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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눅 24:38~39, 부활주일 20210404)

온누리선교 2021. 4. 4. 08:41

성경말씀: 누가복음 24: 38~39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39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설교: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부활주일이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3일만에 살아나셔서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죄에서 구원받을 수 있음을 증명하신 날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사실을 믿지 않고, 있을 수 없다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예수님으 부활을 믿지 않은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지금 이 세상에 없고 부활주일은 2000년 넘게 교회를 중심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실망하여 흩어져서 전에 주님이 말씀하셨던 부활을 잊어버렸다가 다시 사신 예수님을 만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동안 다시 사신 예수님을 잊고 살았다면 이 시간 주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38~39절의 말씀입니다.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39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3일만에 빈무덤이 발견되고, 예수님께서 다시 사셨다는 소문이 들렸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두 제자가 엠마오로 가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으나, 예수님인지를 몰랐습니다.

두 제자와 함께 하신 예수님은 그들과 대화를 나누셨는데, 그들은 예수님의 대화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들으니 너무나 좋았던 두 제자는 밤이 되자 예수님께 함께 지내고 다시 길을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들어가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시는데, 예수님께서 떡을 가지시고 축복하시며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떡을 떼어서 두 제자들에게 주었습니다.

이는 로마 군인들에게 잡혀가기 전에 제자들과 함께 했던 마지막 만찬과 같았습니다.

그 때 두 제자들의 눈이 밝아져서 예수님인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죽은 사람의 영혼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왜 두려워하고 의심하는가? 내 못자국 있는 손과 발을 보고, 또 나를 만져보아라. 나는 실제로 있다. 너희가 보는 것 같이 말이다.”

 

두 제자는 실제로 다시 사신 예수님을 본 것이었습니다. 밤까지 그들과 같이 대화하고 밥먹고 함께 있었던 그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에, 두 제자는 바로 예루살렘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과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가서 예수님을 만난 것을 말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위해 또 떡을 떼어 주시면서 함께 하셨습니다!“

 

우리도 생각해보면, 신앙생활하면서 많은 실망을 합니다. 또 교회 나와서 기도하고 예배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냐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보이지도 않고, 하나님이 도와주지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편하게 살게 해주지도 않고 신앙생활은 사치이고 별로 사는데 도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두 제자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자 예루살렘을 등지고 엠마오로 가는 중이었던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우리도 두 제자와 같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잘못된 기대를 가질 때 신앙생활이 흔들리게 됩니다. 예수님은 마법사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알라딘의 램프의 지니처럼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도 아닙니다. 당시 두 제자도 예수님이 로마가 지배하고 있는 이 이스라엘을 구해주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전 다윗왕 때나 솔로몬 왕 때처럼 강하고 좋은 이스라엘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착각했습니다. 세상적인 축복만을 예수님께 원했던 것입니다. 내 문제 해결해주고, 부자가 되게 해주고, 건강하게 해주고만을, 오직 이런 것들만을 기대하시는 사람들은 당연히 시험에 들게 됩니다.

 

둘째로, 성경말씀을 잘 모를 때 신앙생활이 흔들리게 됩니다.

함께 두 제자들과 엠마오로 가실 때, 예수님께서는 미련해서 선지자들이 말한 것들을 못 알아듣고 천천히 믿는다고 하셨습니다. 두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일어난 일들이 잘못된 것, 망한 것, 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성경말씀을 제대로 잘 알고 있었다면,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구원자, 메시야이기 때문에 고통당하신 것, 배반당하신 것,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 삼일 만에 죽음을 이기고 살아나신 것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이룬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래서 성경말씀을 날마다 읽고 묵상하고 그 말씀 붙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알지 못하면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합니다.

가장 답답한 사람이 어떤 사람입니까?

둘이 만나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앞에 사람이 있는데도 한 사람이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합니다.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생각도 안하고 그 사람의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면 정말로 그 만남은 아무 만남도 아닙니다. 또 그 앞에서 차를 시켜놓고 앉아 있는데 핸드폰만 바라보고 게임만 한다면 그 시간이 너무나도 아까울 것입니다.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이 순간도 하나님 앞에 어떻게 나와 앉아 있습니까? 하나님 만나러 와서 하나님 말씀 듣지도 않습니다. 하나님 만나러 와서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도 알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모른다하실 것입니다.

 

셋째로, 우리가 의심할 때 신앙생활은 흔들리게 되어있습니다.

두 제자들은 예수님이 무덤에 없으시고 천사가 나타나 예수님께서 살아나셨다는 말을 들은 여인들을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시 예수님께서 살아나셨다는 말을 듣고도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로 갑니다.

우리 안에 예수 믿고 구원받아 새로운 인생으로 살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과연 그렇게 될까?’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 안에 변화가 없고, 그러니 축복이 없습니다.

우리의 입의 말은 구원받고 싶고, 축복받고 싶어요라면서 우리의 마음의 소리는 구원이 있나? 축복받나?’라고 한다면 결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이 나타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부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합니다. 그래서 굳건한 믿음으로 서야 우리가 진심으로 바라던 구원의 기쁨, 축복의 은총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주님을 만나는 사람마다 변화되고 새로워집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나면 인간의 힘으로 고칠 수 없는 질병이 치유되며 상한 마음이 위로받습니다. 사망권세를 이기신 부활의 주님을 만나면 어떤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소망을 가지고 날마다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주님의 귀한 일군으로 삼아주십니다. 마리아와 제자들, 그리고 바울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행복해 지고 모두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도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두 제자들이 주님을 보았듯이 우리도 실제로 존재하시는 주님의 축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사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

우리는 죄와 죽음을 이기신 일이 분명한 역사적 사건임을 믿습니다. 이 시간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부활의 주님이 저희와 함께하심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일에도 평안을 잃고 때로는 부탁하신 주님을 의심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까지도 있었습니다. 믿음이 부족한 것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부활의 확신으로 이제 저희 모두 일어나 의심과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부활의 증거자로 나설 수 있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