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장막으로 가자! (계 21:3~4, 주일예배 20210919)
성경본문: 요한계시록 21:3~4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설교 : 하나님의 장막으로 가자!
몇일 후면 민족의 명절 추석입니다. 그러나 이번 추석은 참으로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역병으로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우리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하나님! 우리와 함께 하십니까? 제발 우리와 함께 해주셔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우리가 주님의 안전한 집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우리는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그냥 되는대로 살다가 죽습니다. 마치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사는 사람은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를 타고 길거리를 운전하는 사람처럼 말입니다.
그럼,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몇 가지 질문과 답을 우리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나는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서 왔습니다.”
“나는 어디로 가는가? 나는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가야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계신 곳이 어디입니까? 하나님의 집, 즉,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이 어디에 있는 줄 아십니까? 영국에 있습니다.
영국의 런던에 있는 ‘업다운 코트’(Updown Court)라는 이름의 집입니다. ‘집’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커서 차라리 ‘성’이라 부르는 편이 나을 겁니다. 그 집은 시가 1300억원으로 방이 130개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 중에 한 방은 바닥이 24K 순금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7만 평의 숲, 수영장, 영화관, 테니스 장, 스쿼시 장, 리무진 8대 들어가는 차고, 헬기장 등이 있다고 합니다. 입이 딱 벌어질 정도입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유지관리비만 1년에 수십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굉장하죠?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런 집을 살 돈도 없지만, 거저 줘도 유지비 때문에 살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돈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그런 집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오늘 추석 특별 선물로 그보다 더 좋은 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아니, 아주 드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드리는 것은 아니고, 하나님께서 저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주시는 겁니다. 그 집은 새 하늘과 새 땅에 있습니다. 이 집은 지상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땅, 이 집을 꼭 받으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옛날에 어느 광부가 금광에서 노다지를 캐서 큰 부자가 됐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죽은 겁니다. 그가 죽어서 천국 문에 가까이 있는데 덩어리가 든 자루를 갖고 갔습니다. 그가 도착하자 천사가 그에게 왜 아스팔트를 들고 다니느냐고 물었습니다. 광부는 대답했습니다. “이것은 아스팔트가 아니고 황금입니다.” 그러자 천사가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지상에서는 그것을 황금이라고 부르겠지만, 여기 천국에서는 그것으로 길을 포장하는 데 씁니다.”
황금이나 보석은 세상에서 제일 비싼 것입니다. 그런데 천국에서는 그런 것들이 아주 흔합니다. 그 말은 무슨 뜻입니까? 아무리 세상에서 좋은 것이 있다고 해도 천국만은 못하다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세상에는 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뭔가 문제가 있고 모자릅니다. 완전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집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다윗과 솔로몬이 지은 하나님의 성전이 어디에 있었습니까? 그렇습니다. 예루살렘입니다. 예루살렘 성 안에 아직도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그 흔적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 성전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무너져버렸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새 예루살렘을 준비하셨습니다. 우리와 함께 살려고 말입니다. 새 하늘도, 새 땅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예전에 있던 땅, 하늘, 바다 다 없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이시고 하나님의 사랑이십니다. 이것을 본 사람은 밧모섬에 유배되었던 요한입니다. 천국을 보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자신이 최선을 다해 그 모습을 이렇게 써놓은 것입니다.
천국을 본 사람이 어떻게 살겠습니까? 세상이 하찮게 보일 것입니다. 황금을 귀중하게 여겼던 사람이 천국에 가보니 막상 금이 아스팔트처럼 하찮게 쓰이니 그제서야 무엇이 중요한지 또 무엇이 하찮은지 알게 된 것을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이 있습니다. 3~4절입니다.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천국이 좋은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천국이 아름다운 환경, 모습을 갖고 있는 것도 좋지만, 더욱 좋은 것은 하나님 자신이 함께 해 주시는 겁니다.
마치 이런 것과 같습니다. 어린 아이에게 제일 좋은 것은 무엇입니까? 엄마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줘도 잠시뿐이고, 결국은 엄마를 찾습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제일 좋은 것은 하나님 자신입니다. 인간은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된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 살 동안, 심지어 고난과 궁핍 가운데 처해 있을 때에도 하나님만 모시면 그 어디에서나 천국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라한 집이나 궁궐이나 그 어디든지, 예수와 함께 있는 장소가 바로 천국이다'라고 우리는 고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세상 있을 때에는 그래도 한계가 있죠. 마치 희미한 구리 거울을 보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천국에 들어가면 하나님을 마주 대하듯 뵙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완전한 행복입니다.
그래서 4절에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주실 것이다. 이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다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무슨 말입니까?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악한 것들, 고통스러운 것들, 그리고 슬픈 것들이 다 사라져 버린다는 사실입니다. 헬라어 원어성경에도 동사의 시제가 완료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모든 악한 것들이 완전히 사라지고 흔적도 없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잘 사는 사람도 이런 것들을 다 경험합니다. 어쩌면 좋을 꼴보다 나쁜 꼴을 더 많이 보는 게 이 세상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게 사라집니다. 질병도, 고통도, 슬픔도 말입니다. 그리고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십니다.
그 곳이 바로 하나님의 장막입니다. 천국입니다. 누가 그 장막에 갑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산 우리 그리스도인입니다.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성령으로 거룩하여진 그리스도인이 가는 곳입니다.
히브리서 11:16에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ㅌ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 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 하셨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을 우리가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진정한 안식처는 바로 하나님의 장막, 즉 천국이기 때문입니다.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면서 설교를 마치겠습니다.
교회당을 지으려는 목회자가 건축가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가 내놓은 건축계획서에는 건축가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니,교회에 고급 콘도를 2채나 마련하라고요? 목사님과 사찰의 거처입니까?” 건축가의 질문에 목회자가 고개를 저으며 대답한 말은 정말 엉뚱한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목사나 사찰이 교회당에서 사는 시대는 아닙니다. 그 콘도는 매주 두 교우 가정이 살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교우들에게 직접 교회당도 관리해보게 하고 교회를 따뜻한 집으로 삼게 해보려는 뜻이지요. 더욱이 우리 교회에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교회를 그리운 고향으로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들이 자라서 명절이 되면 교회당을 찾게 하고 또 교회를 통하여 참 고향인 하나님 나라의 품을 느끼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의 마음에 본향인 ‘하나님의 나라’를 심는 것이 이 땅의 교회의 가장 소중한 사역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교회에 나오면서 찬양을 하면서 기도를 하면서 아무 것도 모르고 마음의 평안만을 누리고 싶었고, 세상일이 잘 풀리기만 원했다면 오늘 말씀으로 180도 확 바뀌는 인생을 사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진짜 고향으로 가야합니다. 그 곳은 새하늘과 새땅이 있는 곳입니다. 천국입니다.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장막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고 살면서 이것을 알지 못하고 살았다면 이 순간 하나님의 집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진정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고 축복으로 응답하시는 길입니다. 우리 모두가 풍성한 추석 가운데 오늘 우리에게 은혜로운 말씀으로 주신 “하나님의 장막”에 거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주 하나님!
밧모섬에서 세상소망 끊어져 살고 있던 요한에게 새하늘과 새땅을 보여주시고, 천국소망을 갖게 하신 것 오늘 말씀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장막에 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가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천국 소망을 가지고 헛된 세상의 욕심과 유혹을 이기고 날마다 승리하며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