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설교)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키시는 복 은혜 그리고 평강 (민6:24~26 20180101)
성경본문: 민수기 6: 24~26
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설교: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키시는 복, 은혜, 그리고 평강
2018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은 축복의 말씀입니다.
이집트를 주님의 은혜로 나오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축복하기 원하시는지를 알려주고 계십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광야는 참으로 살기 힘든 곳이었습니다. 마실 물도 찾기 힘듭니다. 먹을 열매도 없습니다. 풀도 잘 자라지 않는 곳이라 곡식도 심을 수 없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살기도 힘듭니다. 독이 있는 불뱀이나 전갈 같은 것들이 너무 많이 다니는 곳입니다. 그러니 어찌 하루라도 편히 살 수 있겠습니까?
우리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나 도처에 위험한 것들이 많습니다. 숨쉬고 살 수도 없습니다. 편히 자려해도 잘 수 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작년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우리 성도님들은 하나님과 함께 계셔서 광야같은 이 시절을 잘 통과해 내고 계십니다. 다시한번 오늘 말씀을 통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끔찍했던 이집트 노예 생활을 탈출해 나왔는데 엄청난 광야가 눈 앞에 펼쳐진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말입니다.
앞으로 2018년 무슨 일이 우리에게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오늘 주시는 말씀으로 주님께 감사하며 말씀을 받으시고 주님 주시는 축복 받아 누리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24절입니다.
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먼저, 지켜 주시는 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광야 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켜 주셨듯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 모두를 지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건강을 지켜 주셔야 건강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물질도 지켜 주셔야 생활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정과 직장, 일터, 온 가족을 지켜 주셔야 행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옛 속담에 "지키는 열 사람의 파수꾼이 도둑 하나를 막지 못한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켜 주심으로 지난 해에도 잘 버티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고, 올해도 분명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시편 73편에 보면 아삽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시73:2-3) 그러나 아삽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결국은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찬양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하면서 커다란 위기 앞에 담대하지 못합니다. 너무나 두려워서 일을 더 크게 만듭니다. 하나님 믿지 않고 나쁜 일들을 하는 사람들이 잠시 잘되는 것을 보고 자기가 바보같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 못해 하나님을 떠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언제나 자기 백성을 위해 일하시고 자기 자녀를 귀중하게 여기시는 분이신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부모가 자녀를 가지게 되면 그 자녀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지킵니다. 또 그 자녀가 잘 크는 것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면서 사는 재미를 갖습니다. 하나님의 진짜 기쁨은 바로 우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가 죄악의 길에 미끄러 넘어진 현장에 언제나 찾아오셔서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치유하고 회복시키십니다. 마귀의 유혹과 덫으로 어려움에 빠져 방황하는 자리에도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용서하십니다. 그리고 끝까지 우리를 책임져 주십니다. 사랑으로 우리를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그 고난에서 건지시는 분이십니다. 세상의 발을 헛디뎌 쓰러진 어둠의 자리에도 찾아오셔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주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나폴레옹의 군대가 적국을 통과할 때의 일입니다. 예수를 잘 믿는 과부가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나폴레옹의 병사들이 혹시 자기 집으로 들어와서 재산을 빼앗고 사랑하는 아이들을 잡아가거나 생명을 해치지나 않을까 두려워했습니다. 그날 밤, 가정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아이들과 한자리에 모인 그녀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오! 하나님, 우리 집 주위에 성벽을 쌓아 우리를 적에게서 지켜주옵소서."
예배를 마친 후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어가,
"아까 예배드릴 때 어머니가 성벽을 쌓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린 게 무슨 뜻인지 아니?" 라고 하면서 서로 의아해했습니다.
불안과 공포의 밤이 지나고 마침내 아침이 되자 아이들은 어머니의 기도에 담긴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밤사이에 눈보라가 쳐서 작은 집의 주위를 전부 눈으로 뒤덮어버린 것입니다. 병사들은 그때 그곳에 집이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지나가버렸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도움을 기대하며 그의 약속을 의지한다면 주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커다란 능력으로 지켜 주십니다.
그래서 25절에 이렇게 성경은 말합니다.
25.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하나님은 은혜 베풀어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인생의 기쁨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것입니다.
은혜 없이 살아가는 삶은 생수의 근원으로부터 단절된, 터진 웅덩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무한합니다.
찰스 스펄전이 주일 날 예배를 드리고 집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마차를 타고 템스 강 다리 위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내가 템스 강의 작은 물고기가 아닐까? 내가 이 물을 다 마셔버려서 템스 강이 다 말라 버리면 어떡하지?'
그때 하나님이 그 작은 물고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더랍니다.
"마음껏 들이마셔라, 작은 물고기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또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이집트가 통치하던 시대의 작은 새앙 쥐가 아닐까? 내가 풍년이 들었을 때, 그 곡식을 이 새앙쥐가 조금씩 먹는데 이거 내가 다 먹어서 이 곡간이 텅텅 비면 어떡하지?'
그때 요셉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마음껏 먹어라. 이 작은 새앙쥐야. "
문득 '내가 등산하는 한 사람의 등산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의 공기가 너무 좋은데, 내가 호흡하다가 다 마셔 버려서 공기가 고갈되면 어떡하지?'
그때 하나님이 하늘을 열어 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껏 다 들여 마셔라, 작은 인간아.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우리 인생이 피곤하지만 하나님이 그때마다 우리의 하늘을 열어 주신다면 일평생 능력 있게 살아가는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 것도 없고 해칠 만한 것들이 가득한 광야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5명 10명 100명도 아닙니다. 남자, 여자, 노인, 아이까지 합쳐서 거의 20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광야를 지난다니 엄청난 일입니다.
과거 고대역사들을 보면, 한 나라가 다른 나라와 전쟁해서 지면 많은 사람들이 노예로 끌려가거나 도망을 갔습니다. 어디로 갔겠습니까? 광야 같은 곳으로 도망갔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준비도 못한 채 도망가면 그 자리에서 그 많은 사람들이 죽고, 구약시대에는 많은 민족들이 이렇게 해서 없어지거나 그러했답니다.
지금도 아프리카 내전 지역 중의 하나인 남수단의 녹티앙(Nyokthiang) 난민캠프에서는 이런 일들을 피해 오는 많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 부족 군인들이 다른 부족들의 남자들을 살해하고 여자들과 아이들은 낮에는 숨었다가 그 추운 사막을 건너 난민캠프까지 옷 한 벌 걸치고 일주일을 걸어 얼마 없는 사막 열매를 먹고 온 그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나도 처절해서 가슴이 아플 지경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런 광야에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하나님께서 지키셨습니다. 목마르면 반석을 쳐서 물을 마시게 하셨습니다. 먹을 것이 없는 광야 생활 40년동안 아침에는 만나, 저녁에는 메추라기로 하루도 굶지 않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놀라운 은혜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 때문에 망할 수밖에 없고, 또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보내셔서 하나님 사랑을 알게 하시고 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지만 3일 만에 다시 살아나게 하셔서 구원을 얻게 해주셨습니다. 이렇게까지 하신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이 환난과 재앙 많은 세상에서 한 순간도 살아 갈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축복은 우리를 지키시고 은혜 주시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26절입니다.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나님은 평강을 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광야에서 지내던 이스라엘 백성은 편히 쉴 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오늘 광야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우리의 참된 평강은 오직 주 안에서만이 가능합니다. 평강이란 마음이 평안하고 몸이 건강한 것을 의미합니다.
W. E. 포웰이라는 목사님의 간증입니다.
어느 날 오후에 소를 매우 무서워하는 한 숙녀와 함께 마을에서 집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 길이 소 떼 사이로 곧장 나 있는 것을 보고는 매우 두려워하면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해 그녀를 안심시켰습니다. 저는 그 숙녀에게 내가 아주 여러 번 그 길을 다녔지만 한번도 소 떼에게서 사나운 모습을 본적이 없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전혀 해롭지 않으며, 그녀를 따라 오기보다는 도망갈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마침내 그 숙녀는 확신을 얻게 되었고 그 길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점점 더 담대해졌습니다. 내가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확신시켜 주었을 때 그 말을 믿었고, 정말로 전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두려움이 사라져버렸던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그녀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녁 늦게 마을로 돌아갈 때가 되었는데 모든 소들이 다른 곳으로 가버리고 한 마리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 숙녀는 얼굴에 미소를 띄면서 "와, 소들이 다 가버렸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예, 그렇지만 그들 옆으로 지나간다고 해도 두려워하지 않겠지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럼요, 그 소들이 나를 해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두려워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지요. 그렇지만 소들이 다 가버려서 정말 기뻐요"라고 그 숙녀는 대답했습니다.
이 예화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을 더 깊이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사실 평강은 구원의 확신 없이도 가능합니다. 원래 담대한 강심장을 타고난 사람들이 있는 것을 주위에서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구원의 확신에 더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을 누리는 놀라운 축복을 받았습니다. 모든 두려움이 사라져버리고, 우리의 죄가 용서되었고, 우리가 받아야 하는 심판과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완전히 만족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매번 두려워하고 마음을 다잡고 하는 그런 과정이 필요없습니다. 우리는 주 안에서 지금 바로 앞으로도 쭉 진짜 평강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려움의 원인이 없어진 것입니다. 이 일이 어떻게 해서 이루어졌는가 하면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지난 일 년 동안 우리를 평강 가운데 지켜 주셨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또 2018년 올해에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보호하시는 복, 넘치는 은혜, 놀라운 평강 안에 사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 되시는 주님
2018년 새해를 맞아 지난 한 해 동안 지켜 주시고 축복해 주신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이 땅에서도 풍성한 복을 받을 뿐만 아니라 천국에서도 영원히 복되게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