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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서 강해 5) 하나님의 자기 백성 (수요기도회 20221012)

by 온누리선교 2022. 10. 12.

 

성경말씀: 디도서 2:11-15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너는 이것을 말하고 권면하며 모든 권위로 책망하여 누구에게서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

 

설교: 하나님의 자기 백성

 

사람이 이 땅에서 받을 수 있는 상 가운데 가장 큰 상은 아마도 노벨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람마다 더 가치 있고 귀하게 생각하는 상이 있을 수 있으나 영향력이나 파급 효과를 따지면 누구도 노벨상을 큰 상이 아니라 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나간 105번의 노벨상 시상식에서 유대인 수상자가 빠진 적이 거의 없습니다. 이스라엘 정부의 자료에 의하면 그동안

생리 의학상 48, 물리학상 44, 화학상 27, 경제학상 20, 문학상 12명이 수상했으며 올해도 유대인인 미국 스탠퍼드대 로저 콘버그 교수가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숫자다. 인구 600만명의 작은 이스라엘,전 세계에 흩어진 1500만명의 디아스포라가 이러한 엄청난 수상자를 냈다는 것은 기적입니다. 우연히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여러 가지 이유와 까닭이 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나름대로 연구한 결과를 이야기하지만 역시 유대인 부모의 교육이 비결이라 믿습니다. 유대인들은 약 1900년 동안 나라 없이 전 세계에 흩어져 살아 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한 권의 책과 하나의 건물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그 책이 성경이고 그 건물이 회당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회당은 그 성경을 가르치는 학교 곧 교육기관입니다. 그들은 밤마다 두꺼운 성경을 읽어주며 자녀들을 잠자리에 들게 했고,눈만 뜨면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합니다. 유대인 엄마들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너 오늘 학교에서 선생님께 뭐 물어봤니라고 묻는다고 합니다. 공부를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네가 그렇게 살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겠니! 그렇게 공부를 하지 않고 어떻게 남을 도와줄 수 있겠니!”라며 경책한다고 합니다.

너 오늘 학교에서 뭐 배웠니’ ‘배워서 남 주니’ ‘너 좋게 살라고 공부하라지라고 말하는 우리네 엄마들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나 좋게 살려고 공부하고 배워서 남에게 베풀지 않으려니 지키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낭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가지고 가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나누고 베풀고 섬기기 위해 주고 돕고 세우기 위해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배워야 합니다. 낮추시고 높이시는 분이 그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도바울은 로마의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후 과거 로마서에서 밝혔던 서바나에 먼저 가서 전도를 하였고 이후 그레데 섬으로 이동해서 복음을 전했으며, 그곳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디도를 목회자로 세우고 아시아로 갔습니다. 아시아에서는 골로새와 에베소를 방문했습니다. 이후 발칸반도로 넘어가 빌립보 방문 중에 디도서를 기록한 것으로 추청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디도서를 기록한 목적은, 개척 교회가 조직 교회로서 체계를 갖추고, 이단들의 거짓 가르침을 경계하며 복음의 진리를 수호하고, 성도들이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어제 본문은 1절의 표현대로 성도들이 바른 교훈에 합당한삶을 살 것을 알려주며, 오늘 본문은 성도들이 바른 교훈에 합당한 삶, 즉 선한 삶을 살아야 하는 근거와 이유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도 하나님의 자랑스러운 그리스도인으로 서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1~14절의 말씀입니다.

11.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12.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13.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1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의 존재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 세상에서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사도 바울이 결박이 기다리는 예루살렘에 들어간 것도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고자 죄인들에게 베푸신 은혜입니다. 산헤드린 공회원들과 로마 총독과 분봉왕을 비롯하여 당시 이들과 연계된 사람들이, 바울의 변론 중 복음을 들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죄인들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바울을 죄수 아닌 죄수의 몸으로 로마로 보내시고 로마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로마로 가는 여정 중에도 여러 장소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이 로마의 가택연금에서 풀려나게 하시고, 서바나와 그레데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것 역시 모든 사람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바울은 목회자 디도뿐만 아니라 디모데에게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디모데전서 24절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그렇다면 오늘날 사람들을 포함해서 인류 역사에 존재했던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 바울의 말은 주님을 영접하지 않는 사람들도 구원받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주님을 믿고 영접하는 사람은 인종이나 신분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모두 구원받는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주님을 믿고 영접하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14절에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이야기 합니다.

 

자기 백성”. 저는 이 단어가 그렇게도 좋을 수가 없습니다. 자기 백성의 원어는 페리우시우스라는 두 헬라어가 결합한 페리 우시우스입니다. 페리는 영어로 round, 즉 둘러싼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우시우스는 나는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둘러싸인 한복판에 내가 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은혜 와 관심과 긍휼과 돌보심과 사랑으로 둘러싸여 그 가운데 살고 있는 사람들 이 바로 그분의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기 백성으로 삼아 주신 목적과 우리가 그분의 자기 백성이 되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왜 우리를 자기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까 그것은 우리로 선한 일을 열심히 하 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런데 선한 일이라는 것은 어 느 한 가지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선한 일들을 말합니다. 복수 형입니다. 성경에 언급된 선하다가 언제나 거의 예외없이, 하나님이 기 뻐하시는 모든 일들을 말하듯이 본문에서도 어느 특정한 사역을 두고 이야 기한 것은 아닙니다.

열심이라는 말도 재미있는 말입니다. 이 말에는 다른 사람들이 샘나도록이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 될 정도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든 일에 헌신하게 하려고 그분은 우리를 그분의 특별한 백성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자기 백성이라는 말은 우리 말로도 영어로도 그 의미를 나타내지 못합니 다. 하나님의 특별히 친한 백성이라 해서 자기 백성이라고 번역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쨌든 이미 서론 부분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 말의 뜻은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과 은혜와 보호 속에 살고 있는 백성들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리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현주소입니다.

자기 백성이 되는 과정 하나님의 자기 백성이 되는 길은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자기 백성이 되는 과정은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특별 한 백성이 되는 것은 끊임없는 하나의 과정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기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주님께서 죄의 노예였던 우리, 불법의 사람이었던 우리를 속량하심으로 우리를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희생시키시기까지 우리를 속량하여 깨끗하게 하신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궁극적으로는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구원을 위함이지만 이 세상에서 살아있을 동안에는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선한 일을 열심히 행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선한 행위는 곧 어두운 세상을 밝혀 흑암에 있는 사람들을 구원자이신 주님께로 인도하는 일입니다. 선한 일을 행하기 위해서 경건하지 않는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살아야 합니다. 선한 일은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양육을 받아야 합니다.

어떻게 양육을 받겠습니까? 교회를 통해 진리의 말씀으로 양육을 받습니다. 진리의 말씀은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디도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15 너는 이것을 말하고 권면하며 모든 권위로 책망하여 누구에게서든지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

 

바울은 디도에게 이것, 즉 앞에서 말한 것을 가르치라고 합니다. 가르칠 때에 말하고 권면하는 것으로만 그치지 말고 경우에 따라 모든 권위로 책망하라고 합니다. ‘책망하다로 번역한 원어는 113절에서 꾸짖다와 동일합니다. 거짓말하고 악하고 배만 위하는 게으른 그레데 사람들을 꾸짖으라고 한 말과 동일한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은 선한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은 단지 말하고 권면하는 것으로만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선한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선한 일을 하도록 때론 책망해야 합니다. 자녀가 선한 일을 하지 않는다면 자녀에게 말하고 타이르다가 그래도 선한 일을 하지 않을 경우, 부모는 자녀를 꾸짖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자녀 교육을 잘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을 것입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목회도 다르지 않음을 말합니다. 성도들이 선한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 자녀 때문에 부모가 비난을 받듯이 누구에게서든지 업신여김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바울의 이 명령은 비단 목회자 디도에게 한정된 말씀이 아닐 것입니다. 가정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하나님의 대리자인 부모에게나 구역을 맡은 구역장에게나 기타 공동체에서 양육을 맡은 사람들에게도 해당합니다. 양육을 맡은 사람이 비난을 받는다는 것은 양육을 총괄하시는 하나님께서 비난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양육의 사명을 받은 사람은 두렵고 떨림으로 그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 세상은 세속적인 가치관을 추구합니다. 경건하지 않은 것과 정욕을 추구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어렵다는 것은 과거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졌듯이 큰 사건과 사고가 일어나는 것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어렵다는 것은 세속적 가치관에 의해 성경적 가치관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막을 책임이 교회에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듯이 난리와 소요가 있는 환경 속에서도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한다면 하나님의 절대적 보호를 받습니다. 오늘 하루도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않게 해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주님께서 주신 진리의 말씀으로 양육을 받아,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피 흘리게 하심으로 저희를 속량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음을 한순간도 잊지 않으며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심도 감사하온데 진리의 말씀으로 저희를 양육하여 주시니, 저희가 경건하지 않은 것과 세상의 정욕을 버리게 하시옵소서. 오직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살아가며 주님께서 오실 날을 기다리며 선한 일을 열심히 하며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