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할때 강함되시는 나의 주님 (고전1장 27~29 주일예배 20180304)
성경말씀: 고린도전서 1: 27~29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설교: 약할 때 강함되시는 나의 주님
우리가 앞에서 부른 “약할 때 강함되시네”라는 이 곡을 데니스 저니건(Dennis Jernigan)이 만들었습니다. 이 곡을 만든 데니스에게는 아주 놀라운 충격적인 사연이 있습니다.
집안이 기독교집안이었던 데니스는 5살 때 충격적인 성추행을 당하고 잘못된 성취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남자를 사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숨기고 괴로워하면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고, 나중에는 이것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방황하던 차에 그냥 동성애쪽으로 자기 인생을 바꾸어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데니스를 버리시지 않았습니다. 찬양가운데, 말씀 가운데 다시 데니스를 만나주셨습니다. 우연히 찬양콘서트에서 찬양리더자가 “하나님은 당신이 어떤 모습이든지 사랑하십니다. “하지만 주님은 너를 사랑하셔서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 주님은 네가 솔직해지길 기다리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에 데니스는 완전히 마음이 녹아내렸습니다. 자신이 게이와 기독교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 때문에 자살하고 싶은 마음까지도 내어 드렸습니다. 데니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동성애가 주님께 맡겨 드리기엔 너무 악한 것이라고 생각해 왔어요.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에요. 예수님은 동성애를 위해 죽임당하셨어요. 동성애를 힘들어 하는 사람을 위해 죽임당하셨어요. 그것을 친히 짊어 지셨어요.”
그 뒤 데니스는 진정으로 주님을 만나고 자신의 동성애 성향을 “동성애 중독”이라고 말하며 모든 중독에서 벗어나 결혼을 하고 9명의 자녀까지 낳았습니다. 또한 자신의 어두웠던 부분들을 예전 자신과 같이 방황하고 고통 받고 있는 동성애자들을 향해 당당히 “게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태어날 때부터 가진 것이 아니라 마약중독과 같이 동성애 중독”이 된 것이라 말하며 주님께 돌아와 해결 받고 구원받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데니스를 평생 괴롭혔던 그 약함이 바로 커다란 복음의 무기가 되고 하나님의 능력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연약함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것이 우리를 날마다 괴롭히고 있습니까?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까? 절대 아닙니다. 우리 주님께 내어놓으셔야 합니다. 데니스는 가족들도 어찌할 수 없다는 ‘동성애’라는 커다란 연약함도 주님 앞에서 해결 받았을 뿐 아니라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고 있습니다. 오늘 사순절 기간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주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 받고 주님을 전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7절입니다.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고린도 교회는 사도 바울이 제 2차 선교여행 때 개척한 교회였습니다. 그 이야기가 사도행전18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고린도는 본래 세속적인 상업 도시였고, 스포츠와 오락의 도시였고, 우상과 향락의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고린도 사람들은 예수를 믿은 다음에도 믿기 전의 모습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지만 고린도 교인들은 자기가 잘났다고 자랑하는 교만이 그대로 남아 있다 보니 우상 섬길 때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서로 싸우고 나눠지고 한 마음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사도 바울은 너무 속이 상해서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고전1:26) 라고 하면서 그들의 교만과 자랑에 대해 책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섭리, 예수 그리스도의 진짜 승리의 비밀을 말하는데, 그것은 바로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약해져야 한다”는 진리였습니다. 이러한 사도 바울의 이야기를 듣고 참으로 고린도 교회 사람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참으로 진짜 진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방식대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무엇일까요?
예전에 제가 인도네시아를 간적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갔는데 너무 더운 것입니다. 그런데 관광객들이나 부유층들이 주로 간다는 쇼핑몰에 갔는데, 간 줄이 쫘악 가죽잠바나 모피코트 파는 곳이었습니다. 너무 이상한 겁니다. 다른 매장은 세일한다고 난리인데 거기는 세일한다는 광고도 안보입니다. 그만큼 잘 팔린다는 말이겠지요. 그래서 하도 이상해서 나중에 보니, 길거리에 비싼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나, 비싼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가죽잠바나, 두꺼운 자켓, 명품 코트를 입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가난한 사람들은 나시티셔츠나 반팔을 입고 사람이 꽉찬 버스에 매달려 다니는 것을 동시에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더운 지방에서는 두꺼운 옷을 입을 만큼 에어컨이 나올 만한 곳에서 살정도 부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식적으로는 참으로 안 맞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사는 부자들은 안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피를 입거나 가죽 자켓을 입고 있는 사람들을 부러운 듯이 보는 많은 사람들도 자주 보였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믿지만 하나님의 생각이 어떠신지 알고 있지 않으면 이 세상에서 한 순간도 믿음을 가지고 살 수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눅 8:25)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2천 년 전, 이 땅에 예수님이 태어나셨을 때도 사람들은 하나님을 잘 알았지만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경배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동방박사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배운 것이 많고 인생의 경험도 많은 이들이 아기 예수를 만나기 위해 먼저 찾아간 곳은 헤롯왕의 궁전이었습니다. 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라면 지위가 높고 권력도 강한 가문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왕궁을 찾아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으리으리한 왕궁에서 금 보자기에 싸여 태어나시지 않고 가장 허름한 마구간의 말구유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사람들의 그릇된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깨뜨리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가난하고 소외당한 사람들도 누구나 예수님께 찾아올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깊고 놀라운 뜻을 진정으로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28~29절입니다.
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는 우리들 중 가장 연약하고 낮은 부분을 들어 쓰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바로 29절에 있습니다. 그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하기 위해서입니다.
왜 이렇게 하셨을까요?
사람들은 남을 너무 쉽게 평가합니다. 사소한 것을 보고 사람을 평가합니다. 우리는 섣불리 사람을 판단할 뿐만 아니라 ‘저 사람은 저럴 거야~ 이럴꺼야’라고 편견을 갖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맞느냐? 자주 많이 틀리다는 사실입니다.
곰곰이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 깊은 산 속에서 나무의 수를 헤아린다 해도 결코 그 수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정도의 거리에서 바라볼 때 나무가 몇 그루인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누가 말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사람이 책 한 권 읽고 말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한다면, 우리의 교만이 편견을 부른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내가 무언가 잘 안다고 생각할 때, 내가 무언가 해냈다고 여길 때, 틀림없이 교만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다 잘못되었다는 편견에 사로잡힙니다. 그래서 이러한 편견을 버려야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의 능력을 입습니다.
1967년 이스라엘 총리로서 연립 내각을 이끌었던 여성 정치가가 있었습니다. 이 여성 총리는 중동평화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이 여성총리의 이름은 골다 메이어 !! 놀라운 사실은 그녀가 죽은 후에야 12년 동안 백혈병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때때로 골다 메이어 총리는 자기의 약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저는 제 얼굴이 못생긴 것을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일반적인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보았을 때 너무 못났기 때문에 열심히 기도했고, 정말로 최선을 다해 공부했습니다. 나의 이러한 연약함은 나에게뿐 아니라 이 나라에도 무한한 도움을 주었습니다. 우리의 약점과 실망은 곧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우리는 자랑할 것이 없는 존재들입니다. 야고보서4:14~16에 "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우리는 아무도 우리 자신의 부나 지혜나 강함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세상적으로 볼 때 미련한 자들을 택하시고 그들을 통하여 지혜 있다고 자랑하는 자들을 아무 것도 아니게 만드십니다. 이것은 어디에서 우리가 속해 있기 때문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연약하고 힘없을 지라도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이 입혀져 강하게 되고 또 주님의 영광의 도구로 쓰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십자가가 바로 우리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붙잡고 하루하루 예수 이름으로 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오늘 약할 때 강함 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진리를 잊지 마시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축복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우리는 모두 주 앞에서 약점과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 은혜 의지하여 멈추지 않겠습니다. 뛰겠습니다. 올라가겠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이 강함이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