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강해 8) 참된 경건 (수요기도회 20230222)
성경본문: 야고보서 1:19-21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설교: 참된 경건
곤들메기라는 물고기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심리학자들이 그 물고기로 실험을 하였습니다. 곤들메기를 잡아 커다란 수족관에 넣고 그 수족관 안에 있는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먹으며 살게 했습니다. 며칠후 이 곤들메기와 먹이인 작은 물고기 사이를 얇은 유리막으로 차단하였습니다. 곤들메기는 바로 눈 앞에 먹이가 있었지만 아무리 잡아 먹으려고 해도 유리막에 부딪힐뿐 번번이 실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며칠이 지난후 유리막을 치워주었습니다. 푸집한 만찬을 다시 허락받은 곤들메기가 먹이를 향해 돌진을 하여 포식할때까지 사냥을 계속할 것 같았으나 실제로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나타내었습니다. 바로 머리 위에 놀고 있는 작은 물고기들을 보고도 이 곤들메기는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곤들메기에게 이들 작은 고기들은 이미 잡아먹을수 없는 그림의 떡쯤으로 세뇌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끝내 곤들메기는 그 풍성한 만찬에의 참여를 거부한채 이 주일쯤되는 어느 날 굶어죽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습관이라는 무서운 것입니다. 경건의 습관을 가져야만 합니다.
야고보서의 수신자는 디아스포라, 흩어져 있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들은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고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1장의 주제는 "시련을 당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입니다. 고난의 의미를 알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고난의 이유를 아는 성도들은 고난 속에서도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뻐하며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라고 야고보는 권면합니다. 야고보가 소개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은혜가 풍성하신 분입니다. 악이 아닌 각종 좋은 은사들을 주시는 분입니다. 빛들의 아버지로서 언제나 변함이 없으신 분입니다. 따라서 고난 중에 하나님을 붙들면서 더욱 믿음의 사람, 인내의 사람,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가장 한심한 사람이 어떤 사람입니까? 어려움을 당하기 전이나 당한 후에나 변한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고난을 받으면서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도리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기에 그의 고난은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실컷 하면서도 아무것도 얻는 것이 없습니다. 시련이 오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고 이 모든 것도 다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믿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놀라운 약속이 담겨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복이 되려면 어떻게 말씀을 대해야할지 함께 말씀을 보고 은혜받으시기를 바랍니다.
19-20절의 말씀입니다.
19.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20.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듣기는 속히 하고”라는 말씀을 생각해봅시다. 현대를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떠한 어려움과 역경 가운데서도 말씀을 붙잡을 때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끈질긴 사랑으로 우리를 붙드십니다. 우리를 지켜주시고 풍성한 삶으로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과정을 통해서입니다. "듣기는 속히 하라"는 말은 스스로 감정을 추스르기 위하여 사람을 만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입을 다물고 말씀을 듣는 자리로 달려가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말씀 중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생각과 논리, 감정을 절제하고 말씀에 귀를 기울일 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조용히 귀를 기울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화장실에 갈 힘만 있어도 교회당에 와야 하고 거기서 예배를 드리며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말을 아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기를 더디 하라'는 것은 대인관계에서의 언어생활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논리적으로 과학적으로 맞지 않는다, 자기가 이해할 수 없다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함부로 비판하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홍해가 어떻게 갈라져. 이스라엘 백성들은 갈대밭을 지났지. 예수님이 물 위를 걸었다고? 어떻게 물 위를 걸어? 얕은 물가를 걸었는데 멀리서 보니 물위를 걷는 것처럼 보였겠지. 보리 떡 다섯 개로 어떻게 오천 명을 먹여. 어린 아이가 자기 엄마가 싸준 음식을 예수님께 내어 놓으니 주변에 있던 어른들도 마음에 가책을 받아 자기들이 가지고 있던 음식들을 내어놓기 시작하여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나누어 먹었겠지. 성경의 초자연적인 현상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자기의 경험이나 지식에 비추어 말씀의 권위에 도전합니다. 그것은 말씀의 저자이신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믿음으로 아멘으로 받아야 합니다. 믿음으로 받을 때 우리의 마음 밭이 좋은 밭이 되어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경건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원망하고 저주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말로 표현되기에 하나님은 우리가 어려울 때도 불평 대신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을 하기 원하십니다. 자기 자신에 대하여 화를 내는 것은 하나님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20) 성을 내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화를 내서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하신다면 마치 하나님께서 우리가 두려워서 일하시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분노, 혈기는 하나님의 은혜를 막는 걸림돌이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혈기를 부리고 기도를 하려면 제대로 됩니까? 양심이 찔립니다. 기도가 막힙니다. 기도해도 응답이 오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21절의 말씀입니다.
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어 버리고”라는 구절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려면 나의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버려야 합니다. 야고보는 '넘치는 악'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쓰레기가 너무 많으면 쓰레기 통 뚜껑을 제대로 덮을 수 없을 정도가 됩니다. 더러운 것이 넘칠 정도로 악이 충만한 상태에서 살아왔다면 이제는 그것을 다 버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비워진 공간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야 합니다. 자신의 생활을 단순화시키고 오직 말씀을 이 그릇 안에 담아 놓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사랑할 것이며 그 말씀이 그를 능히 그 위기에서 구원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가복음 4장 19절에서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 있을 때 말씀을 막아 결실치 못한다고 합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힌 것이 없어야 하나님의 복이 우리에게 임합니다. 요일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우리 속에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어 버려야 말씀을 통하여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제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려면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 말씀에는 우리의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딤후 4: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말세에 사람들은 회개하라, 헌신하라, 섬기라 이런 말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말씀만 골라서 받는 것입니다. 편안하게 예배당 뒷자리에 앉아서 하나님께 눈도장만 받으면 신앙생활은 다 한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어떤 말씀도 내게 주시는 말씀을 받아야 우리에게 유익이 있습니다. 주여 오늘은 성경을 통하여 제게 무슨 말을 하시렵니까? 주시는 말씀대로 살겠습니다. 이것이 겸손하게 말씀을 받는 자세입니다. 삼상 3:10,“여호와께서 ...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가로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왜 말씀을 읽지 않습니까? 바빠요. 눈코 뜰 새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습니다. 신문, 인터넷, 유튜브를 보는데 아낌없이 시간을 투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읽거나 배우는데 시간을 투자하는데 인색합니다. 시간의 십일조를 드린다면 하루에 2시간 24분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 생각을 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사용해야 합니다. 성경을 날마다 읽어야 합니다. 하루에 성경을 3장씩 읽으면 일 년이면 한번 통독을 합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삶의 문제에 대하여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이 내게 무엇을 말하시는지 들어야 합니다.
지금도 분명히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지금도 분명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누구든지 원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그냥 고민하던 문제가 해결되어버리지요.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여기 저기 기웃거릴 필요 없어요. 골방으로 들어가 문 걸어 잠그고 딱 꿇어앉아 하나님의 음성이 들릴 때 까지 안 일어나겠다는 작심을 하세요. 그러면 들립니다. 그리고 한 가지 절대로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는데...." 라고 말하는 것을 삼가십시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는 사실을 무척 싫어합니다. 그 이유는 저도 모르겠고, 어쨌든 꼭 마음속에 비밀로 간직하십시오. 그 마음속의 비밀이 많은 사람일수록 얼굴 표정을 보면 환하게 빛이 납니다.
그러므로 참된 경건의 생활을 우리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 길만이 진정한 복임을 깨달으시고 날마다 하나님께 나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의 모든 것되시며 우리를 진정한 복된 길로 인도하시는 줄 믿습니다. 참된 경건에 대해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셨사오니, 기도와 말씀으로 늘 주 안에서 사는 축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