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온누리선교교회 Onnuri Mission Church Миссионерская церковь Оннури
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추수감사절 설교) 감사로 만나는 하나님 (욘 2:9~10, 주일예배 20201115)

by 온누리선교 2020. 11. 12.

성경본문: 요나서 2:9~10

9.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10.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설교: 감사로 만나는 하나님

한동안 미국 교회에서는 “스콴토(Squanto)를 기억하자”는 운동을 벌리고 있습니다. 스콴토는 인디안 청년의 이름입니다. 
청교도들이 신대륙 미국에 도착하기 약 10년 전 1608년에 “헌트”라는 함장이 이끄는 영국 무역상들이 이곳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그때 그들은 인디안 족을 만나 무역을 거래하는 척하다가 그들을 포로로 잡아 스페인에 노예로 팔아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 “스콴토”라는 청년이 끼어 있었습니다.
그는 스페인의 한 친절한 사제에게 팔려 교회에서 일하게 되면서, 그의 전도로 예수를 믿고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기도하는 것을 배우면서 늘 세 가지를 기도하였습니다.
“첫째는, 고향에 돌아가게 해달라는 것이고, 둘째는, 고향에 돌아가면 자기를 잡아간 백인들을 원망하지 않고 백인들과 협력하여 고향 땅을 스페인처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고, 
셋째는, 자기 평생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인생을 살겠다.”고 했습니다.
그 후 스콴토는 사제의 도움을 받아 진실한 기독교인인 영국의 존 슬랜니(John Slaney)라는 사람의 집에서 일하게 됩니다. 그리고 슬랜니의 도움으로 고향을 떠난 지 10년 만인 1619년에 미국 자기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가 고향에 왔을 때에는 당시에 유행하던 전염병으로 가족과 마을사람들은 거의 다 죽고 마을은 폐허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약속한 그대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소수의 남은 자들을 이끌고 땅을 개간하고 마을을 재건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 다음 해인 1620년에 청교도들이 그곳에 도착합니다.
스콴토는 마을 사람들을 이끌고 나가 유창한 영어로 청교도들을 환영하고 청교도들이 그곳에서 정착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당시 청교도들을 인도한 지도자 브래포드(William Bradford)목사는 그의 일기에 “스콴토는 우리의 유익을 위해 준비된 특별한 하나님의 도구였다. 그는 우리에게 옥수수를 어떻게 심는 것과 낚시를 어떻게 하는 것과 땅을 어디에 어떻게 개간하는가를 가르쳤다. 
 그는 죽을 때까지 한순간도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우리의 친구가 되어 우리를 인도했다.”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수년 후 스콴토가 열병으로 자리에 눕게 되었을 때, 그는 청교도 지도자 브래포드 목사에게 “자기가 천국에 편히 갈 수 있게 기도해 달라는 것과 부디 이 땅을 살기 좋은 땅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눈을 감기 전 그의 입술에서 흘러나온 기도는 “오 하나님, 제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땅을 축복하소서.”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의 미국의 기적은 스콴토의 믿음과 감사에서 비롯된 기적이었던 것입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이 추수감사절은 청교도들이 미국에 와서 굶어죽지 않고 심은 처음 곡식과 열매를 얻어서 하나님께 감사한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추수감사절은 스콴토가 없었다면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스콴토를 미리 보내셔서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 땅에 내려왔을 때 하나님의 축복을 받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 추수감사절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는 스콴토의 기도를 오늘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에 나오는 요나에게서도 보게 됩니다. 
니느웨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신 요나가 했던 회개의 기도, 그리고 감사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기적을 우리가 알게 될 것입니다. 
그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 안에서 우리가 다함께  복된 감사절을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요나가 이스라엘 민족의 적 앗시리아의 니느웨(Nineveh)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적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전할 수 없습니다. 
요나는 적들에게 가서 죄를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망하게 하는 적을 살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니느웨와 반대편으로 가는 배를 타고 도망갔습니다. 그러나 풍랑이 불어 도저히 다시스로 갈 수 없게 되자, 요나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자기를 바다에 던지라고 했고, 바다에 던져져서 지금 고래 뱃속에 들어가 있는 상황입니다. 
큰 물고기, 고래는 무엇을 먹든지 3시간 내지 4시간이면 모두를 소화하는 동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요나는 3일을 있었습니다. 
무덤과 같은 그 물고기 배 속에서 요나는 감사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요나의 마음이 평안해지면서 여유가 생겼습니다. 
고래 뱃 속에서 죽어가게 되었는데 여유가 생긴 것입니다. 
“물이 나를 둘렀으되 영혼까지 하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웠고 바다 풀이 내 머리를 쌌나이다.” 라고 말합니다. 
어디를 보아도 물입니다. 영혼까지 물로 덮였습니다. 바다풀 속에서 헤어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느긋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 자체만으로 기적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살리실 것이다!”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면서 요나의 기도는 감사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감사는 여유를 만들어 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이 건져 주실 것을 기대하는 여유를 가졌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감사하면 남다른 특별한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늘 감사해야하는 것입니다. 
감사할 것을 찾아야 하고, 감사할 것을 찾으려면 하나님 앞에서 ‘나 잘났다!“하지 말고, 늘 겸손하게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기도를 드리는 요나에게 ‘하나님께 감사드림’으로 나타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9.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10.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9 Чтущие суетных и ложных богов оставили Милосердаго своего,
10 а я гласом хвалы принесу Тебе жертву; что обещал, исполню: у Господа спасение!

 요나가 3일 동안 고래뱃속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가 3일 동안 있었어도 감사하다는 말이 나올 때까지 꿈쩍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감사라는 말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여 주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감사하였다는 말씀 바로 뒤에 고래가 요나를 육지에 토하여 놓았다고 즉각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감사하니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아무리 바다같이 휘발유가 흐르고 있어도 불꽃이 없으면 폭발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거대한 기계도 전기와 연결시키지 않으면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만왕의 왕 하나님을 움직이는 비결이 “감사”였습니다.
이 시간 우리는 추수감사절을 맞아서 감사의 큰 힘을 알아야 합니다.  죽는 순간도, 그 어려운 순간에도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던 요나에게 우리는 그 믿음을 배워야 합니다. 
요나는 숨막히는 고래뱃속에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전혀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감사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감사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사람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요나의 감사는 새 출발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요나와 같이 감사기도를 하나님께 드리라고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그 말씀에 지금 순종한다면 반드시 요나와 같이 하나님의 기적을 우리에게 나타내 주실 것입니다. 이러한 놀라운 일들이 우리 안에 일어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함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주께 드리는 감사가 우리 안에 항상 넘치기를 바랍니다. 
요나와 같이 어둡고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주님께 감사할 수 있도록 우리를 성령 가운데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