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성전된 우리 (고전3:16~17 주일예배 20180318)
성경말씀: 고린도전서 3:16~17
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7.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설교: 하나님의 성전된 우리
어떤 젊은 남자가 사고로 두 손을 잃었습니다. 정말로 잘 생기고 똑똑하고 방송국 마지막 아나운서 시험을 둔 청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고를 당했으니 얼마나 고통스러웠겠습니까? 그러던 어느 날 보험회사 직원이 이 사람의 당한 일을 듣고 보험처리를 위해 왔습니다. 이 보험회사 직원도 너무나 안타까워서 보험처리를 해주고 뒤에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이렇게 되었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분명 다른 길을 열어놓고 계실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청년은 이 말이 그저 위로의 말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 청년은 아나운서를 위해 공부해왔던 여러 가지 기술들을 라디오 성우나 책읽어주는 일에 사용했습니다. 손을 보이지 않아도 되는 직업으로 바꾼 것입니다. 포기 하지 않고 위로의 말을 허투루지나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은 이 청년은 아나운서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많은 절망적인 순간을 겪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길이 아닌 곳으로 갈 때 넘어져서 고통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산 우리들은 우리 스스로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가운데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성전으로 살아야 할지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순절은 주님의 희생의 대가로 사는 우리가 어떻게 거룩하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 보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이 시간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소중히 받들어 하늘의 축복 받으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6절입니다.
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당시 고린도교회에서 많은 부도덕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아무런 잘못도 못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이 세상 속에서 순결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고린도전서를 보면 계속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순결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합니까?
첫째로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을 알지 못하는가”라고 말입니다.
이 말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주소를 보면 그 집에 누가 살고 누가 주인인지 압니다. 길거리에 지나가다보면 많은 간판들이 있습니다. 한 건물에도 간판들이 그렇게 많습니다. 왜 간판이 있습니까? 여기는 어떤 곳이고 무얼 파는 곳이고 누구의 것이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이 세상에서 사는 우리는 누구의 것입니까? 하나님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 가운데에서 사단의 것으로 고통 받아 살아가는 우리를 핏 값으로 사셨습니다. 죽음으로 사셨습니다. 죽음이라는 엄청난 희생으로 우리의 생명을 사셨습니다. 지옥에서 천국으로 옮기셨습니다. 천국은 누가 주인입니까? 하나님께서 주인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천국 백성,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성경은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둘째로 성령님께서 그 안에 계시는 사람이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의 성전 안에 성령님께서 계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유명한 구절을 읽을 때마다 오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성전이라면 우리는 건물 또는 집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건물이 있는 그 안에 아무도 살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구조물입니다.
그래서 건물이라고 하는 것은 그 안에 무엇이 있느냐에 따라 우리는 다르게 부르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얼음이 있으면 얼음집,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을 우리는 주택, 동물이 살고 있으면 우리, 사무를 보는 곳은 사무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이 많은 곳은 빌딩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라는 말씀을 진지하고 깊게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살아계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몸이 하나님의 집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소중한 것을 보관하는 박물관을 생각해봅시다. 그런데 만약 그 박물관에 보물이 있지 않고 온통 쓰레기로 가득차 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결국 그 박물관은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 안의 주인의 자리를 성령님께 내어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장 어렵다고 말합니다.
어느 집사님께서 기도를 열심히 하셨습니다. 새벽이고 수요일이고 금요일이고 날마다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다가 기도가 끝날 즈음 무작위로 성경을 펼쳤습니다. 무심코 성경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성경말씀을 그 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믿고 그 말씀을 묵상하며 살았습니다. 이 집사님은 그런 생활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의해서 믿음을 키워나갔고 힘을 얻어서 살았습니다. 그러니 자연 일도 잘 되었고 삶에 기쁨이 생겼습니다. 그 기쁨으로 사는 집사님을 보고 어떤 사람이 흉내 내어 자기도 성경을 펼쳤습니다. 그랬더니 눈에 확 들어온 말씀이 마태복음 27:5이었습니다. "유다가 스스로 목매달아 죽은지라" 기분이 이상해서 또 다른 곳을 펼쳤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누가복음 10:37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하시니라"
성령님께서 우리의 주인이 되시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갈라디아서 2:20에 온통 지푸라기와 같은 찌꺼기가 자신을 가리고 있을 때는 자신 안에 성령이 거하시는 것을 몰랐는데 바울 자신이 그런 것을 모두 십자가에 못 박고 나니 자신 안에 그리스도가 즉 하나님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바울의 고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흔히 금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불에 집어넣으면 안다고 합니다. 다른 것은 모두 불에 들어가면 변해 버리지만 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몸이 소중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모든 지푸라기와 같은 것이 타 없어져야 한다!! 다시 말하면 바울은 자기를 모두 태워버렸더니 자기 안에서 그리스도가 나타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17절입니다.
17.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구약성서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많은 이방나라들한테 괴로움을 당했는데, 가장 힘들게 만든 나라는 바로 바벨론입니다. 이 바벨론으로 끌려간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 다니엘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똑똑하고 집 안 좋은 소년들을 바벨론 왕궁에서 노예로 쓰려고 따로 나누어 가두어두었는데 그 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바벨론은 하나님을 모르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이스라엘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끌려온 소년들에게 우상의 신전에 바쳤던 음식들을 먹였습니다. 신전에 바쳤던 음식이니 얼마나 맛있는 것들이 있었겠습니까? 소, 양, 비둘기 등등 온갖 고기들이 넘쳐났습니다. 바벨론 왕이 친히 이 음식들을 내렸으니 또 아니 먹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음식들이 우상의 것들이라는 것을 안 다니엘과 세친구들은 그 음식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이 말합니다. “열흘만 우리에게 왕이 내려준 음식을 먹지 않게 하시고 우리가 채소나 식물만 먹을 터이니 한번 10일 뒤에 다른 소년들과 비교해주세요.”라고 말입니다. 그러자, 10일 뒤에 이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는 우상에게 바쳐진 고기를 먹은 소년들보다 더 피부가 좋아지고 건강해졌습니다. 바벨론의 느부가넷살왕 앞에 간 이 이스라엘 소년들이 다른 소년들보다 더 건강해지고 더 지혜롭고 더 똑똑해진 것을 보고 성경은 바벨론의 어떠한 마술사나 학자보다 더 나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서 1장)
때때로 우리는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이 살고 계신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내가 사는 것으로 착각하면서 올바른 방법으로 얻지 않은 음식을 먹기도 하고 올바르지 못한 말을 우리의 가슴 안에 담아두기도 하고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기도 하며 가지 말아야 할 곳에 가기도 하며 생각하지 말아야 할 일을 생각하기도 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은 쫓겨나고 자기가 살고 있는 사람, 악한 귀신이 살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제발 너희 안에 하나님의 성령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알라고, 제발 다른 영으로 너희를 더럽히지 말라고 하십니다.
사실 이 시간 이렇게 말씀하시는 주님 앞에서 참으로 우리는 부끄럽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우리 안에 성령이 계셔서 남을 용서하기보다는 ‘내가’ 살아서가 금방 남을 보지 않거나 버립니다. 또 우리 안에 성령이 계셔서 주일을 지키기 보다는 ‘내가’ 살아서 시험이나 조그마한 일이 있어도 금방 주일을 지키지 않는 절개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고, 우리 안에 성령이 살아있어서 잘못을 회개하기 보다는 ‘내가’ 살아서 원망만 해왔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내용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솔직히 말해보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님께서 하루는 한 성도분이 오셔서 만나기를 원하셔서 상담을 하셨습니다.
이 성도분이 말하시길, "오늘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제부터 저도 뜨거운 소원을 가지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십일조를 많이 하고 교회 건축하는데 헌금을 많이 드리겠습니다. 목사님! 이 일이 꼭 이루어지게 축복기도를 해주십시오!"
목사님께서 물었습니다. "무슨 일을 하시려고 합니까?"
"네 술가게를 열려고 합니다."
목사님께서 진지하게 답하셨습니다.
"성도님! 성도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위해 돈을 많이 벌으시겠다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이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우리 몸이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했는데 술을 팔아서 주의 일을 하겠다는 것은 안 됩니다. 술은 사람을 방탕하게 만들고 건강을 해치게 합니다. 이와 같은 일을 해서 하나님의 성전을 해치고 더럽히는 물건을 팔아서 번 돈을 어떻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절대 이런 일에 축복하시지 않습니다."
이 조용기 목사님 말씀이 틀리다고 하시는 분들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다 맞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돈이 필요한데, 사고 싶은 것이 많고 또 분명히 돈 많이 벌 수 있는데 술가게를 포기하라고 한다면 솔직히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술가게보다 더 귀중한 소중한 존재입니다. 압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으니 쉽게 포기가 안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성전’으로 살아가야 할까요?
옛날에 유명한 미국의 목사님이신 무디 목사님께서 계셨습니다.
무디 목사님이 설교를 하다가 컵을 손에 들고는 컵 안의 공기를 다 빼는 방법을 아는 분이 있냐고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공기 펌프로 빼면 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때 무디 선생은 “그렇게 하여 진공이 되면 컵이 깨집니다.”라고 했습니다. 많은 빗나간 대답들이 있은 후 무디 선생은 주전자를 들고, 컵에 물을 가득 부었습니다. 그러자 컵 안의 공기가 없게 된 것입니다. 무디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죄가 들어오지 않도록 거룩하게 살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잘 안됩니다. 그러나 거룩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면 됩니다.”
에스겔 36장 26절 이하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 영을 부어주시겠다고, 성령을 약속하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성령이 임하시면 인간이 변하게 되고, 우리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데, 말씀대로 살게 되며 말씀대로 사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그리고 물질의 축복을 주셔서 물질 때문에 부끄러움 당할 일이 없게 하시며 천국을 이 땅에서 살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의 것으로 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구원을 받아 죄없는 깨끗한 그릇이 되었고, 거기에 성령으로 가득채워져 하나님의 성전이 된 것입니다. 이것을 잊어버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음을 항상 거룩하게 지키시고 사순절 기간뿐 아니라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하나님의 성전된 우리로 사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은혜로우신 주님!
이렇게 험하고, 죄악 된 세상에서 거룩하게 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주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사 하나님의 성전으로 살고 주님의 약속하신 모든 복을 받아 누리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