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택한 자 (시 105:43-45, 주일예배 20230212)
성경말씀: 시편 105:43-45
43 그의 백성이 즐겁게 나오게 하시며 그의 택한 자는 노래하며 나오게 하시고
44 여러 나라의 땅을 그들에게 주시며 민족들이 수고한 것을 소유로 가지게 하셨으니
45 이는 그들이 그의 율례를 지키고 그의 율법을 따르게 하려 하심이로다 할렐루야!
설교: 그의 택한 자
우리는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과 약속을 합니다.
여러분은 그 약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무하고나 약속을 하십니까?
저는 아이들과 13:00부터 19:00까지 교회에서 지냅니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는 사실은 약속을 잘 지키는 아이들이 있고 반면에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아이들의 차이는 그 약속을 진지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느냐 안하느냐에 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 약속을 하는 상대자인 저를 얼마나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하는지가 여기서 보인다는 점입니다.
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이는 저와의 약속을 아주 진지하게 생각해서 힘들어도 참고, 귀찮아도 인내하고, 울고 싶어도 견디어 낸다는 사실을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런 아이를 보고 택하여 끝까지 지원하고 책임져 주려고 합니다.
우리의 주님이신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마음은 한낱 인간의 마음보다 더 크고 더 확실합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신 이스라엘을 택하셔서 어떻게 그 약속을 지키시고 이루셨는지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약속을 우리 안에 주님께서 어떻게 이루실지 기대하고 하루하루 희망을 가지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43절의 말씀입니다.
43 그의 백성이 즐겁게 나오게 하시며 그의 택한 자는 노래하며 나오게 하시고
성전에 들어가서 찬양드리는 시입니다. 시인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이 약속의 말씀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임을 증거합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약속을 받을만한 자격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약속과 긍휼에 기초하여 이스라엘을 단련하시며 하나님이 친히 이집트에서 구원역사를 이루셨습니다. 그래서 시편 시인은 역사 속에 나타난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갈대아우르에서 부르셨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우상에 빠져 하나님을 우상 중의 하나로 여길 때, 아브라함은 오직 하나뿐이신 하나님, 여호와를 믿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일방적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택하신 종이었습니다.
창세기 12장 1-2절에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이런 아브라함에게는 자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많은 자손이 아브라함에 있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게 하시겠다고 했습니다. 이 약속을 믿고, 아브라함은 자신의 풍요롭고 편한 고향인 갈대아 우르를 떠났습니다.
가장 안정되고 편한 현재와 미래가 있는 그 곳을 아브라함은 단지 하나님께서 약속한 것을 굳게 믿고 어딘지도 정확히 모르는 험난한 고생길을 택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 약속이 바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아비멜렉왕에게 아름다운 아내 사라를 뺏기기도 하고, 혹시나 해서 얻은 첩의 아들 이스마엘을 그의 어머니와 함께 내쫓아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치욕스럽고 마음 아픈 일들도 겪어야 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유목민생활에 가족들을 이끌고 다니면서 다른 부족들의 공격을 받고 험난한 생활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때마다 안정적이고 평화로웠던 갈대아우르를 그가 떠올리며 돌아가고 싶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때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견디어 내었습니다.
이러한 신앙은 참으로 대단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진짜 유일한 신으로 여기는 사람이 바로 아브라함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신앙은 이삭과 야곱에게도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절대 아브라함의 아들과 손자인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 즉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라는 것을 이삭과 야곱에게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집트 땅에서 노예로 고통받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실 때 다음과 같이 말씀했습니다. “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출 3:6)
이 하나님에 대해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야기하고, 고통의 땅 이집트에서 나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그들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려움은 많았습니다. 이집트의 파라오왕이 120만명이나 되는 노예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켜주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10가지 재앙을 일으켜서 파라오왕이 두 손들고 항복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홍해까지 쫓아 온 파라오왕의 군사들 앞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갈라지 바닷물 사이로 걸어가는 것을 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반드시 약속하는 것을 지키셨습니다. 그러나 그 약속을 잊은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습니다.
광야에서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서는 불기둥으로 함께 하실 뿐만 아니라 매일 만나와 메추라기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책임져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날마다 이러한 기적들을 보면서도 이러한 하나님을 잊어버리거나 무시하였습니다. 금송아지를 만들기도 하였고, 물이 없다고 불평불만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눈 앞에서 보면서도 믿지 못하고 조금의 고통도 견디지 못하였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가나안 땅 앞에서도 12명의 정탐꾼 중 갈렙과 여호수아만을 제외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40년을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 결과는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아브라함때부터 있어왔던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말씀을 그대로 이루시는 신실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기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44-45절의 말씀입니다.
44 여러 나라의 땅을 그들에게 주시며 민족들이 수고한 것을 소유로 가지게 하셨으니
45 이는 그들이 그의 율례를 지키고 그의 율법을 따르게 하려 하심이로다 할렐루야!
이 말씀은 2023년 제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참으로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제게 하신 약속을 이루실 분이심을 저는 믿습니다. 또한 주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에게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시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으면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셔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의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너무나 몸이 약하여 곧 죽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17세 때 그리고 22세 때 등 모두 세 번 말라리아에 걸려 죽을 뻔하였습니다. 19세 때 천연두에, 20세 때 늑막염에 걸렸습니다. 35세 때에는 급성 이질에 걸려 죽을 고비를 또 넘겨야 했습니다. 43세 때에 치아가 거의 못 쓰게 되어 고통을 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이 나를 택하여 주시고 항상 같이 하여 주시기에 사명이 있다고 늘 자기가 자기를 믿어 주었습니다. 그는 43세인 1775년에는 미국 혁명군의 총 사령관이 되어 독립군을 지휘하여 승리함으로써 국민적인 영웅이 되었습니다. 12년후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죠지 워싱톤입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여 주셨다는 확신의 믿음은 그 사람을 머릿돌로 만들어 놓고 맙니다. 역사상 큰 일을 하였던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이 자기를 특별하게 선택하여 주셨음을 알고 그렇게 받아 드리고 그렇게 믿고 그렇게 살아간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가 자기를 몰랐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자기를 이방 선교사로 택하셨음을 깨달은 순간부터 놀라운 사역자로 바뀌기 시작하였습니다(갈1:15-17).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그는 우리를 아브라함때부터 “복의 근원”으로 택하셨습니다. 또한 마침내 그의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뜻은 늘 우리를 향해 있으실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당신께서 우리에게 하신 모든 약속은 이루어질 줄 우리는 믿습니다. 우리가 항상 주님께서 주신 축복을 기억하고 나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택한 자로 사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주님의 축복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사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