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갈라디아서 4: 1~5
1 내가 또 말하노니 유업을 이을 자가 모든 것의 주인이나 어렸을 동안에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
2 그 아버지가 정한 때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에 있나니
3 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에 이 세상의 초등학문 아래에 있어서 종 노릇 하였더니
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5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설교: 유업을 이을 자
로마의 황제 도미티아누스는 그리스도의 출현을 매우 두려워해서 다윗의 후손은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이단자의 무리들은 예수님의 동생 유다의 손자에 해당하는 두 사람을 로마 정부에 고발했습니다. 그들은 다윗의 혈통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다윗의 후예냐?”고 황제가 물었습니다.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너희는 얼마만큼의 재산을 가지고 있느냐?” 고 묻자, “저희 두 사람은 약 9천 데나리온에 해당하는 39에이커밖에 안되는 작은 토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노동하여 그 토지에서 나는 수입으로 세금도 내고, 생활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후에 끊임없는 노동으로 생긴 손의 굳은 살을 보여주었습니다. “음, 그러면 그리스도의 나라란 어떤 성질의 것이냐?”고 황제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 나라가 아니며 하늘 나라, 천사의 나라입니다. 하늘 나라는 세상 끝에, 그리스도께서 영광으로 강림하셔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고, 모든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답해 주실 때 실현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설명을 듣고 있던 도미티아누스 황제는 그들을 바보 취급하고 쫓아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통해 받게 되는 그리스도인이 받은 하늘나라의 유업을 세상 사람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있는 사람은 두려움이 아니라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성도 된 우리가 산 소망을 가진 자요, 썩지도 않고 쇠하지도 않는 하늘의 유업을 가진 자요,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손길이 함께하는 자”라고 선포했습니다.(벧전 1:3~5) 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나를 붙드시는 능력이 있고 그 은혜의 법칙에 따라 우리의 현재는 선물처럼 주어집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유업을 이을 자가 그리스도인인데, 이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유업을 이을 자가 되었는지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진정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을 이어받는 축복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3절의 말씀입니다.
1 내가 또 말하노니 유업을 이을 자가 모든 것의 주인이나 어렸을 동안에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
2 그 아버지가 정한 때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에 있나니
3 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에 이 세상의 초등학문 아래에 있어서 종 노릇 하였더니
유업을 이을 자라는 말이 나옵니다. 유업을 이을 자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 당시에 로마 제국에 유행하던 양자의 풍습을 따라서 우리의 믿음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당시 로마법에는 성년이 안 된 상속자는 노예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상속자일지라도 성년이 되기까지 어떠한 재산권이나 권리를 주장할 수 없었습니다. 로마의 상속자는 14세가 되기까지 아버지에 의해 임명된 가정교사로부터 배움을 받고 지도를 받았습니다. 25세가 될 때까지 후견인으로부터 관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청년기 훈련을 다 마치고서야 성인이 되었을 때 비로소 성인 된 증거로 새 망토를 받으므로 그다음부터 독자적으로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로마제국에 양자됨에 법칙이 우리 신앙생활에도 같게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아들이 처음부터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환경에서 자란 것이 아닙니다. 주인이 자기의 아들이 어릴 동안에는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 두어서 정한 기간을 지내게 하신 것 같이 유업을 이을 자, 즉 하나님의 아들이란 명분으로 모든 것을 상속받을 주인이지만 어렸을 동안에는 세상의 초등학문 아래서 종노릇하게 하셨는데 정한 기간이 되자 하나님이 아들을 보내셔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뀐 환경입니다. 초등학문의 종에서 유업을 이을 자로 바뀐 것입니다. 서로 전혀 다른 환경입니다. 유업을 이을 자로서의 환경은 초등학문의 종으로 살아왔던 그 환경을 벗어버릴 것을 요구하는 데 벗어버리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믿음으로 자유함에 이르기 전까지 우리는 율법을 말미암아 초등학문에 있어서 종노릇하는 것과 같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초등학문”이라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되기 위한 우리 인간의 모든 종교적 행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양자됨이 됐을 때,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자유 함으로 온전함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초등학문을 가지고는 하나님과 친밀과 기쁨의 관계로 결코 나갈 수 없는 것입니다. 성인이 되었을 때 비로소 우리의 모든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듯이 초등학문과 율법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가 믿는 믿음의 복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때가 오는데 그게 언제입니까? 4~5절 말씀입니다.
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5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바로 율법의 때입니다.
그 “율법의 때”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정하신 때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때이고 또 온전히 그것을 이루실 때입니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데 굳이 사도 바울이 그 “때”를 확실하게 말하는 그 이유는 갈라디아 교회의 그리스도인들 때문이었습니다.
갈라디아인들은 예수님과 같은 시대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같았던 유대인들과 같이 신앙생활을 하던 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과 동족인 유대인 거짓 선지자나 선생들로 인해 속아 넘어가서 많은 갈라디아 교인들은 율법에 매여 있었습니다. 이런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율법과 복음의 차이에 대해서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무엇이 성경적이고 복음의 진실인가에 대해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해가 잘 되도록 당시 시민법까지 들어 구원의 진리에 대해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증명하고 또 이해시키고 해서 율법과 복음에 있어서 갈라디아 교인들이 혼란스러워하지 않도록 사도 바울은 온힘을 기울였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율법과 복음에는 혼선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2천 년이 지난 지금 왜 교회 안에서 갈라디아 교인들이 겪었던 율법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오늘날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율법을 들여다보고, 복음의 관점에서 율법과 구약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것과 같습니다. 지금 구약의 제사를 지낼 필요가 없지만, 왜 구약 시대에 짐승의 피로 제사를 드렸는지, 왜 많은 짐승 중에서 정결한 짐승을 선택했는지 등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꾸 이상한 프로그램과 형식을 가지고 자격조건을 운운합니다. 장로와 권사가 되기 위해서 성경에 언급한 기준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기준을 가지고 선출하고 또한 이를 위해서 보이는 행위에 집중합니다.
성경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 공부는 특정한 커리큘럼이나 프로그램에 의한 과정이 아닙니다. 성경 공부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더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설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한 복음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올바른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기 위해서 되씹고 곱씹어 보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시려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는 것입니다.
2018년에 미국 미식축구에서 우승한 필라델피아 이글스팀이 있습니다. 이 팀은 최약체 팀이었습니다. 한 번도 슈퍼볼 우승을 해보지 못한 팀입니다. 그런데 결승에서 전년도 우승팀이었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트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몇 번의 경기가 아니라 한 해의 리그 경기를 통한 최종 승부였습니다. 프로 세계에서 최약팀이 최강팀을 꺾는 이변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뿐더러 한 번도 아니고 1년의 리그 경기를 통해서 최약팀이 우승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 팀이 우승할 수 있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이었습니다. 우승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는 한결같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들은 리그 시합 중에도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성경공부에 참석하였고 토요일에는 모여서 기도하며 말씀을 가지고 서로 나누며 도전을 받곤 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사역의 목적이 사람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예수님께 인도하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실제 그렇게 했습니다. “풋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무대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라고 쿼터 백이었던 카슨이라는 선수는 한 강연에 초청되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단지 우리가 해야 할 전부는 우리의 믿음을 예수님 안에 두는 것입니다. 믿음 안에서 좋은 교제의 가치를 유지하십시오. 우리는 누구든지 간에 무슨 출신이든지 간에 모두 같은 사명이 있습니다. 즉 복음을 전파하며 세상에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의 유업을 이을 자들임을 잊지 마시고 그 유업으로 이 세상에서 살면서도 천국에서 사는 놀라운 축복의 사람들로 사시기를 바랍니다.
은혜로우신 주님!
우리가 주님의 복음을 알면서도 세상의 법과 헛된 종교의 관습으로 그 본질을 잃어버리고 살아왔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말씀으로 위장된 법들을 가려낼 수 있는 분별의 영을 주옵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나가고 행하는 믿음도 주옵소서! 믿음의 유업을 이어가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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