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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추감사절 설교) 진실한 감사를 드리자! (눅 17:17~19 주일예배 20180701)

온누리선교 2018. 6. 29. 17:42

성경말씀: 누가복음 17:17-1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설교: 진실한 감사를 드리자!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교회의 몇 개 안되는 중요한 절기 중에 하나입니다. 왜 중요할까요? 옛날에는 다들 힘들게 농사를 짓고 살았습니다. 쌀도 심고 보리도 심고, 고구마도 심고, 옥수수도 심고.. 많은 식물들을 심어서 기르고 그 열매를 따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옥수수도, 보리도 금방금방 자라는게 아닙니다. 또 집에서 키우는 것도 아니기에 비가 너무 많이 오거나 아니면 반대로 비가 아예 안오면 식물들이 죽어버립니다. 또 잘 자라도 잡초가 많거나 벌레가 많으면 열매들을 다 먹어버려서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봄이 지나 여름에 다다르면 항상 마음을 졸입니다. 작년 가을에 거두었던 쌀들도 다 먹어가고 이제 가을까지 버틸 쌀이 부족할 때 보리가 나오고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이스라엘도 그랬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맥추감사절은 참으로 감격적이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죽다가 살았으니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하겠습니까?

그런데 요즘은 보리농사도 짓지 않고 쌀도 없으면 그냥 라면 끓여 먹으면 되지, 무엇 때문에 맥추 감사절을 지켜야 할까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우리가 계속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절기이기 때문입니다. 맥추감사절은 우선 그야말로 초실, 첫 열매, 초 태생, , 처음 나온 것을 바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2316절에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라 했습니다. 신명기 2610절에는 토지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

왜 땅에서 난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까? 첫 번째 것은 그게 다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게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첫 열매는 그 이후에 생산되는 모든 열매를 대표합니다. 한 주의 첫날은 그 주간의 모든 날을 대표합니다. 장자는 모든 형제와 자매를 대표합니다. 그래서 첫 번째 것은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 첫 번째 것을 거룩하게 구별해서 바치기를 원하십니까?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임을 확인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세상의 첫째 것 되는 것들이 다 나의 것이라는 겁니다. 주일 성수의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시간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첫 번째 것을 바침으로써 이 사실을 깨달으라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무조건 첫 번째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런데 마땅히 이렇게 하나님께 드려야 하고 또 이것을 위해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데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 말씀은 감사에 대해 말씀해 줍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10명의 문둥병자를 고쳐 주셨습니다. 그 중 9명은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고, 딱 한 사람 사마리아인 하나만 와서 예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예수님은 감사하러 온 사마리아인에게 구원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당연히 10명 모두가 감사해야 하는데 오직 한 사람만이 감사함에 대해 우리는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은혜를 입으면 감사해야 함을 압니다. 그러나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행해야만 그 감사가 진짜가 되는 것입니다.

감사한 건 알지만, 내가 바빠서, 내가 할 일이 많아서, 내가 문제가 많아서 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감사함이 없는 것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예수님께서는 10명의 나병환자의 그 고통과 어려움을 보시고 친히 그 문둥병을 고쳐주셨습니다. 한 명도 아니고 10명 다 고쳐주셨습니다. 왜 그리하셨을까요? 정말로 예수님께서는 열 명 다 와서 감사할 거라 생각하셨을까요? 그 중 한 명만 와서 감사할 것이라는 것을 모르셨을까요? 아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10명 다 고쳐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사랑이고, 예수님의 능력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감사하는 자와 감사하지 않는 자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다 똑같이 문둥병이 나았는데, 예수님께서 감사하러 온 사마리아사람이 뭐 더 특별하게 받는 복이 있었습니까?

감사하러 오지 않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오지 않았을까요?

 

첫째로, 지나친 자신의 소유욕내지 이기심 때문입니다. 분명히 9명의 나병 고침 받은 사람들은 능력 있는 예수를 만나 그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병이 완전히 고쳐졌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에게 가서 병 낫음을 보이고, 가족들과 친구들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사회생활을 다시 잘 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9명은 동시에 괜히 도움 받았다고 해서 발목 잡히기 싫은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시 예수님은 제사장들이나 다른 바리새인들의 미움을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병고쳐준 것은 고맙지만, 내 인생도 있으니, 여기서 그만두자... 자기도 제사장에게 보이라고만 하지 않았어?” 하며 자신 멋대로 자기 편한 데로 생각하며 예수님께 다시 가서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사기 치는 사람들을 대부분 보면, 착하고 선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하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그들은 이 사람이 나에게 도와주는 선한 마음은 그 사람이 멍청해서, 내가 똑똑하고 이 사람은 순진해서 그런거다..” 하면서 도리어 이 사람은 가진 게 많으니 그리해도 된다!”고 양심마저도 저버리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자신이 그 누구보다 더 가져야 한다는 소유욕이 강하고, 이것을 위해서는 그 어떤 누구도 상관없이 이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도움을 받는 자들이 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할 수 없습니다.

 

둘째로, 감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보면, 자기 힘으로 해냈다고 자만하는 자존심들이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새가 자기의 힘으로 난다고 생각하면 감사를 못합니다. 그러나 공기가 있기 때문에 난다고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어디를 가나 그곳에서 먼저 감사의 제단을 쌓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셨다는 감사의 표현이었습니다. 자기의 능력으로 걸어왔다고 생각하면 자기 다리를 자랑하게 됩니다. 그러나 분명히 자기 다리로 걸어왔지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이 있었음을 알게 되면 감사를 하게 됩니다.

 

그럼 여기서 9명의 감사하러 오지 않은 사람과 한 명의 감사하러 온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보면, 그 고칠 수 없다는 문둥병을 모두 다 고침 받은 사람들 아닙니까? 무엇이 더 있단 말입니까? 19절입니다.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육체의 나음 뿐 아니라 영혼의 구원까지도 받았습니다. 이제는 병마와 세상의 고통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나머지 9명은 이러한 복을 받지 못했습니다. 감사하지 못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분명히 이 9명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지 못해, 문둥병은 나았으나, 세상 여러 가지 문제와 고통 가운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할 뿐 아니라, 막상 이런 일들을 당하면 극복할 힘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감사하러 온 한 명은 그의 인생에 문둥병보다 더 어렵고 힘든 일이 닥칠 지라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의 모든 것 되시니 다 극복하고 시련이 축복이 되는 놀라운 자리에 있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감사를 행하는 자가 누리는 복인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감사할 수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를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잘 섬기려면 하나님의 뜻, 즉 하나님의 의도를 잘 알아야 합니다. 본문에 보면 예수님도 감사하지 못하는 자들에 대하여 서운한 감정을 솔직히 표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7-18절의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사람도 감사하는 자에게 정이 가듯이 하나님도 감사하는 자를 더욱 기뻐하십니다.

 

둘째, 감사를 표현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현대인들의 특징 중 하나는 고마움을 모르고 산다는 것입니다. 은혜를 입은 자가 그 은혜를 모릅니다. 부모의 은혜도 모르고, 하나님의 은혜도 모릅니다. 돈을 꾸어간 자가 돈을 갚지도 않는 시대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잡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오늘부터 감사하는 습관을 키워 나가자는 것입니다.

 

셋째, 감사의 조건을 찾아서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를 헤아려보면 감사할 조건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어떤 식당들은 유명한 아이돌이나 연예인이 다녀갔다면서 광고하면서 장사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인 교회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하나님을 섬기며, 성도의 사랑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하나님의 교회에 헌신하는 자가 되고,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일꾼이 되었다는 것이 너무도 감사한 일입니다. 감사는 온전한 그리스도인을 만드는 비결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구원의 완성은 거룩하게 되어가는 성화를 통해서입니다. 그 성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감사가 습관이 되고 체질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모든 덕목을 다 갖추었다할지라도 감사가 빠지면, 온전한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사마리아 사람은 감사하는 자가 되어서 몸이 온전해 지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영혼도 구원받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감사의 생활은 우리를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가정 주심에 감사해야합니다. 우리 주위에 친구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주심도 감사해야 합니다. 섬기는 교회 주심도 감사해야 합니다. 오늘도 살아있어서 감사할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일일이 셀 수 없는 것들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예배 가운데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더욱 감사하시며 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주님! 우리가 주 안에서 늘 감사하게 하옵소서. 9명의 나병치유받은 자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주님께 돌아와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영광드린 사마리아인처럼 영과 육이 다 치유받고 복받는 인생들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진실한 감사를 날마다 드리며,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 주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