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강해 1) 오직 십자가복음 (수요예배 20200219)
성경: 갈라디아서 1:1~10
1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2 함께 있는 모든 형제와 더불어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에게
3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5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6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7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8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9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설교: 오직 십자가 복음
어떤 목사님께서 구원파에 빠져 있다는 청년과 전화 통화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기독교의 진리의 대해서, 복음 핵심적인 내용에 대해서 한참 설명을 했지만 전혀 받아들일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답니다.
'주변에서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도 알고 자기도 좀 비교를 해 봤지만 자기는 개의치 않는다. 그리고 설령 조금 다른 것이 뭐가 대수겠냐?'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국에 그 청년과의 장시간에 통화는 그냥 평행선으로 그쳐지고 많았지만 한동안 그 청년이 남긴 그 이야기가 귓가에 맴돌았다고 합니다.
'조금 다른게 뭐가 대수야?' 정말 조금 다른게 뭐가 대수일까?
정말 별 차이가 없을까요? 그리고 정작 조금 다르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복음에 가장 핵심적인 그 진리가 정말 작은 차이에서 엄청난 결과가 비롯된다는 것을 우리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갈라디아서를 시작합니다. 갈라디아서의 말씀들을 통해, 우리가 믿고 있는 기독교의 진리가 무엇이고 복음에 핵심적인 그 내용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는 귀한 시간 되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1~5절의 말씀입니다.
1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2 함께 있는 모든 형제와 더불어 갈라디아 여러 교회들에게
3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5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누구입니까?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것도 아닙니다.
예전부터 이상한 종교들이 성경책이나 불경 등을 가지고 사람들을 현혹시키면서 항상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건 무엇이냐면 교주, 자기가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신도들은 그 교주 때문에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왜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첫 구절부터 그리스도인인 자신이 누구인지부터 시작할까요? 그것은 바로 그 당시 많은 헛된 종교와 미혹시키는 많은 거짓교리들이 판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갈라디아서는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갈라디아 교회는 바울이 1차 전도 여행 시에 세운 교회로 그 당시 바울에 의하여 세례도 받았고 성령의 체험도 가졌던 교회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없는 기회를 틈타 유대 지방에서 온 유대인의 거짓된 교사들에 의하여 바울의 전한 은혜의 복음 대신 모세의 율법을 강조함으로 인간의 구원은 복음으로만 아니라 율법을 함께 지켜야 된다고 가르쳤습니다.
이로 인하여 갈라디아 교회에는 복음과 율법을 혼돈하는 일대 혼란이 일어났는데 바울은 이 같은 소식을 듣고 이 서신을 써서 갈라디아 교회에 보내게 된 것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구원은 율법의 행위와 상관없이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다고 강조함으로써 갈라디아 교인들이 당하고 있는 영적 혼미를 극복하고 믿음에 굳게 설 것을 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사도로서 갈라디아 교회 교인들을 축복하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종이 교회의 성도들에게 축복 기도를 해 주는 일은 영광스러운 직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축도는 바울이 하는 것이지만 하나님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 같은 기도에 대하여 하나님은 그 축복을 이루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민 6:24-26을 보면 제사장에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복을 빌면 내가 그들에게 그 복을 이루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바울이 기원한 축복 기도는 은혜와 평강을 위한 것입니다. 은혜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이고, 평강은 구원받은 백성들의 마음의 평안입니다.
그런데 갈라디아 교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6~10절입니다.
6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7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8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9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갈라디아교회는 사도 바울의 1차 전도여행 때 세워진 교회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떠난 뒤 그 교회가 사도 바울이 전한 복음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은혜를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소식을 듣고 이 편지를 썼습니다. 사도 바울은 간단한 인사말 후 곧장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6절)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8-9절) 강하고 직설적인 표현으로 책망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사도 바울이 없는 사이에 갈라디아교회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사도 바울이 전한 복음은 무엇이며, 다른 복음이란 또 무엇일까요?
‘다른 복음’이 무엇입니까? 첫째, 예수님에게 다른 것을 보태는 것입니다. 바울이 갈라디아 지역에 여러 교회를 개척해 놓고 떠난 다음에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신자들은 유대인 그룹과 이방인 그룹이 같이 한 교회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들 중에서 유대인 신자들은 예수 믿는 것 외에 할례를 받아야 하고 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쳤습니다.
이 말을 들은 이방인 신자들이 혼란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바울이 ‘저주를 받으라’고 대노했습니다. 이렇게 예수의 복음에 보태는 것은 복음을 변질시키는 무서운 누룩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 외에 다른 것을 보태는 것은 ‘다른 복음’입니다.
정리하자면, 다른 복음이란 겉으로 복음 같아 보이지만 진짜 복음이 아닌 가짜, 짝퉁을 말합니다.
우리가 성령을 받게 된 것은 나의 행위의 결과가 아니라 믿음으로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율법은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해 줍니다. 비유로 설명하자면 율법은 X-RAY와 같습니다. X-RAY는 단지 우리의 병을 찾아주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의사가 X-RAY 결과를 보고 정확하게 진단을 한 후 치료와 처방을 할 때 건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율법은 우리 자신의 죄를 보게 합니다. 율법 자체가 우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죄를 씻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뿐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들을 향하여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딛1:10-11)라 하였습니다. 저들의 목적은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7절)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가 가진 자유를 엿보고 우리를 종으로 삼고자 함”(갈2:4)이라 하였습니다.
따라서 그런 사람에 대하여 “네가 그들을 엄히 꾸짖으라. 이는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하게 하고,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하려 함이라”(딛1:13-14) 하였습니다. 사도 요한은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라”(요이 1:10-11)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떠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사람들의 헛된 말에 속지 맙시다. 사이비 종교집단에 미혹당하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 밖에서 이루어지는 정체불명의 성경공부 모임에는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들과 만나지도 마십시오. 미혹한 사람도 나쁘지만 미혹당한 사람 또한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함께 저주를 받게 됩니다.
오직 예수님이 가르쳐 준 복음만이 '참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 나타내는 복음이 '참복음'입니다(갈6:14). 예수 외에는 구원할 다른 어떤 것도 없습니다. 이 예수의 복음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썩어져 가는 사회의 밑바닥을 수술하며, 이 험악한 세상에서 우리를 보호해 주며 하나님 나라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지켜줍니다. 이것이 복음의 능력이요, 결국은 하나님 나라가 이 땅 위에 임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께서 주신 말씀을 잊지마시고 온전히 십자가 복음의 길을 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전능하신 주 하나님! 우리를 온전히 주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구원으로 가도록 성령으로 충만케 하여주옵소서! 우리가 주의 복음을 가슴에 품고 주님의 놀라우신 능력 가운데 살아, 세상에 오직 십자가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