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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나와 함께하시면 (수 14:12, 주일예배 20240721)

온누리선교 2024. 7. 21. 07:37

 

성경말씀: 여호수아 14: 12

 

12.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설교: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1896년 가을, 영국 글래스고대학 강당에서 한 83세의 노인이 학생들에게 강연을 했습니다. 그는 56년동안 아프리카에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탐험을 하였고, 놀라운 업적을 남겼습니다. 바로 빅토리아폭포를 발견하는 등 아프리카 문명화의 선구자가 된 리빙스턴이었다. 그는 강연의 결론을 이렇게 내렸습니다.

"전혀 다른 사고와 언어,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긴 세월을 함께 하면서 제가 가장 의지했던 것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세상 끝날까지 너와 함께 하리라' 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에 보니, 갈렙이라는 어르신이 나이가 무려 85세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는 헤브론 땅을 달라고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그것은 아낙사람들이 있고, 성읍들은 크고 견고하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헤브론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셨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있을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께서 갈렙과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바로 하나님 때문입니다.

우리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주시는 놀라운 축복들을 받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만 하면 누릴 수 있는 엄청난 일들이 기다리는데 주님을 멀리 떠나서 못받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리고 괜히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지 않는다고 불평불만하면서 하나님 탓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에게 주시는 귀한 말씀을 마음에 잘 새기시기를 바랍니다.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새기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2절입니다.

 

12.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갈렙은 누구이신지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갈렙은 여호수아가 마찬가지로 유일하게 이집트에서 나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갈렙은 어떻게 이집트에서 고생하고 힘들어 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또 이렇게 힘들었던 이스라엘 민족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났고, 이집트 사람들 가운데에서 살아나게 되었는지 똑똑히 알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뿐 만이 아닙니다. 광야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살아나게 되었고, 또 얼마나 이스라엘 민족들이 하나님 속을 썩였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대한 절대 순종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다시 한번 늘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늘 감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나안땅을 차지하려 정복전쟁을 벌일 때도 늘 앞장서서 여호수아 장군의 동역자로 역할을 너무나도 잘해 낸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 안에서 굉장히 큰 공로자로, 나이가 85세 될 때까지도 항상 젊은 사람 못지않게 늘 앞장서서 하나님의 일, 이스라엘의 일들을 충실히 잘 해낸 아주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쟁도 거의 마쳐지고 때가 되어 땅을 분배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 갈렙이라는 사람은 아주 좋은 땅을 받아도 될 자격이 있었습니다. 남들이 봐도 아주 좋은 땅을 갈렙이 받는다 하여 말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갈렙은 참으로 충격적인 말을 합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14:12)

갈렙은 여호수아에게 나아와 이 산지를 달라고 합니다. “이 산지는 헤브론을 말합니다. 헤브론은 산악지대입니다. 그곳에는 아낙자손들이 살고 있습니다.

아낙 자손들이 누구입니까?

고대 유명한 거인족이며 용사요 침략자였던 네피림(Nephilim)의 후손으로 여겨집니다(6:4). 아낙의 자손들은 헤브론을 중심으로 산악 지대에 주로 거하던 가나안의 초기 원주민이며, 몸집이 큰 거인족으로 이스라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13:33). 가나안 정탐꾼들은 이들을 하나님의 아들들과 땅의 딸들이 결혼하여 낳은 네피림과 비교했을 정도였습니다(13:33). 그리고 다윗에게 물맷돌로 죽은 골리앗도 아낙 자손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어마어마한 체격과 머리도 아주 좋은 능력을 가진 민족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낙 자손들이 살고 있었던 곳, 헤브론은 어떤 곳이었냐면, 유대 산지에 속하는데, 평균 높이 1000m의 주변의 산지로 인해 산지 속의 평야지대로 불립니다. 이곳은 물공급이 풍부하게 잘 되어서 포도재배가 아주 잘 되는 최적지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민수기 13장에 보면, 12명의 정탐꾼들이 포도를 가져온 곳으로 등장합니다(13:21-23).

결국, 농사도 잘되고 환경도 좋은 곳이지만, 산지라 공격하기도 힘들고, 또 거기서 사는 사람들은 전쟁도 잘하고 머리도 능력도 좋은지라 힘으로 능력으로도 도저히 차지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만약에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마 대부분이 다른 곳을 찾아보겠다고 할 것입니다. 다른 곳으로 도망가겠다고 할 것입니다. 당시 그 이스라엘 사람들도 그랬습니다. 도저히 이것은 안된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갈렙과 여호수아는 달랐습니다. 우리는 헤브론 땅을 차지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조건은 다 안 맞았지만 그들은 말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헤브론 땅! 하나님께서 반드시 주실 것입니다

 

제가 요즘 우리 동네에서 많은 성도들이 다른 동네로 이사가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주민 분야에서 일하는 많은 친구들은 그 지역은 이미 슬럼화가 될 수 밖에 없는데 저에게 힘 빼지 말라고 합니다. 한국인구의 5%가 이주민인데 이미 이 동네는 가망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쩝니까? 저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이 이곳인데 말입니다.

오늘 말씀이 참으로 저에게 있어 세상적인 생각을 놓게 만드는 귀한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갈렙은 왜 도대체 이렇게까지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하는건가?“라고 말입니다.

갈렙은 가나안 땅에 들어온 목적이 남들과 달랐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이집트에서 노예생활하다가 나와서 이제는 자기 땅을 갖고 단순히 농사를 지으러 온 것이 아닙니다.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땅, 가나안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온 것입니다. 그러기에 가나안 모든 지역과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이집트에서 나온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제 살기 좋은 땅을 차지하고 앉아서 더 이상 수고와 희생을 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갈렙은 이 사실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달랐습니다. 갈렙은 그런 땅은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갈렙이 바라보았던 땅은 헤브론 땅입니다. 헤브론 땅은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족장들이 묻혀있는 곳입니다. 거의 400년 이상 잊고 지내왔던 이스라엘의 믿음의 뿌리입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인들에게는 성지(聖地)와 같은 곳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조상들의 땅을 찾는 일을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저는 서울에 있을 때 조선족 성도님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사람들이 환영해주지 않고 외국인으로 치부한다고 섭섭해하거나 억울해 하지 마세요. 우리가 한민족의 뿌리이고 우리의 조상이 이 땅에서 살았던 것을 한국사람들이 알게 하시고 함께 살아갈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세요!“

항상 사람들은 왜 내가 지금 필요한데, 왜 주시지 않느냐?” “날 사랑하신다면서 나 지금 돈이 많이 필요한데 주시지 않느냐?” 라고 화를 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심지어 하나님하고 딜(deal) 합니다. “이것만 들어주면 내가 하나님께 이것을 해드리겠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셔서 많은 축복을 줄 통로를 만드셨습니다. 샘물도 그 샘의 근원에 다다라야 줄줄 흐르는 물을 퍼 마시는 것보다 풍성히 물을 마실 수 있듯이, 자잘하게 축복 달라하고, 자잘하게 그 축복보고 갈증만 채우는 식의 인생은 참으로 불행한 것입니다. 우리는 핵심을 뚫어야 합니다. 그 근원을 잘 알아야 복 있게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겠다 하신 그 축복을 믿고, 순종하고, 때를 기다리고, 견디고 나가면, 하나님께서 아주 적당한 때에, 그 축복이 헛되게 흘러가지 않는 그 때에 우리에게 넘치도록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후 이런 갈렙의 꿈을 들은 여호수아는 갈렙을 축복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스라엘 지파들이 꺼려하는 땅,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이룰 수 있는 땅 헤브론을 기업으로 허락하였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갈렙의 소원을 들어주셨습니다. 헤브론 땅을 차지하였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게 되었습니까?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45년 동안 갈렙은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 축복 주시는 하나님, 보호하시는 하나님, 이루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갈렙과 험난한 광야생활에서도 함께하셨습니다. 그 막강하고 무서운 가나안 군대와 싸울 때도 대신 싸워주시고, 어떻게 싸워야 할지 몰라 당황할 때도 친히 하나하나 다 가르쳐주시고 지휘하여주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순종하면서, 남들이 두렵고 힘들어하는 그 헤브론 땅을 결국 정복하였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치밀하고도 확실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 말씀과 그 섭리를 믿고 따른다면 어떠한 적이 와도,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와도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갈렙에게 주신 축복이고, 세상이 놀라는 하나님의 섭리라는 것입니다. 이런 갈렙의 인생의 축복이 바로 우리의 것이라는 사실을 아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니, 어렵다고 불평하지 마시고, 힘들다고 짜증내지 마시고, 고난이 두렵다고 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도리어 우리 앞에 놓인 아낙 자손보다 더 험난한 세상과 악한 사단의 무리들을 맞서서 주님의 이름으로 당당히 싸우고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85세의 갈렙이 하나님 때문에 꾸었던 꿈을 하나님께서 놀라운 축복으로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이와 같이 갈렙처럼 꿈을 이루어 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앞으로도 우리의 모든 것 되시는 주님!

갈렙처럼 믿음으로 순종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을 받아 누리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늘 하나님과 함께 하여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그래서 세상이 하나님 살아계심을 알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