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골로새서 2:1~ 5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는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내가 이것을 말함은 아무도 교묘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가 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봄이라
설교: 질서와 은혜
세상은 참으로 어지러운 것같지만 반드시 그 안에 질서가 있습니다.
제가 인도에 갔던 적이 있었는데, 자동차들이 사이드미러도 없고, 또 차선도 엉망이라 차 운전이 너무 위험했습니다. 그뿐입니까? 사이사이 질주하는 오토바이들도 참으로 위험천만했습니다. 인도도 제대로 있지도 않아서 사람1/3, 차1/3,오토바이1/3...단 한발자국도 못나갈 것 같은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세상에~이런 곳에서 어떻게 운전하지?’
그런데 참으로 희안한 것은 그런 상황인데도 질서가 존재하는 것이 희안했습니다.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서로 길을 양보하거나 먼저 가거나 해서 오토바이랑 차, 사람이 뒤엉켜 있는 그 길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나름의 질서의식이 있습니다. 공동체에는 가정공동체, 직장 공동체, 사회 공동체, 교회 공동체, 국가 공동체 등이 있습니다. 공동체가 움직이는 데는 반드시 질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도 질서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이 질서 있게 행동한다고 칭찬한 “질서(탁시스)”라는 말은 균열이나 흐트러짐이 없는 군대의 행렬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들이 어떻게 질서 있게 행동했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거짓된 진리로 교회를 혼란시키려는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에도 분열이나 흐트러짐 없이 잘 훈련받은 병사처럼 신앙의 정도(正道)로 걸어갔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예배를 드릴 때에도 아무 형식이 없이 예배를 드린 것이 아니라, 순서대로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할 때에도 차례대로 줄을 서서 식사를 하고, 청소나 봉사나 전도도 질서 있게 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교회에 나온다고 아무렇게 행동해도 된다는 것은 큰 오해입니다. 모든 것이 용서된다고 교회에 나와서 함부로 욕하고, 반말하는 것은 질서가 없는 것입니다. 교회에 나왔을 때에 교양 있고, 존경받을 수 있도록 품위 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이렇게 교회가 질서 있게 행동하면 교회가 부흥합니다.
오늘 사도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교회 안의 신앙생활과 성도간의 교재가 무엇인지 살펴보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맛보시기 바랍니다.
1~3절의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무릇 내 육신의 얼굴을 보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얼마나 힘쓰는지를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오늘 본문의 말씀에 그런 바울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여기 ‘너희’는 이 서신을 직접 받는 골로새교회의 성도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라오디게아라는 곳은 골로새에서 서쪽으로 약 18km쯤 떨어져 있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골로새교회나 라오디게아에 사는 기독교인들은 다 같이 바울을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바울에게 복음을 받은 에바브라에게 복음을 받아서 기독교인이 된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 즉 얼굴도 보지 못한 사람들 바울과 별 관계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자신이 직접 복음을 전하여 기독교인이 된 사람들과 똑같은 수고로 힘을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 힘쓴다는 말은 그냥 힘을 좀 쓴다는 말이 아닙니다. 투쟁을 하고 전투를 하는 자세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목숨을 걸고 죽을힘을 다하여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는 것을 말합니다.
2-3절 말씀에는 이렇게 바울이 자신의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힘쓰고 애쓰는 이유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 자신이 고난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평안이나 자신의 이익을 다 포기하고 이렇게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애를 쓰고 있는 이유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가 가장 먼저 힘쓴 것은 성도들이 마음에 은혜가 임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교회를 나오기는 하나 은혜를 받기 전에는 돌 같이 차가운 마음 밭을 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그 딱딱한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이 임하고 성령님의 감동이 임할 때 비로소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신앙의 힘으로 일어나게 되고 역경과 문제와 사단과 싸워 이기는 성도가 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힘은 마음에 하나님의 성령께서 베푸시는 능력을 덧입는 일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바울 사도가 가장 먼저 그 일에 힘쓰고 노력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또한 바울 사도는 은혜 받고 성령의 능력을 받은 성도들이 연합하여 사랑으로 하나 되길 소원하였습니다.(2절) 사단은 오늘도 성도들이 은혜 받은 후 서로 분쟁하게 만듭니다. 서로 싸우게 만듭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분열의 영을 침투시켜 교회를 어지럽혀 버리는 것입니다. 성도가 하나 되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켜 내지만 서로 분쟁하고 싸우면 이단에게 교회를 내어 줄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단을 막고 사단의 영향력을 막는 길은 사랑으로 연합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이러한 하나님의 질서가 우리 안에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마치 암세포 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 암세포는 우리 몸의 질서가 파괴되어서 생긴 병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질서가 깨어지면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하나님은 질서를 세우시고, 질서 있게 세상을 운행해 나가십니다. 이 시간에 여러분의 삶에 질서를 깨트리게 하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무질서한 것들을 고쳐서 새롭게 만들어 주십니다. 우리는 무질서한 것을 치유 받아서 무질서한 공동체를 새롭게 세우든지, 아니면 무질서한 것을 치유 받지 않고 질서 있는 것을 깨트리든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공동체는 어떤 것이 더 강하느냐에 따라서 그 공동체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우리는 질서 있게 행동했던 골로새교회 성도들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4~5절의 말씀입니다.
내가 이것을 말함은 아무도 교묘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가 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봄이라
바울이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는 하나님의 비밀이신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거 해준 일은 교묘한 말로 속이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교회에는 언제나 교묘한 말로 진리를 대 적하는 자가 나타나 성도들을 속여 미혹하는 무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골로새 교회에도 이런 류의 거짓 선지자들이 나타날 것을 경계하여 성도들의 믿음을 견고히 하게 하려고 바울은 큰 염려 가운데 자신이 받은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를 가르치기에 게을리하지 아니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교회와 성도들이 예수님에 대해 깊이 깨닫고 확실하게 이해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것을 알았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님 안에 놀라운 지혜와 보화가 풍성하게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깊이 이해하고 확실하게 깨닫는다면 우리가 이단에 넘어가겠습니까? 결코 아닙니다. 우리가 넘어지고 쓰러지는 것은 예수님을 아직도 분명하게 알지 못하고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더 깊이 깨달으면 누구에게나 지혜를 주십니다.
이렇게 바울 사도가 힘쓴 결과가 무엇입니까?
첫째는 잘못된 교리에 넘어지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4절에 아무도 속이지 못하게 힘썼다고 고백합니다.
둘째로 성도들이 질서 있게 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질서가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굳건한 믿음이 되었습니다. “너희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봄이라”(5절)라고 바울사도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장 극한 상황에서도 승리하는 믿음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칭찬받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많은 기독교 이단과 헛된 지식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또 교회 안에서도 많은 지식들이 들어와 우리의 순수하고 참된 신앙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의 공격은 사실 사단의 배후의 세력이 강하게 역사하고 있는 증거입니다. 나의 영혼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이 악한 영적이 세력들을 물리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뿐입니다. 깨끗한 물에 조금이라도 먼지나 흙탕물이 섞여지면 그 때부터 우리는 그 물을 마실 수 없듯이, 우리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질서를 따르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믿음을 하나님께 구하며 하루하루 복되게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전능하신 주님!
우리가 세상이 많은 유혹과 공격을 받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주신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의 놀라우신 그 지혜를 깨닫게 하시고 주님께서 세우신 복음의 질서를 따라 믿음을 지키고 저 하늘 나라갈 때 까지 우리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온누리선교교회 > 한국어예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눅 24:38~39, 부활주일 20210404) (0) | 2021.04.04 |
---|---|
온라인예배 20210404 (0) | 2021.04.04 |
온라인예배 20210328 (0) | 2021.03.28 |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마 27:45~46, 주일예배 20210328) (0) | 2021.03.27 |
골로새서 강해 7)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 (수요기도회 20210324) (0) | 2021.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