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고린도전서 3:10~15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설교: 지혜로운 건축자
예전에 에딘버러에서 계시던 박창도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교회는 보면 한 사람이 이끌어가는 것 같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하나하나를 벽돌같이 세워놓으셨다는 걸 목회하면 할수록 느낍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 때 어떤 모습의 벽돌로 교회 안에 세워지는가를 잘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오늘 사도 바울이 말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교회로 나올 때 하나님과 나와의 1:1의 관계에서 나옵니다. 하나님 만나려고 하나님한테 축복받으려고 하나님한테 문제해결받으려고 나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는 우리 한 사람을 거룩하게 하시어 교회의 한 거룩한 부분으로 만드십니다.
텐트메이커였던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산 우리들이 하나님 안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집 짓는 것으로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도바울의 결론은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았을 뿐이다.”입니다. 고린도교회 개척자로서 고린도교회의 주인이 아니라 그저 기초를 닦은 사람일 뿐이라는 말입니다. 내 교회가 중요합니다. 내 신앙의 터전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내 소유가 아닙니다. 오늘 주님의 교회에서 주님의 소중한 도구로 쓰인 우리가 말씀 가운데에서 주님의 뜻을 잘 받들기를 바랍니다.
10~11절입니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사도 바울은 자신을 ‘지혜로운 건축자’라고 했습니다.
지혜로운 건축자란 무엇을 잘하는 사람일까요?
우선, 집을 잘 만드는 사람일 것입니다. 건축을 잘 하려면 무엇보다도 설계를 잘 해야 합니다. 건물은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아주 달라집니다. 햇빛 잘 드는 남향집을 지을 수 있는데 설계를 잘 못하면 멀쩡한 남향집 대신 집 전체를 껌껌하게 햇빛 하나 안드는 집으로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건물을 지으려면 설계 없이는 안 됩니다. 그런데 가끔 보면, 어떤 사람은 건축 비용을 아끼려고 설계비를 줄이려고 합니다. 그러면 큰 일 납니다. 건축비용에서 설계비를 가장 크게 쳐주어야 집도 제대로 짓고 나중에 제대로 비싸게 집을 다른 사람에게 팔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의 설계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자기 머리만 믿지 말고 우리를 가장 잘 아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설계사로 인정해야 합니다. 어디에 하나님의 설계도가 있습니까?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의 핵심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근거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리시는 우리의 인생의 설계도대로 따라 우리 인생을 지어나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를 위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당신이 꿈꾸는 그것대로 되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입니다!’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으로 사는 것이 가장 축복받은 인생입니다!’라고 말해야합니다.
둘째로 땅을 잘 살고 잘 잡아놔야 집을 잘 지을 수 있습니다. 땅이 진흙같이 질어버리면 위에 큰 무게의 건물을 지어봤자 무너집니다. 반석, 든든한 돌 같은 땅 위에 세워야 3층, 5층, 10층, 더 큰 층수의 건물도 지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의 디디는 땅, 터는 누구입니까? 11절의 말씀에 "이 터는 예수 그리스도라"라고 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 뿐입니다. 사람을 믿습니까? 돈을 믿습니까? 주 예수 그리스도 없이는 사람도 돈도 소용이 없습니다. 사람도 돈도 다 없어지고 우리를 떠나갈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떠나가지 않으시고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해야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 인생을 받치시고 흔들리지 않게 하실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길,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 6)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나라 철학자 가운데 한국의 소크라테스라고 하는 박종흥 교수가 계십니다. 서울대 교수로 계시면서 박정희 대통령의 철학적 자문을 해 주시던 박학다식했던 분입니다. 특히 진리를 사랑하고, 인격적으로도 훌륭해서 많은 사람들이 존경했습니다. 이분이 국민교육헌장을 만드셨습니다. 1976년 세상을 떠나시게 되었는데, 임종이 가까워졌습니다. 하루는 제자가 찾아와 위로 합니다.
“선생님, 극락세계에서 영생하셔야지요.”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아니야, 극락이 보이질 않아. 앞이 캄캄할 뿐이야.” 제자는 난감했습니다. 선생님이 천국가야 할 텐데, 인격적으로 훌륭한 분이 눈앞이 캄캄하다고 하니 어떻합니까?
“선생님, 그러면 예수 믿어 보십시오.” 이 말에 그분이 예수 믿기로 작정하고 새문안교회의 강신명 목사님을 모셔다가 요한복음3:16을 읽고 예수 믿고 세례 받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분의 마지막 유언이 기독교식으로 장례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뛰어난 지식과 뛰어난 인격과 성실한 그의 인품이 많은 사람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지만, 그것가지고 천국 갈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인생의 길을 달려 세상의 아무 것도 가져갈 수 없을 때, 우리는 또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나에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12~15절입니다.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건축을 잘 하기 위한 마지막 요소는 건축 재료입니다. 건물은 그 재료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싼 재료로 짓지 말아야 합니다. 본문 12절은 6가지의 재료가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자연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것과 비싼 값을 지불해야만 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금이나 은이나 보석입니다. 금은보석으로 집을 짓는 사람은 없겠습니다만 이것은 귀한 재료를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귀한 재료를 사용하려면 그만큼 비용도 많이 들고 수고도 많이 해야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노력도 많이 해야 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나무나 풀이나 집입니다. 나무나 풀이나 집은 초가집에서 주로 쓰는 재료입니다. 값도 싸고 시간도 걸리지 않습니다.
동화에 보면 꼬마 돼지 삼형제가 집을 짓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돼지는 짚으로 한 돼지는 나무로 한 돼지는 벽돌로 집을 짓습니다. 짚으로 지은 것이나 나무로 짓는 것은 돼지는 공격하는 곰들에 의해서 무너지고 맙니다. 그러나 벽돌로 지은 돼지의 집은 어떠한 공격에도 꼼짝하지 않고 돼지 형제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그런 내용입니다.
이렇게 건축의 문제에 있어서 건축 재료가 싼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진이나 불이 났을 때도 이 지어진 건물이 남아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마지막 불 시험을 통과할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인생의 건축은 누가 크게 지었느냐나 누가 빨리 지었느냐로 결판이 나지 않습니다. 금과 은과 보석은 값진 것들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재료이야기를 하면서, 건축자는 재료를 사용하게 되는 데 시험에도 끄떡하지 않는, 시험에도 넘어지거나 불타지 않고 그 공력이 여전히 남아 있는 건축을 하라는 것입니다. 건축 자재를 무엇을 사용할 것인가는 자신이 선택을 해야 하겠지만 이것을 잊어서는 않됩니다. 시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값없는 것으로 쉬운 것으로 집을 지을 수는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시험을 이기지 못합니다. 값진 공력을 드리면 시험을 이기게 됩니다. 요즘 전세계에 지진이 있어서 많은 인명이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엄청난 피해를 입은 가운데서도 건축을 똑바로 한 건물은 무너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무엇이든지 정성이 들어가야 합니다. 건축도 그렇고 신앙생활도 그렇고 사랑도 그렇습니다. 너무 쉽게 얻으면 쉽게 잃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분명하게 시련과 시험이 있으리라 했습니다. 그 때 잘진 집과 못진 집이 드러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성령으로 그러한 것들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십니다. 육체로 지은 것은 하나님의 기준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으로 지은 것만이 하나님의 기준에 맞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유명한 비유가 있지 않습니까? 마태복음 7:24~27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쉽게 세우는 집은 쉽게 무너집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로 값없이 선물로 우리가 구원을 얻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우리의 인생을 성령님께 맡겨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인생은 단 한 번 뿐이고 다시 돌이킬 수 없고 우리의 육체가 무너진 이후로는 다시 살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 안에서 제대로 지혜로운 건축자로서 주의 은혜 안에서 믿음의 집을 우리의 인생에 세우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주님!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시고, 주 은혜로 우리 인생의 집을 그리스도 위에 세우게 하옵소서! 주님의 교회 안에서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하시고 또 저 천국에서 주님을 뵈올 때까지 우리의 모든 길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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