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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라는 증거를 보이라! (빌 2:2~4 주일예배 20201129)

by 온누리선교 2020. 11. 26.

성경:빌립보서 2:2~4

2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설교: 그리스도인이라는 증거를 보이라!

 

중년의 한 신사가 예수를 영접했습니다. 유교적 전통의 집안의 장남인 그는 예수의 자만 들어도 싫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친구들 중 예수 믿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아 분은 기독교 신앙에 배타적이었습니다.

200223. 이 사람이 교회에 첫 출석한 날입니다. 어머니, 아내, 자녀들은 이 완고한 신사를 위해 오랫동안 눈물의 기도를 드려왔습니다.

그는 이날 하루만큼은 비정상인, 그리스도인의 대열에 합류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빈자리가 듬성듬성한 예배당을 보고 특유의 도전정신이 발동했다고 합니다.

예배 참석 첫날, 그는 담임목사와 제직들을 음식점에 초대하고 일장 훈계를 했다고 합니다.

교회를 이렇게 잘 지어놓고 빈자리가 많으면 어떡합니까? 여러분이 새 신자 한 사람씩만 데려오세요. 나머지는 제가 책임집니다. 연말까지 예배당을 가득 채웁시다. 좀 열심을 내세요.”

이 말에 목사도 장로도 모두 웃었다고 합니다.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에게 한 대 얻어맞은 것 같기도 하고 그 순진무구한 당돌함에 어의가 없기도 하고.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 중년의 신사를 통해 그들의 신앙생활에 도전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데 있어서 한마음으로, 열정적으로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열심히 있어야 합니다.

오늘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으로 이 세상에 사는 방법을 아시고 이를 믿음으로 나타내시는 귀한 은혜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절의 말씀입니다.

 

2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첫 이방교회였던 안디옥 교회 교인들은 세상 사람들로부터 <그리스도인>이라는 별칭을 얻었는데,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았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는 참으로 많은 그리스도인이 있습니다. 통계에 따라서는 그리스도인 인구가 한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리스도인은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성도가 되지 못하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직분도 엉터리 직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다가 죽으면 그 관 위에다 성도 000 ’이라고 쓰는 것이 예사였습니다.

그만큼 성도라는 이름은 아름다우며 축복된 이름입니다. 우리는 부활할 때 교회의 직분을 가지고 부활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다 하나님의 성도로서 부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신앙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슈바이처는 ?사람의 생명을 사랑하는 것이 인간의 최대의 선?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을 돕고 붙들어 준다고 하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봉사라는 뜻입니다.

한 분이 소록도에 가서 나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간호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는 그 간호사에게 묻기를 ?어떻게 이렇게 귀한 일을 하십니까? 나는 보수를 많이 준다고 해도 이런 일을 못 할 겁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 말을 들은 간호사가 ?나도 이런 일을 못합니다.? 그 때에 그 사람이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라고 말하자 간호사는 다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지금 내가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십니다. 예수님이 이 일을 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는 이 말을 듣고 기독교 신앙에 대한 감사를 드렸으며 신앙으로는 누구나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자발적인 마음이 세상에 어떻게 나타나야할까요? 3~4절에 보면, 잘 나와있습니다.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사도 바울은 교회의 하나됨을 강조하면서 그것을 방해하는 요소도 알려줍니다. 그것은 바로 다툼이나 허영입니다.

허영은 자만심, 자기과시를 의미합니다. 분파를 형성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됩니다.

그에 반대되는 것이 바로 겸손입니다. 겸손은 자신과 타인에 대해 바르게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고까지 이야기합니다만

이것은 억지로 자기를 깎아내리라는 의미라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내고 결점을 용납하며 존중하라는 의미입니다.

겸손한 사람들은 자신의 일도 돌아보지만 다른 사람들의 일도 돌아봅니다.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생각하고 도움의 손길을 줍니다.

 

 

그런데 우리가 악한 이 세상에서 살면서 이러한 겸손함을 가지고 생활하는게 쉬울까요?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 신화의 오디세우스의 모험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트로이 전쟁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이 무척 위험합니다. 사이렌들이 유혹하는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이 유혹의 소리가 들리는 해협을 통과할 때 항해사들은 항로를 이탈하여 암초에 부딪혀 목숨을 잃고 맙니다.

전쟁에서 이겼지만, 전쟁이 목적은 아닙니다. 사랑하는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많은 이가 인생에서 치열하게 영적 전쟁을 치르고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지 못한 채 좌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우리 사역의 승리를 경험하는 순간 아름다운 사이렌 소리가 유혹하기 시작합니다.

사도 바울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도 자신이 가진 욕망 때문에 사역의 끝에서 하나님께 버림받을까 두려워하지 않았습니까?

오디세우스는 부하들에게 귀를 밀랍으로 봉하라고 명령합니다. 또 자신을 돛대에 묶게 하고,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 곳을 벗어날 때까지 자기가 하는 모든 명령을 무시하라고 합니다. 철저한 준비로 오디세우스는 위협을 통과합니다.

우리가 그리스인이라는 증거를 보이는 것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그 길을 가기 위해 기꺼이 우리가 포기해야 할 것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묶어놓아야 할 우리의 욕망이 되살아나지 않도록 끊임없이 자기를 부인하겠다는 결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과 하나님의 성도가 되는 것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사는 것이 엄청난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너희 일만 하지 말고 각각 다른 사람의 일을 서로 돌아보라!”(4)라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일을 돌보는 것은 바로 하나님 나라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나혼자 잘먹고 잘사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것이 아닙니다.

한국어번역의 성경에서는 4절 후반절에 보면,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것의 의미는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기쁨이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기 배를 채울 때보다 를 사랑하고 도울 때 기쁨이 배로 증가합니다. 바울은 내가 옥중에 있을지라도 믿음안에서 너희가 서로 사랑하여 서로를 돌보며 하나가 된다는 소식을 들을 때에 내 마음에 기쁨이 넘친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어떻게 살기를 원합니까? 저들이 사랑하고 서로를 세울 때에, 부모가 서로 세워가며 하나가 될 때 거기에 큰 기쁨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 중에 주님의 은혜 받고 회개하고 거듭남으로 새로워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또한 이 사람들이 남의 도움을 받고 남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었으나 이제는 남을 돕고 남을 보살필 수 있는 사람으로 세워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남을 권면하고 위로하고 긍휼과 자비를 베풀 수 있는 상담자요 영적인 교사가 되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사는 것이 엄청난 기적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사는 것이 놀라운 은혜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 놀라운 축복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주신 이 말씀으로 항상 그리스도인의 증거를 나타내시고 그 안에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은혜로우신 주님!

우리가 그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았습니다.

우리도 그 이름에 걸맞게 주님의 은혜 안에서 주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이며 한마음 한뜻으로 주님의 교회를 섬기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