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강해 7) 예비하시는 성령님 (수요예배 20180228)
성경본문: 고린도전서 2:6~9
6 ○그러나 우리가 2)온전한 자들 중에서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의 없어질 관원의 지혜도 아니요
7 오직 3)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곧 감취었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8 이 지혜는 이 세대의 관원이 하나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9 기록된바 ㄱ)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설교: 예비하시는 성령님
한 영국인이 자기의 50회 생일을 맞이하여 50년 동안 생명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표시로 50파운드의 돈을 자선 사업에 희사(喜捨)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이것을 희사할 방법과 대상을 모색하던 중, 10파운드를 죠지 뮬러가 경영하는 브리스톨 시의 고아원에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생일날에 기부금을 보내려고 했으나 이상하게도 고아원 생각이 맴돌아 생일이 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즉시 10파운드의 수표를 고아원으로 우송했습니다.
며칠 후 그는 뮬러의 고아원으로부터 기부금이 접수되었다는 영수증을 받았으며, 연말에는 고아원의 회계 보고서를 받았습니다. 그 보고서에는 독지가들의 명단과 일 년간의 고아원 운영에 대한 내용이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가 기부금을 우송한 날짜 바로 앞에는 다음과 같은 죠지 뮬러의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오늘은 돈도, 양식도 모두 바닥났다. 그렇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하셨던 것처럼 이번에도 반드시 채워주실 것이다.”
이렇게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했던 죠지 뮬러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절묘한 방법으로 그의 쓸 것을 예비하셨던 것입니다.
아무리 계산이 빠른 사람도, 똑똑한 사람도, 능력 있는 사람도, 준비성 있는 사람도 앞일을 알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인생 하나하나를 둘러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만을 바라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일에 준비하시고 일하시는 성령님께서 우리보다 앞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귀에 들리지 않아도 앞서서 일하시는 성령님을 우리가 어떻게 감사하고 따라야 할지 생각해 보시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6~7절입니다.
6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의 없어질 관원의 지혜도 아니요
7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곧 감취었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지혜는 매우 귀한 것이지만, 그것이 오랜 세월동안 감춰져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내려오셔서 비밀한 하나님의 지혜에 대해서 분명하게 나타내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가운데 임하였느니라.”
하지만 믿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알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지 마치 감나무에서 감이 자기 입으로 딱 떨어져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알려고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찾고 간절한 마음으로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혜를 배우고 깨닫고 그것을 그대로 행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3:20 말씀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대로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누구든지 마음을 열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천국에 대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만 하면, 세상이 알 수도 없고 할 수도 없는 그 지혜를 누리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단지 그 지혜만을 가지고 살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성숙해지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마치 생명이 있어서 쑥쑥 자라나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아이가 10살이나 되었는데 키는 100cm에 몸무게가 20kg도 나가지 않는다면 엄청난 걱정거리일 것입니다. 얼마 전에 뉴스에 보니, 9살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도 않고 분유로만 밥을 주어서 영양실조 되어 있는 것을 신고해서 그 부모가 처벌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믿음을 갖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끼며 그 지혜로 살아가는데 우리의 믿음이 그대로라면 우리도 하나님께 꾸중을 당하고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의 지혜가운데 사는만큼 자라고 성숙해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성숙한 믿음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나라를 더 사모하는 마음입니다. 육신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은 점점 멀어지고, 영적인 세계를 더 추구하며, 주님의 교회를 더 많이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는 자기만 생각합니다. 자기의 행복만 생각합니다. 자기가 좋아야 다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성숙한 어른은 다른 사람을 고려합니다. 전체의 덕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더 사랑하게 됩니다. 자신의 말 한마디에도, 행동 하나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무슨 잘못을 하지 않을지 생각합니다. 또 믿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욕되게 하지 않을지, 전도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지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살게 되면, 우리의 영적 세계가 더욱 깊어지고 풍성해지게 됩니다. 이것을 우리가 “성화” 거룩해진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아버지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를 위해 피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와 같아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변해갈 수 있도록 하시는 분은 오직 성령님 뿐이시고, 우리가 모든 것을 내어드리며 ‘나는 없고 오직 내 주 예수 그리스도만 산다’라는 생각으로 살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이 지혜에 대해 감사하며 주님께서 이 지혜로 보여주실 일들에 대해 기대해야 합니다.
8~9절입니다.
8 이 지혜는 이 세대의 관원이 하나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9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여기서 ‘관원’이란, 사람들 가운데서도 아무 뛰어난 사람들, 지혜를 자랑하고 권력을 자랑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지혜로 하나님의 지혜를 알 지 못했습니다. 이와 같이 아무리 능력 있는 인간일지라도, 인간의 힘으로는, 하나님의 지혜를 알아낼 수 없습니다. 인간적인 지혜를 자랑하고 내세웠을 때에, 오히려 그들은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죽였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알지 못하면, 오히려 자신의 권력이나 인간의 지혜(세상의 지혜)를 가지고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고 맙니다. 하나님의 원수로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9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들을 위하여 예비하여 두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지혜의 문, 진리의 문을 여는 열쇠는 사랑입니다. 진정한 사랑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지혜를 얻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자들로 살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예비해주신 것들은 참으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라 할지라도, 때로는 까다롭고 이상한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예비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계획하시고 준비하신 모든 것 가운데 가장 뛰어나고 놀라운 것은 바로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보혈을 통한 놀라운 구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일들을 영원 전부터 계획하고 계셨습니다.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냄새나고 더러운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셔서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이 놀라운 역사를 미리 계획하시고 예비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받아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요셉의 형들과 같은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고, 보디발의 아내와 같이 모함을 하는 사람들도 만날 수가 있고, 감옥에서 만났던 잔 맡은 우두머리처럼 나의 호의를 잊어버리는 배은망덕한 사람들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요나에게 있었던 박 넝쿨과 같은 시원한 그늘 같은 일들도 만날 수 있고, 한 마리의 벌레나 뜨거운 동풍과 같은 작지만 힘든 일들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가장 좋은 것들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받아야 할까요?
어떤 군목이 최전방에서 군목생활을 하면서 시간을 내어 벌을 쳐서 꿀을 땄습니다. 꿀이 아주 좋기에 부대에 있는 모든 군인들에게 광고를 하여 빈 그릇을 가지고 와서 꿀을 가지고 가라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군인은 박카스 병을 가지고 와서 꿀을 받아가고 또 어떤 군인은 링겔병을 가지고 왔고 어떤 군인은 기름통을 가지고 왔습니다. 군목은 그들이 가지고 온 그릇대로 꿀을 담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불평하는 말들이 있었습니다. 공평하지 않게 나누어 주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군목은 말했습니다. "나는 그릇을 가져온 대로 채워 주었을 뿐입니다." 하며 말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병을 가지고 있습니까?
예비하시는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놀라운 은혜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믿음의 그릇은 어떠합니까?
우리의 생명이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저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구원이 되어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구원을 우리가 온전히 받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오늘 귀한 말씀 주셨습니다. 예비하시는 성령님께서 계심을 잊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신 그 지혜를 결코 버리지 말고 함께 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주님~!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아낌없이 주심을 오늘도 알았습니다. 우리를 위해 예비하시는 주 성령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다리시고 또 부어주시는 은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우리가 믿음의 그릇을 더욱 크게 만들어 아낌없이 받는 우리들이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