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베드로전서 강해 4) 너희의 믿음과 소망 (수요기도회 20230913)

온누리선교 2023. 9. 12. 19:23

 

성경본문: 베드로전서 1:13-25

13.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14.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15.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16.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17.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18.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19.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20.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린 바 되신 이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21. 너희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

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23.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24.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설교: 너희의 믿음과 소망

 

미국에서 대통령을 만들고 그 대통령의 옆방에서 대통령을 움직이는 정도라면 세계적인 권세를 가진 사람이라 할 것입니다. 바로 찰스 콜슨이라는 사람이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닉슨을 대통령으로 만든 King Maker였고 그와 같은 무소불위의 권세로 닉슨을 재산에 또 다시 당선시키려고 정치적 음모를 꾸미고 상대당의 사무실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적발되어 터진 워터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결국은 감옥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닉슨 또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직에서 하야해야 하는 비극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습니다. 찰스가 감옥에 가자 평소 그를 위해 기도하던 분들이 C. S 루이스 교수의 단순한 기독교라는 책과 성경을 감옥으로 넣어 주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다 순간에 감옥의 나락으로 떨어진 그는 그 외로운 감옥소에서 성경과 기독교 서적을 읽으면서 점차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문자 그대로 성령으로 거듭난 인물이 되었습니다. 차디찬 감옥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로 회개하며 진정한 예수님의 사람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출옥한 다음 해인 1976Born Again(백악관에서 감옥까지)라는 책을 써내어 세상에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2년 뒤인 1978년 이 책은 영화로 만들어졌고 백악관에서 감옥까지 간 그의 변화된 인생은 사회에 놀라운 충격과 소망을 만들어 냈던 것입니다. 이 후 찰스는 감옥에서 온 몸으로 겪으며 보았던 불쌍한 수인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며 감옥선교에 선신하게 되었고 이후 그는 종교노벨상이라 일컫는 탬플턴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렇게 살아야 풀과 같고 꽃과 같은 허망한 인생의 정의를 뒤엎고 이 땅에 발자취를 남기는 멋들어진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말씀을 외치는 대선지자 이사야에게 큰 소리고 외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인생은 풀이요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고야 만다.”고 말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진정으로 하나님의 뜻을 아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3절 함께 읽습니다.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그러므로’,

개역개정성경을 기준으로 그러므로라는 단어가 얼마나 쓰였는지 살펴보니 자그마치 632번이나 되었습니다. ‘그러므로라는 말은, 이어지는 내용이 앞에 기록된 내용의 근거나 결과, 답이 될 때 사용하는 접속 부사입니다.

그러므로 이처럼 성경에 그러므로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다른 종교나 철학은 문제에 대한 질문으로 끝나는 반면, 성경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기록한 책이라는 증거가 됩니다. 그래서 김진홍 목사께서 우리 기독교를 그러므로의 종교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13절의 그러므로는 무엇에 대한 그러므로입니까?

3~12절에 서술한 말씀에 대한 그러므로입니다.

비록 우리 성도들이 믿음으로 인해 여러 가지 고난을 당하지만, 그럼에도 오랜 시간 동안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또한 천사들조차 살펴보기를 원하는 구원의 비밀을 가졌으니입니다.

이러한 복음의 비밀을 알고 있다면 겸손하게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면서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에 주실 은혜를 기다리는 것이 마땅하지 읺겠느냐 하는 말씀입니다.

특히, 여기에서 허리를 동이고라는 말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허리띠를 새롭게 조여 매고 마음을 굳게 먹는 것을 의미하는데, 구약성경을 좀 읽은 사람들은 여기에서 자연스럽게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이렇게 허리를 동이고 유월절 어린양의 고기를 급히 먹은 것을 떠올리게 됩니다(12:11).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라는 말은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할 때 가졌던 마음 자세를 우리 성도들도 가져야 함을 강조하는 표현이라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200여 년 전에 실제 이와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국에서 몹시도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Fletcher Christian이라는 지도자를 단장으로 모시고 Bounty라는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은 남태평양에 있는 Pitcairn(피트컨)이라는 섬으로 이주를 하여 그곳에서 살고 있는 원주민들을 설득하여 공동사회를 만들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구속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와 평화가 있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이 땅의 유토피아를 기대하며 진정한 자유와 평등과 행복을 꿈꾸며 새 나라를 만들어 갔던 것입니다. 그러나 9년이 채 지나지도 못해 Bounty집단 사회는 붕괴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도 평화와 자유를 부르짖었건만 그와 같은 작은 집단 사회에서 12건의 살인, 폭력, 알코올중독, 자살과 같은 범죄가 일어나기 시작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범죄의 중심에 그들이 지도자로 세웠던 바로 Fletcher Christian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그들의 지도자들은 상실감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은 서로의 길을 찾아 흩어지는 초라한 몰골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중에 John Adams라는 지도자 중 한 사람도 영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창고를 정리하다가 우연히 책 한 권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은 아직 한 번도 읽지 않은 새 성경책이었습니다. 쟌 아담스는 자신을 태울 배가 오기를 기다리는 2개월 동안 그 성경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자신의 연약하고 초라한 모습을 회개하며 절대자이신 예수님을 다시 찾아 영접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자신들을 태울 배가 왔습니다. 하지만 쟌 아담스는 그 배를 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섬을 복음으로 다시 한 번 변화시켜 보겠노라며 그곳에 남았습니다.

 

R. B Nicholson이 쓴 쟌 아담스의 실화전기 [The Pitcairners](피터컨 사람들)에 이런 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피터컨 섬사람들은 문명한 영국인들의 영향으로 불과 9년 사이에 술주정꾼들이 되었고 폭행자와 성적인 문란자들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쟌 아담스가 발견한 한 권의 성경책이 아담스 자신뿐만 아니라 섬 전체가 소생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대통령으로 남아 있는 16대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최대의 선물은 성경이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지금도 살았고 그 말씀은 우리들의 썩은 영혼을 쪼개고 변화시켜 새롭게 거듭나도록 역사하시는 기적의 주체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들을 때 산이라도 옮길 수 있는 믿음을 만들 수 있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세상에서 돈에서 마음을 돌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기적과 같은 믿음을 만들 수 있도록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다른 방도는 없습니다. 지름길 또한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경고하시는 말씀을 떨리고 두려운 마음으로 가슴에 새기고 풀과 같고 꽃과 같은 우리 허망한 인생이 헛되지 않도록 말씀으로 믿음을 만들며 영원을 사모하고 취득하는 그런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때 하나님께서 요구하셨던 마음 자세는 무엇이었습니까?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며 약속의 땅으로 나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사도 베드로가 마음의 허리를 동이라고 말씀하는 것은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당했던 시련들이 우리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는온전한 순종의 자세가 없이는 현재의 고난 속에서 믿음을 지켜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오늘 사도 베드로는 구약의 선지자들도, 하늘의 천사들도 흠모하는 구원의 비밀을 가진 우리들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말씀했습니다.

겸손하게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진리에 순종함으로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이 말씀에 기쁨으로 아멘하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고난 중에 있는 성도는 더욱 겸손하게 허리를 동이고 거룩한 행실에 거함으로,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이 뜨겁게 사랑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저희에게는 그러한 삶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없사오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음을 저희들이 믿고 나아갈 때 능력주시고 힘주시어 고난의 터널을 지혜롭게 잘 지나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