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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vs 나사로 (눅 16장 27-31, 주일예배 20220814)

by 온누리선교 2022. 8. 14.

성경본문: 누가복음 16: 27~31

 

이르되 그러면 아버지여 구하노니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그들에게 증언하게 하여 그들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

아브라함이 이르되 그들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만일 죽은 자에게서 그들에게 가는 자가 있으면 회개하리이다.

이르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설교: 부자 vs 나사로

 

오늘 말씀을 보니, 놀기 좋아하고 욕심많은 한 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부자는 돈과 보석이 엄청나게 많아 그 돈과 보석들을 셀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매일같이 잔치를 벌리는 것은 물론이고 예쁜 옷들도 보이는데로 마구 샀습니다.

그런데, 부자의 집 대문 앞에는 나사로라고 하는 불쌍한 거지가 있었습니다.

나사로는 사는게 고통스러웠지만 돈 많은 부자가 가난한 그를 돌봐주지 않는다고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생각하며 정직하게 살았기 때문에 항상 마음은 평화가 가득했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아침이었습니다. 그 부자가 그의 집 대문을 여는데 거지 나사로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에 그는 너무나 불쾌해하며 그의 하인들을 시켜 죽은 나사로를 처리하게 하였습니다. 세월이 지나 부자도 결국 죽게 되었습니다. 죽은 부자의 영혼은 천국으로 가지 못하고 기름이 펄펄 끓고 유황불이 활활 타오르는 지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너무나 뜨겁고 무서운 곳이였습니다.

부자는 너무너무 뜨거워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부자는 아브라함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성경말씀에 나와 있는대로 그는 아브라함에게 간청을 합니다. 그 내용을 우리는 진지하게 살펴보며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 나라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부자와 거지 나사로에 대한 이야기를 제자들에게 해주십니다.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그 이야기를 함께 보면서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어떻게 듣고 행하고 순종해야하는지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27~28절입니다.

이르되 그러면 아버지여 구하노니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그들에게 증언하게 하여 그들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

 

누구의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부자의 말입니다.

세상에 있을 때는 하나님도 무시하고 사람도 무시하면서 자기만 행복하게 살려고 했던 부자의 말입니다. 지금은 지옥의 불 가운데에서 저 천국에 있는 나사로를 안고 있는 아브라함에게 간절히 말하는 것입니다.

자기 형제들이 지옥에 오기 전 자기가 살던 것처럼 살고 있으니, 제발 가서 말해달라는 것입니다.

왜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일까요?

부자는 세상에서 살 때는 거지 나사로를 아주 귀찮아하고 무시하고 하찮게 여겼습니다. 그리고 나사로가 믿는 하나님에 대해서 아마 아니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저렇게 내 상에 와서 부스러기만 먹게 하고 아프게 하고 힘들게 살게 하시겠어? 나사로가 믿는 하나님은 없어!”라고 부자는 생각했을 것입니다. 우리도 간혹 세상 사람들의 이러한 눈총을 받습니다.

아니 교회도 다니고 하나님도 믿는다는데 왜 저렇게 어려운 일만 생겨? 하나님 축복 받는다면서 왜 저렇게 살아?’라고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대단하시고 위대하시고 좋으신 분이라는 것이 꼭 지금 우리가 잘되어야, 축복받아야 하나님 맞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들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축복을 주십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이겨낼 힘을 주시거나 그 어려움을 통해 더 큰 어려움을 막아주시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부자가 세상에서 보이는 것만 믿었던 것들이 다 아무 것도 아니고 또 부자가 누렸던 모든 것들이 한낱 먼지와 같다는 것을 지옥의 불구덩이에 떨어져 봐서야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과 똑같이 세상에서 사는 형제들이 당연히 걱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알려줘야 한다고, 자기가 못가면 나사로라도 가서 알려줘야 한다고 간절히 아브라함에게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무엇이라고 부자에게 말하고 있습니까?

29~31절입니다.

아브라함이 이르되 그들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만일 죽은 자에게서 그들에게 가는 자가 있으면 회개하리이다.

이르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아브라함이 아주 확실하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들이 가서 말하는데 당연히 부자의 형제들이 이런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아브라함의 말이 맞습니다. 구약의 열왕기상부터만 보아도 엘리야 엘리사 아모스를 비롯하여 적어도 22명 이상의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많은 선지자들이 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말했고 하나님 살아계심도 전했습니다. 그런데 왜 부자와 같은 사람들이 생겼을까요? 부자 스스로가 그 이유에 대해 말합니다.

만일 죽은 자 가운데에서 선지자 말도 안듣는 사람들에게 간다면 살아왔으니 놀라서 그 사람도 믿고 또 그 사람의 말도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냥 들으면 맞는 말입니다. 죽었다 살아온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대해 말하니 직접 보지 않아도 믿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러한 말에 아브라함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의 선지자 말도 안 듣는데 아무리 죽은 자 가운데에서 살아난 자가 가서 말해도 안들을 것이고 또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다.” 아마 아브라함이 부자의 말을 듣고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이러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무덤에 들어간 지 나흘이나 되었던 마르다와 마리아의 오빠 나사로가 살아나서 증언하였습니다. 그 동네 유대인들 모두가 그 나사로가 죽은 것도 보았고 장례식도 참석했고 살아나서 말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유대인들이 어떻게 했습니까? 하나님을 평생 섬기는 대제사장들이 어떻게 했습니까? 죽이려고 했습니다. 왜요? “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인이 가서 예수를 믿음이러라”(12:11)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구원자이신 것이 분명히 나타났는데도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야 하는데도 예수님을 없애려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믿고 싶지 않으면 그 어떤 이야기라도, 심지어 그것이 사실이라도 듣지 않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한국에 cctv나 블랙박스가 얼마나 많은 줄 압니까? 사람들이 얼마나 자기 편한대로 생각하고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교통사고가 나면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증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누가 잘못했는지 사고낸 사람하고 사고 당한 사람만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블랙박스가 있어서 누가 잘못했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그나마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많은 증거들이 필요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 기독교에서도 많은 증거들이 있습니다. 선지자들의 이야기도 있고, 또 성경 밖의 이야기에서도 놀라운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초대교회 당시 가장 강대국이었던 로마가 기독교 국가가 된 것도 그렇고 나중에 미개한 야만족들이 우글우글 거렸던 유럽에 기독교 선교가 이루어져서 지금은 가장 복지국가 많은 곳으로 변한 것 등등 말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 없다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사는데 아무 소용없다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것 때문에 아브라함이 부자에게 선지자가 가든 죽었다 살아난 사람들이 가서 말한들 세상에 빠져 안듣고 싶어하는 너의 형제들에게 가서 말해도 소용이 없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말씀에 나오는 부자처럼 살건가 아니면 나사로처럼 살건가 선택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부자는 돈만 많고 세상에 빠져서 하나님 무시하고 살아 나중에 죽어 지옥가는 인생을 말합니다. 그리고 나사로는 세상에서 고통스럽고 힘들게 살았지만 하나님만큼은 놓치 않고 세상에서 끝까지 열심히 살려고 했던 인생을 말합니다. 세상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성공해서 살 수 없는 조건들을 가진 인생들이 있습니다. 많은 벽들이 있고 많은 장애가 있습니다. 장애를 갖고 태어나서, 나라를 잘 못 만나서, 부모를 잘 못 만나서 등등 여러 가지 어려운 조건들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만큼 잘 살지 못하는 인생들이 있습니다. 그럼 이런 인생들은 다 가치가 없고 쓰레기 같습니까?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자의 인생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나사로의 인생의 선택할 것인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예전에 광고문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오늘 우리 신앙생활에 있어서의 선택을 이야기 하자면, “순간의 선택이 영생과 영 죽음을 좌우 합니다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오늘 말씀의 주제로 돌아가서 묻습니다. 여러분은 나사로입니까? 아니면 부자입니까?

저는 여러분의 재산이 얼마이든지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은 우리가 가진 재산을 통해 우리가 부자인가 아닌가를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내 속에 하나님 나라를 바라는가, 내가 믿어 주님을 사랑하며 사는가, 하나님 안에 살기 위해 성령님께 나를 맡기며 사는가가 중요합니다. 만약에 그렇게 살겠다면 우리는 나사로입니다. 그러나 만약에 내 마음에 온통 세상으로 채워져 있고 세상이 바라는 모습으로만 살길 원한다면 바로 우리는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 원하시는 방법대로 살아야 합니다. 세상 소망 끊어져도 하나님 주시는 저 천국 소망을 가지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선택해야 합니다. 선택은 하나입니다. 세상입니까? 하나님입니까? 부자입니까? 나사로입니까?

 

우리는 반드시 나사로가 되어서, 하나님 나라에서 만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 주신 귀한 말씀을 꼭 마음에 새기고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나사로와 같은 은혜의 인생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

우리가 어리석어 하나님을 잊고 살면서 세상의 것들로만 하나님을 생각했던 것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 세상에 살면서 주님의 것을 놓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늘 생각하며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