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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강해 36) 약한 것이 강한 것 (수요예배 20200114)

by 온누리선교 2020. 1. 13.


 

성경: 고린도후서 11: 28~33

 

28.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29.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지 아니하더냐

30.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31.주 예수의 아버지 영원히 찬송할 하나님이 내가 거짓말 아니하는 것을 아시느니라

32.다메섹에서 아레다 왕의 고관이 나를 잡으려고 다메섹 성을 지켰으나

33.나는 광주리를 타고 들창문으로 성벽을 내려가 그 손에서 벗어났노라




설교: 약한 것이 강한 것

 

성 프란시스는 부자집 천덕꾸러기로 태어나 방탕하게 살다가 중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 덕에 하나님을 찾게 되었고 결국 성자란 칭호를 듣기에 이르렀습니다.

뛰어난 문학가였던 밀턴은 실명한 후에 그의 저작 중 가장 위대한 실락원을 썼다고 합니다.

베토벤도 본래 천재적인 음악가였으나 귀가 먼 뒤에 그 전보다 더 위대한 작품을 썼다고 합니다.

단테도 정치가로 활약하다가 실패하여 고독과 절망 중에 있을 때에 신곡을 썼다고 합니다.

모세도 이집트의 호화로운 궁전에서 도망나와 광야의 고독한 생활 중에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지금 혹시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까?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염려하지 마십시오. 그 어려움으로 당신은 더 강해지고 더 성숙된 인격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불행은 그 자체로서 끝나지 않습니다!

오늘 사도 바울의 신앙고백이 바로 우리의 신앙고백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8~30절의 말씀입니다.

28.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29.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지 아니하더냐

30.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사도 바울의 그 놀라운 능력과 축복은 곧 자기가 한없이 부족하고 약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항상 소유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잘나고 강해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능력을 구하지 않는 자에게 하나님의 능력은 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없이도 성공적으로 잘 살 수 있다고 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은 참된 축복을 주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인간이 실망하거나 절망할 때까지 기다리고 계십니다. 아니 막다른 골목에 몰아 넣어서라도 자신에 대하여 실망하고 절망하게 만드십니다.

질병으로 사경을 헤매든지, 사업의 실패로 좌절을 당하든지, 물질의 곤란으로 궁지에 처하든지, 가정이 파탄지경에 이르러 고민하든지, 하늘같이 믿었던 자식이나 애인에게 배신을 당하여 절망에 처하게 만들어서라도 자신의 연약함과 비천함을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혹은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자기의 깨끗함과 순결함을 믿고 교만한 자는 범죄하고 실수하여 자신의 인격과 신앙이 형편없고 비천한 죄인임을 절감하게 된 뒤에라도 완전히 십자가 앞에 항복하고 나오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실망과 약함을 느낄 때 나쁜 것으로 보지 말고 유익한 것으로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목사도 어느 때에 능력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느냐 하면 두려울 정도로 자기의 연약함을 느낄 때입니다.

 

스펄전 목사님이 젊어서 설교를 하려면 몸이 아프거나 병이 나기도 하고 설교하기가 두렵고 근심이 돼서 할아버지한테 그런 내용의 편지를 내었더니 다음과 같이 회답이 왔더랍니다. "그런 떨림과 두려움을 만족하게 여겨라. 너의 그런 감정이 없어지면 너의 힘도 없어질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자기의 지식이나 말재주를 믿고 아무 걱정없이 설교 준비하고 설교를 깔끔하게 멋지게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께 의지하거나 매어달리지 않기 때문에 능력도 은혜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머리를 쥐어뜯으며 근심하고 무릎으로 씨름을 하며 가슴을 치며 애태우며 감동을 주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는 사람은 자기의 연약함을 알고 하나님을 바라보기 때문에 강한 능력이 나타나고 은혜가 넘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은 약할 그때가 곧 하나님의 능력과 축복을 받는 때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에 사도 바울이 말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약함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예수님 당시, 가장 부끄럽고, 가장 싫고, 가장 더럽고, 가장 약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기도 두렵고 싫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 곳에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3일만에 살아나셨습니다. 그 이후부터 십자가는 약한 것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바로 강함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그 말도 못하게 강한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인들이 이 약함의 상징인 십자가의 흔적을 가지기를 원했습니다.

당시, 고린도교회 거짓 선생들이 와서 교인들을 현혹 시킬 때, 자신들의 영성을 자랑했습니다. 이 허황된 거짓 영성의 자랑에 일부 교인들이 넘어가면서 사도 바울을 무시하고 반대까지 했습니다. 참다 못한 사도 바울도 자신에 대해 자랑하겠다고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어떻게 고난을 받았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십자가가 자랑이고 십자가가 능력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31~33절입니다.

31.주 예수의 아버지 영원히 찬송할 하나님이 내가 거짓말 아니하는 것을 아시느니라

32.다메섹에서 아레다 왕의 고관이 나를 잡으려고 다메섹 성을 지켰으나

33.나는 광주리를 타고 들창문으로 성벽을 내려가 그 손에서 벗어났노라

 

평범한 사람으로서 주의 일을 하다가 어떻게 고난을 당했는지 아주 단적으로 말해줍니다. 그렇습니다. 사도 바울은 보통 사람과 다른 위대한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그도 똑같은 사람으로서 약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그는 외모도 부족했습니다. 작은 키에, 대머리였고, 눈썹은 일자 눈썹이고, 얼굴에는 아주 두꺼운 돋보기를 썼습니다. 또한 그는 몸도 약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약함을 그대로 두시고 그를 사용하셨습니다. 건강을 주신 후에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질병을 가지고 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사역하는 것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입니다. 모든 것이 부족해도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께 합하면 하나님의 쓰임을 받습니다.

 

사도행전 14장을 보면 바울이 1차 선교여행 중에 루스드라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았습니다. 사람들은 바울이 죽은 줄 알고 동구 밖에 버리고 돌무더기를 쌓아놓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한참 후에 깨어나 돌무더기를 헤치고 다리를 절며 성 안으로 들어갔고 이튿날 그 불편한 몸으로 다시 250리 떨어진 더베로 떠납니다. 그 몸으로 며칠 쉬어도 욕할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지만 고집스럽게 다리를 절면서라도 사명의 길을 떠납니다. 그래서, 31절에 주 예수의 아버지 영원히 찬송할 하나님이 나의 거짓말 아니 하는 줄을 아시느니라.” 이것이 바울의 진실입니다. 바울은 약한 것, 고생한 것, 마음으로 교회를 염려하는 것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합니다. 하나님만이 자기가 거짓말 하지 않는 것을 아신다고 합니다. 바울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기 위해 모진 고난과 아픔을 다 겪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부족한 하자인생도 중심을 보시고 멋지게 쓰십니다. 하나님은 완벽한 사람을 택하지 않습니다. “나는 완벽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오히려 충성심이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자기 위주로 살고 신앙생활도 자기 편한 대로 믿고 움직이기에 하나님의 쓰임도 받지 못하고 큰일도 하지 못합니다. 반면에 부족한 인생도 하나님께 중심이 합하면 반드시 하나님의 쓰임을 받습니다. 이제 자신의 약하고 부족한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약해도 하나님을 꼭 붙잡고 나가면 그것이 결국 강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을 믿고 살아가면서 강하게 살려면, 주 안에서 약하여지십시오. 나의 생각, 나의 욕심, 나의 야망을 다 주 앞에 내려놓고, 오직 주님께서 보여주시고, 이끌어주시고, 허락하시는 길로 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세상에서 약하다고 하는 그것이 곧 강한 것이 되는 것을 우리가 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축복이 주 안에서 가득 차 넘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주님!

우리가 어리석어서 세상의 화려함과 강함만을 그동안 쫓아 살았습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주님안에서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의 뜻대로 살아 약한 것이 강한 것임을 날마다 깨달아 복을 받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