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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서 강해 12) 그리스도의 것 (수요기도회2021428)

by 온누리선교 2021. 4. 27.

 

성경말씀: 골로새서 2:16~19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

 

설교: 그리스도의 것

 

우리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을 국가에서 발급받습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가 어느 나라 사람이고 또 어느 국가의 보호를 받는지를 나타납니다.

한 때 미국시민권이나 국적을 얻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이라는 거대한 강대국에 속하여 있으면 어느 나라에서 살던지 안전하고 위험에 처해있을 때에도 미국에서 구해주거나 책임져 주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것으로 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바로, 세상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 나라에 속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 소속입니다.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그리스도의 것으로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함께 생각하고 주님의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16~17절입니다.

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본문의 말씀은 바울이 실제적으로 골로새 교인들에게 하고 싶은 핵심적 사안을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제 갖 태어난 어린 신자들이 세상의 온갖 유혹과 시험 가운데서 흔들림 없이 그리고 당당하게 세상을 이겨 나가기는 소원하는 마음입니다. 이것이 골로새 교회 성도들을 향한 바울의 간절한 마음입니다. 즉 그들이 처음부터 바른 성도로서 성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부모가 자기 자녀가 세상에서 조롱방하지 않고 왕따 당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소신껏 살아가며 사명을 감당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동일한 마음인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에서 기독교인들이 받는 평가는 어떠할까요? 여러분들의 존재와 사역을 세상 사람들이 의식하며 인정하고 있나요? 아니면, 우습게 여기고, 업신여기며 조롱하고 있나요?

 

본문에서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이 분명하고 확실한 성도로서 당당하게 성장해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고 ---- 또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고 명합니다.

왜 세상 사람들이 교인들을 비판할까요? 왜 성도들이 세상으로부터 정죄당하고 비난을 받을까요? 복음의 능력으로 무장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가르치고 있는 바는 무엇일까요? 골로새 교회가 당면한 세 가지 문제로부터 벗어나서 복음으로 무장된 당당한 성도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것들은 첫째, 혼합주의(syncreticism), 둘째, 율법주의(legalism), 셋째, 신비주의(mysticism, asceticism)입니다.

 

바울은 이 문제를 다루면서 그림자와 실체의 문제로 풉니다. 즉 구약적 율법에 의하여 절기들을 지키게 하기 위하여 제정된 각종 절차와 규정들에 대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유대주의 자들은 이러한 규정과 절차를 따르지 않으면 정해진 징계에 따라 강력하게 제재하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규정 자체를 문제시 한다거나, 안식일을 지키지 말아야 한다고 비난하는 것이 아님에 주목해야 합니다. 바울의 교훈은 참된 영성을 유지하고 성숙된 자가 되기 위하여서는 어떤 과정들을 밟아서 성취할 때 비로소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러한 참된 영성의 표시로서 필요한 표식들을 갖출 것을 강요하는 행위를 문제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이러한 가르침들이 우리 주변에 만연해 있습니다. 즉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 로 판단하고 있기에 간사한 인간의 심성은 그러한 규정들을 하면 다 된 것으로, 하지 않으면 않된 것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양심을 판단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그러한 규정의 준수여부에 따른 신앙적 평가를 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성도는 복음을 통하여 참된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인식하여 복음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도들은 이 복음의 성취가 어떤 영역까지 이르고 있는 지 잘 알아야 합니다.

 

바울은 율법적 규정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십자가와 부활로 모두 성취되었으므로, 성도들은 더 이상 그 어떤 강제규정이나,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은 몸된 그리스도에게 붙어 있는 지체로서 오직 몸과 함께 있는 실체적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바울은 이 진리를 갈라디아서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은 율법의 완성자로서 그리고 율법의 성취자로서 예수를 믿는 성도들에게 참된 자유와 기쁨을 주신 분이십니다.

율법으로 인하여 경건함을 자랑으로 여기는 그 사탄의 유혹이 지금에 이르기까지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사도 바울은 아주 확실하고도 분명하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18~19절입니다.

18.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19.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

 

성도들은 이단세력은 물론 유대인들의 율법주의에도 이미 율법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현혹되거나 그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이로서 확보된 상을 빼앗기는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머리는 물론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1:18). 이교도들의 특징은 머리를 붙들지 아니함으로 머리 없는 몸과 같이 허망한 것에 빠지며 결국은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머리이신 그리스도에 의해 몸이 되는 교회에 소속되어 균형 있게 양육되고 인도되어 활동하도록 성장케 됩니다.

 

머리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뇌를 상하면 심장이 뛰더라도 그 사람은 죽은 사람과 같습니다. 뇌사판정을 받으면 더 이상 인간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습니다. 머리로부터 모든 인간적 기능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모든 교회의 교회다움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교회는 오직 그리스도만을 붙잡아야 합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존재로서 그 안에서(in Christ), 그와 함께(with Christ), 그를 통하여(through Christ)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다른 것을 가미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이러한 기본적인 교회를 세상적인 거짓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 됩니다. 이런 종교적 거짓 가르침들은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는 것이 아닙니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의 것으로 사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몸은 머리에 붙어있어야 제 기능을 발휘합니다. 신경조직과 근육조직이 활성화되고 힘과 영양을 공급받습니다. 머리의 통제 아래서 만이 유기체로서 역할을 감당합니다. 그런 면에서 모든 몸은 머리를 통해서 영양을 공급받을 때 유기적인 성장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머리에서부터 떨어지면 성장은 그만두고 살아갈 수조차 없습니다. 골로새 이단들의 결정적인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이 자신이 본 것을 의지하고 그것을 과장하여 내세우는 한 머리를 붙잡지 아니하는 결정적인 잘못에 빠지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무엇을 붙잡고 있습니까? 무엇을 내세우고 있습니까? 자신의 체험입니까? 자신의 신령한 경험입니까? 아니면 우리에게 힘과 영양을 공급하고 우리를 그 몸의 일부로 자라게 하는 머리되신 그리스도입니까?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머리되신 그리스도를 붙잡아야 합니다. 그 분은 우리의 생명의 원천이요 성장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그 분 때문에 새 생명을 얻었고 그 분을 통해서 지금까지 자랐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얻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심으로 자라느니라" 새 천년 생명 사랑 나눔 축제를 앞두고 우리가 우선 적으로 물어야할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붙잡고 있습니까? 아직도 이런 저런 규정입니까? 이제 실체이신 그리스도께서 오셨습니다. 그리스도 한 분만을 사모하십시오.

여러분은 무엇을 붙잡고 사십니까? 이것이야말로 그 어떤 것보다 먼저 확인해야할 사안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경험입니까? 여러분이 본 그 어떤 환상이나 들은 천사의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머리를 붙드십시오. 여러분이 머리되신 그리스도께 붙어있을 때 하나님의 계획대로 자라며 하나님의 의도대로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함께 그리스도의 것으로 사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 소속의 천국 백성으로 늘 이 세상에서 승리하며 사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주님!

우리가 그리스도의 것으로 삼아주시고, 구원의 은혜를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많은 이단과 사단의 유혹 가운데서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살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성령 충만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