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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설교 3) 하나님의 은혜를 입자 (눅1:28~31

온누리선교 2018. 12. 13. 13:28

성경본문: 누가복음 1: 28~31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설교: 하나님의 은혜를 입자

 

중국의 유명한 부흥사요, 저술가인 워치만 리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의 책이 우리 나라에도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는 20대에 중한 병을 얻어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가 죽음을 앞에 놓고 간절한 마음으로 며칠 동안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다음과 같은 환상을 보았다고 합니다. 환상 중에 배를 타고 양자강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난데없이 큰 바위에 부딪혔습니다.

아무리 노를 저어도 배는 앞으로 한걸음도 나아갈 수 없어 답답해 하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바위를 치워주랴. 물이 불어나서 물 위로 배가 지나가게 하랴 물으셨습니다. 워치만 리는 바위는 그대로 두고 물이 불어나 그 위로 지나가게 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지나갔답니다.

이 환상을 본 다음에 워치만 리는 그 특별한 은혜를 받아서 험악한 중국 땅에서 많은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놀라운 은혜의 종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성탄절,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가득하기를 바라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앞에 커다란 바위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는 도저히 옮길 수 없는 문제의 바위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 바위들을 깨어 부술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 은혜주셔서 더 쉬운 방법으로 뛰어 넘을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나심을 기뻐하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시는 말씀으로 마리아처럼 큰 은혜 받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났습니다. 나타나서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은혜를 받은 자여라고 말합니다. “은혜를 받을 자앞으로 은혜를 받게 되는 사람이 아닌 은혜를 받은 자이미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그럼, 무엇 때문에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는 것입니까? 31절입니다.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아이를 낳는답니다. 그리고 천사가 와서 그 아이 이름도 알려주었습니다. “예수라고 말입니다. 물론 아이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귀한 선물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결혼한 사람에게는 귀한 선물이지만, 아직 결혼도 하지 않고, 남자도 모르는 처녀한테는 선물도 아니고 축복도 아닌 저주입니다.

사실 지금 마리아의 상황에서 이 천사의 말은 엄청난 재앙입니다.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사입니다. 결혼할 사람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결혼하기 전에 요셉과 상관없는 아이가 생기면 바로 파혼입니다. 또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면 부정한 여인이라고 해서 당시 율법대로 길거리에서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 뿐입니까? 과학이 발달하고 여자들의 권리가 많이 올라갔다는 이 시대에 여전히 저쪽 중동 지역에서는 부정한 여인이 집안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하여 가족의 남자들이 여동생, 누나, 아내들을 죽이는 명예살인이 아직도 있습니다. 마리아도 요셉의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이 가족들에게 알려지면 가문의 이름을 더럽혔다는 이유로 몰래 죽임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니요...마리아가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를 이미 받은 사람이 되겠습니까? 왜냐하면, 이 모든 세상의 것들을 무시하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축복의 도구로 쓰임받을 마리아기 때문입니다. 온 인류를 구원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서 태어나게 할 귀한 사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받은 은혜가 우리에게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도 이미 은혜를 받은 자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서 28절에서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강조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중요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려고 사람의 몸을 입고 우리와 같이 되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럼, 그 은혜가 무엇입니까? 28~30절을 다시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첫째로, “평안입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와서 맨 처음 한 말이,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은 늘 평안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어둡고 힘든 가운데에서도 누릴 수 있는 평안입니다. 하나 넘으면 또 산이고 더 큰 어려움이 계속 밀려와도 숨쉴 수 있게 해주는 평안입니다.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큰 파도가 밀려와도 마치 서핑하듯 인생의 고난을 타고 넘으며 심지어 즐겨버리는 평안입니다. 평안이 없으면 기쁨도 없습니다. 불안해서는 생각도 하지 못하고 조급해서는 아무 일도 되지 않습니다. 걱정근심해서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습니다.

 

예전에 제가 황주은 자매님 일을 도우러 제가 몇 번 가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이 저도 평안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서류를 완벽하게 다해가지고 오고, 한국 정부가 내준 확실한 편지가 있는데도 나중에 오라고 하는데 정말 황당하더군요. 또 다시 가면, ‘서류를 빨리 제출하라서류를 몇 달 전에 해서 냈습니다.’ ‘..그래요? 나중에 오라..어떻게 간 대사관인데 나중에 오라고 할 수가 있는지... 하루에 8시에 나가 어쩔 때는 9시까지 일합니다. 인천에서 삽니다. 대사관 앞에 사는 것도 아니고, 돈을 벌지 못하면 살지 못하는 이 상황에서 나중에 오라고 말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보는 사람도 황당하고 화가 나는데, 황주은 자매는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원래 그럽니다. 그러나 난 하나님께 다 맡겼습니다. '지금까지 나를 인도해주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해주시지 않으시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책임져 주세요. 난 기다리고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기도할 뿐입니다. 머리는 복잡하고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마음은 잔잔합니다. 평안합니다.’

한 인간의 힘으로 저 큰 사단의 공중권세 잡은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제도도 바꿀 수 없고, 권력자의 횡포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간다면 말은 달라집니다. 평안을 누리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본다면, 우리가 가진 한 순간 한 순간은 달라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마리아와 같이 이미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둘째로, 주님께서 함께 하여 주시는 은혜입니다.

마리아에게 천사가 말합니다. “주께서 함께 계시도다”. 이것은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축원도 아닙니다. 선언입니다! ‘주님께서 함께 계셨으면하는 바램이 아니라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실 때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부활하실 때에도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은 성령님을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아프리카의 개척자이며 선교사인 리빙스턴(D. Livingstone)이 영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글래스고 대학에서 그에게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하였기 때문입니다. 대학에 나타난 리빙스턴을 본 회중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멋진 건강한 청년이었던 그의 모습을 지금은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몹시 쇠약해 보였습니다. 아프리카의 원시림에서 사자에게 물리기도 했으며, 심한 열병으로 스무 번이나 쓰러졌기 때문입니다. 학위를 받은 리빙스턴은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아프리카에 다시 돌아가겠다고 말을 하자 모두 놀랐습니다. 극심한 고생이 기다리는 아프리카에 그가 다시 돌아가리라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회중들은 술렁대기 시작합니다. 리빙스턴은 주위를 둘러본 뒤에 이렇게 말합니다. "염려하지 마십시오. 나는 혼자가 아닙니다.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분이 나의 길동무가 되어 원시림과 광야를 함께 걸어가 주십니다. 그러니 내게 무슨 두려움이 있겠습니까?"

 

아브라함이 갈 바를 알지 못하고 고향과 친척을 떠날 수 있었던 이유도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는 약속 때문이었습니다. 요셉이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사람과 환경을 원망하지 않음도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는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주님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은혜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알면 어떤 기쁨이 있을까요? 누구를 만나던 두렵지 않습니다. 어떤 어려운 상황이 와도 힘들지 않습니다. 어떤 두려움이 와도 무섭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혼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한 마을에 사이가 나쁜 형제 두 명이 살았답니다. 어머니가 밥을 차려주면, 티격태격 서로 좋은 반찬 먹겠다고 해서 싸우고, 또 장난감도 있으면 서로 멋진 것 가지고 놀겠다고 싸우고...이만저만 집에서 걱정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걱정이 싹 바뀌었습니다. 그 마을에 아이들을 괴롭히는 깡패 아이가 있었는데, 어느 날 동생이 그 아이에게 잘 못 걸려서 엄청나게 맞게 되었습니다. 동네 아이들이 집에 뛰어들어와 동생이 강변에 끌려가 맞게 되었다고 말하자, 형이 갑자기 날아서 신발도 제대로 신지 않은 채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강변에서 맞고 있는 동생을 보고 눈이 돌아갔습니다. 어떻게 되었습니까? 깡패 아이들 무리는 목숨을 걸고 싸우는 형의 기세에 눌려 도망하고 동생은 형의 등에 업혀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것! 우습게 볼 일이 아닙니다. 아주 귀한 것입니다. 세상 그 어떤 힘있는 존재보다 더 큰 존재가 내 편이고, 나를 인정해 주고, 나를 사랑해준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은혜를 받는 것 자체가 아주 큰 은혜입니다. 그러나 그 은혜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 축복을 무시하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우리가 이 은혜를 받을 수 있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리아는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다 버리고 온전히 하나님의 일이 자신을 통해 이루어지를 바랬습니다. 왜입니까?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다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받은 자의 태도입니다.

우리의 머리로 아무리 분석하고 생각해봤자, 앞으로의 일을 단 하나라도 제대로 알아낼 수 없습니다. 더 머리가 아프고 괴롭고 힘들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리아처럼, “대저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이 말씀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는 이루어집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연약한 인간을 통하여 그 뜻을 이루신다는 자체가 은혜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믿고 순종하는 신실한 자들, 경건한 자들을 찾고 계십니다. 오늘도 주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찾아오십니다. 우리 모두가 문제에만 빠져있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기 원하십니다. 능치 못함이 없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불가능하게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기도합시다. 주님을 붙잡으세요. 하나님의 능력을 사모하면서 기쁨으로 주님을 헌신하시기 바랍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고 어두움을 빛으로 만드시는 능치 못하심이 없는 하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그분과 동행하면서 날마다의 삶 속에서 세상 사람들이 기적이라 부르는 놀라운 일들을 때마다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예수님 이 땅에서 오신 성탄을 기다리는 축복을 우리 모두가 누리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은혜받은 자로 살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주신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그 은혜로 이 세상의 두려움과 걱정 근심이 사라지게 하옵소서! 마리아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그 은혜를 누린 것처럼,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우리에게도 말씀에 순종하고 얻어지는 그 넘치는 은혜로 성탄의 기쁨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