는 많은 시간 동안, 살아남기 위한 변화의 과정을 시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과거의 기억들, 상처들, 지난날의 관습들, 이런 것들을 털어 내 버려야 합니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 우리가 온전히 사단과 멀어지고 하나님께 더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22~23절입니다.
네게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 자기가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정죄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
믿음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믿음을 따라하지 않는 것은 죄입니다.
거룩하게 살기 위해선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이 먼저인 믿음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믿음이 없는 생각, 믿음이 없는 행동은 모두 ‘죄’입니다. 믿음을 따라 살지 못하는 이유는 의심하기 때문입니다. 의심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고 있습니까?
옛날 어느 곳에 오래된 고목이 한 그루 서 있었습니다. 이 큰 나무 위에는 매들이 날아와 둥지를 짓고 새끼들을 기르고 있었고 나무 밑에는 산돼지들이 새끼를 기르며 살고 있었습니다. 매들이 떨어뜨리는 나뭇잎과 찌꺼기들은 밑에 있는 돼지들의 먹이가 되었고 돼지들의 찌꺼기는 매의 먹이가 되었으므로 이들은 서로 공생하며 평화롭게 살았습니다. 이들의 사이가 샘이 난 여우가 이들을 갈라놓기 위한 한 가지 꾀를 생각해냈습니다. 여우는 곧장 매에게로 달려가 "나무 밑에 있는 돼지들은 너희 매를 잡아먹으려고 매일 나무 밑둥을 갉아먹고 있단다. 얼마 못 가서 나무가 쓰러지면, 네 새끼들은 떨어져서 돼지의 밥이 될 것이다. 이따금 나무가 심하게 흔들리지 않던? 그게 바로 나무가 넘어 지려는 징조야!" 하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돼지에게로 달려가서 "나무 위에 있는 매들은 너희 돼지 새끼들을 잡아먹으려고 항상 기회만 노리고 있단다. 어미 돼지가 먹이를 구하러 멀리 가면 그때 새끼를 잡아먹기 위해 이따금 어미 매가 내려와서 너희 집을 기웃거리며 먹이를 찾지 않던? 그게 바로, 매가 새끼를 노릴 때란 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때부터 매와 돼지의 생활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생활이 되었습니다. 매는 모이를 구하러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나간 사이에 나무가 쓰러지면 새끼들이 돼지에게 잡혀 먹힐 것을 생각하니 꼼짝 못하고 항상 새끼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는 돼지도 마찬가지여서 먹이를 구하러 가지 못하고 매와 돼지는 서로 경계하면서 새끼들만 지키고 있었습니다. 결국 매도 돼지도 굶주려서 죽고 말았습니다. 사탄은 우리의 마음에 불신을 심어주어 우리를 파멸시킵니다.
함께 말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에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에 힘쓰라’ 했습니다. 갈등과 싸움은 결국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고 거스르게 됨으로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는 것입니다. 또 ‘네게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 했습니다. 믿음을 따라 살지 못하고 의심의 유혹에 넘어지는 사람은 ‘죄’를 짓는 것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이 말씀에 찔리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저 십자가에 아무 죄없이 피를 흘리신 예수님을 말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간신히 섰습니다. 거룩하게 되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말입니다. 화평하고자 노력해야하고 주님의 핏값으로 사신 영혼들을 위해 서로 섬기는 덕을 쌓아야합니다. 오늘 주님께서 절절하게 주신 말씀 잊지말고 주 은혜 안에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는 늘 세상 안에서 살던 버릇을 놓지 못하고 하나님 구원 안에서도 온전히 주님의 축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주의 능력 안에서 살기를 원하오니 믿음 따라 살게 하시고 말씀으로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