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로마서 강해 63) 교회의 일꾼들 (수요예배 20171213)

온누리선교 2017. 12. 13. 17:26


성경본문: 로마서 16: 1~6

  1.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2.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 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3.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4.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5.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6.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설교: 교회의 일꾼들


요즘 젊은이들에게 가장 답하기 싫은 질문이 너의 꿈이 뭐니?”라는 말입니다. 이 질문이 싫다는 말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위해 일하여야 할지 모른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장 어려워하는 질문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부름 받은 일꾼들입니다. 너무나도 확실하지만 이를 안 하고 살면 아무것도 아닌 허황된 꿈을 좇아 사는 것입니다. 아니면 아예 꿈도 없이 동물들처럼 하루하루 살아가기 위해 사는 것뿐입니다.

오늘부터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을 받든 일꾼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로마서 16장에 보면 24명의 교회 일꾼들의 이름들이 나옵니다. 주님 주신 말씀 통해 어떻게 우리가 그 꿈을 이루어갈지 생각해 보시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2절입니다.

1.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2.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 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사도 바울이 제일 먼저 추천한 사람이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여자 집사 뵈뵈입니다. 겐그레아는 고린도에서 11km 떨어진 사론 만에 있는 항구로 헬라와 아시아 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로마서를 쓸 당시에 사도 바울은 3차 전도여행을 하면서 고린도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로마에 있는 교인들에게 쓴 로마서를 가지고 가서 읽게 추천한 사람이 겐그레아교회 일꾼 여집사 뵈뵈였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왜 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인들 중에서 이 서신을 가져가게 하지 않고 고린도에 비해 시골인 겐그레아교회의 일꾼을 시켰느냐는 것입니다.

당시 고린도는 굉장히 번창하던 도시입니다. 아무래도 큰 도시의 유능한 교인들이 더 일을 잘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바울은 작은 도시 겐그레아 출신이고 또한 여자인 뵈뵈를 선택해서 귀중한 사역을 감당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얼마나 바울이 이 뵈뵈를 신뢰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막의 낙타와 같이 겸손한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늘 주인을 태우기 위해 낙타는 무릎을 구부립니다. 얼마나 많은 짐을 싣게 된다하여도, 무릎을 꿇습니다. 이와 같이 뵈뵈는 믿을 만하고 겸손한 일꾼이었습니다. 당시 초대교회에서는 성령받은 여자들이 능력을 받자, 목소리를 돋으며 분란을 일으키곤 했습니다. 사실 로마사회나 전통사회에서는 여성은 그저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하찮은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주 예수의 이름으로 평등했습니다. 노예나 주인이나, 여자나 남자나 성령 충만 안에서 하나님의 권위로 지도자들이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능력 받은 여성들 대부분은 겸손히 교회를 섬기지 못했습니다. 오죽했으면 사도 바울이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그들에게는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 것 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 (고린도전서 14:34)라고 했겠습니까?

그러나 뵈뵈 집사는 사도 바울이 믿을 수 있는 신실한 일꾼이었습니다. 그래서 뵈뵈 집사를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라고 소개했습니다. 아마도 바울이 고린도에 머물고 있는 동안에 뵈뵈 집사의 도움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바울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했던 일행들도 정성으로 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바울의 후원자가 되어 준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의 사람이 있어야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데 바울과 같은 사람들이 일할 수 있습니다.


저도 믿음의 사람들 없이는 이 교회, 하나님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한 명, 두 명 하나님의 품으로 사람들을 불러주시고 또 주님 뜻대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님 뜻대로 되어가는 것이고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입니다.

 

3~4절 말씀 이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3.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4.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예수 안에서 바울의 동역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일에 마음을 같이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 함께 할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는 단순히 이 땅의 것, 육신의 것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복음의 일꾼으로서 살아야 합니다. 당시에는 여자들은 숫자에도 넣지 않고 여자들이 어떤 일에 앞장 서는 것을 좋게 여기지 않던 시절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브리스가가 교회의 충성된 일꾼이었는지 남편보다 아내의 이름을 먼저 씁니다. 바울을 도와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일을 하는데 있어서 남편인 아굴라보다 부인인 브리스가가 더 앞섰다는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는 바울을 위하여 죽을 각오도 했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바울을 위하여 자기들의 생명까지 걸었던 이 부부의 헌신은 바로 아내인 브리스길라의 믿음 때문이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에베소 교회를 세운 가정이 바로 이 가정입니다. 자기 집을 교회로 내놓았고, 이것이 바로 에베소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부가 나중에 로마로 돌아갔는게 그 집도 교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그들의 가정이 처음에는 작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였지만 나중에는 역사에 남는 초대교회로 성장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런 헌신적인 일에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놀라운 기적으로 갚아주십니다.

1995년 미국 오레곤 주에 있는 유니게의 신문에 어느 날 광고가 났습니다.

마을 회관에서 종교 집회가 열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마을에 사는 한 부부가 이 광고를 보게 되었고 그곳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밤 영화 한 편을 보게 되었는데, 그 영화는 6.25 사변 때문에 생긴 한국의 고아들의 실상을 알리는 기록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끝나자 월드 비전의 회장인 밥 피어스가 집회를 인도하면서 청중들에게 도와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그 부부는 기도하기 시작했고 며칠 후 남편은 혼자 한국에 가서 고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아내는 깜짝 놀랐습니다.

한두 명도 아니고 무려 여덟 명이나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농부였던 그들에게는 이렇게 많은 아이들을 키울 만한 능력도 없었거니와 당시 미국 법으로는 입양할 때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마침내 국회의 승인을 얻는 데 성공하게 되었으며, 이 흔하지 않은 사건은 신문을 통하여 고아들의 사진과 함께 전국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미국 방방곡곡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편지가 왔고 그 남편은 더 많은 고아들을 미국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비행기가 오레곤에 도착하자마자 고아들을 자신의 양자로 삼겠다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이들이 바로 홀트 아동복지회의 하리 홀트와 벨타 홀트 부부입니다. 이렇듯 여덟 명의 고아들을 데리고 어렵게 시작한 고아 사업은 오늘의 세계적인 홀트 아동복지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헌신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이루어 내시게 되어 있고 우리 교회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같은 가정들이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5~6절입니다.

5.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내가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그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니라

6.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

 

이제 교회의 일꾼으로서 에배네도와 마리아가 차례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에배네도는 의미가 있습니다. 첫열매입니다. 사도 바울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그리스도께 인도한 첫 영혼입니다. 전도만 해놓고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 끝까지 믿음으로 돌보았다는 말입니다.

 

성도는 영적인 농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육적인 열매만이 아니라 영적으로도 열매는 맺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우리를 통해서 천국의 열매들이 맺어져야 합니다. 특별히 첫열매, 나를 통해서 구원의 첫열매가 맺어지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평생을 교회에 다녔는데 한 영혼도 구원하지 못한다면 나중에 천국에 갔을 때에 얼마나 부끄럽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자신의 복음의 첫열매를 잊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보았습니다. 사실 어떻게 이 에배네도를 이끌었고, 이 사람은 바울의 복음전파를 어떻게 도왔는지 정확히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10년여 전 소아시아에서 1차 전도여행을 할 때 에베네도를 만나 그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그는 이를 받아드렸습니다. 이제 그가 로마에 거주하고 있는 것을 바울이 알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에베네도가 그리스도의 도를 받아들인 이후에 줄곧 바울을 도와 왔고 그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한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라는 이름이 나옵니다. 성경에 마리아란 이름이 많이 등장하여 이 마리아가 누구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짐작컨대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일 것입니다.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는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널찍한 집을 한 채 갖고 있었는데 이곳은 초대교인들의 모임의 장소로 제공되었습니다.

그 집이 넓어서 사도행전 1장에 보는 대로 그 다락방에서 120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계속 그리스도인들이 모여서 교제하고 예배드리는 장소로 사용되었고 바울도 마가와 사귐이 있어 이곳에 종종 들렸을 것입니다.

 

이렇게 5명의 하나님의 일꾼들을 우리가 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일꾼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예전에 파월 콜린 전 미국 국무장관이 일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세 세류로 말한 적이 있습니다. 세 명의 일꾼이 일을 하는데, 첫째 사람은 일은 하지 않고 몸을 삽에 기댄 채 언젠가 자신이 사장이 될 것이라는 말만 했습니다. 둘째 사람도 역시 몸을 삽에 기댄 해 회사의 임금이 적다고 불평을 했고, 셋째 사람은 열심히 도랑만 파고 있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 첫째와 둘째 사람은 항상 똑같은 모습이었지만, 셋째 사람은 지게차를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수십 년이 지난 후 일은 하지 않고 사장이 되겠다던 첫째 사람은 허옇게 센머리로 여전히 똑같은 말을 반복했고, 둘째 사람은 원인 모를 사고로 장애를 입고 퇴직했습니다. 그러나 셋째 사람은 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일꾼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은 이 세상과 오는 세상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전능자이십니다. 이것을 잊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으로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 우리 안에 놀라운 주님의 꿈을 꾸게 하시고 사명으로 이끄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오늘 바울이 소개해준 뵈뵈 집사,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에배네도, 마리아를 본받아 각자의 자리에서 주의 나라를 위해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