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고린도전서 1:6-7
그리스도의 증거가 너희 중에 견고하게 되어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
설교: 그리스도의 증거
제가 선교보고를 교단의 교회들에게 하러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때마다 이올가의 가정의 이야기를 합니다. 올가의 가정은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속에서 엄청난 어려움에 처혔습니다.
졸지에 그녀는 두 아이를 올로 키워야만 했습니다. 또한 아리나의 어린이집 선생님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아이들도 감염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마크와 아리나를 데리고 2주동안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혼자 가정의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데, 그녀는 일하러 갈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 교회도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때문에 경제적으로 좋지 못했습니다. 그녀를 도와줄 길이 막막했습니다.
그 때 한국인 여신도가 말도 없이 조용히 헌금봉투에 20~30만원을 넣어 교회헌금함에 넣고 가셨습니다. 그녀는 이름도 밝히지 않고, 그저 몰래 헌금을 하고 갔습니다.
너무나도 희안한 것은 올가의 가정이 2020년에 커다랗게 2번의 어려움을 겪었는데, 절묘한 타이밍에 그 여신도가 나타나서 헌금을 하고 갔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알고, 그 헌금봉투를 그대로 올가의 가정에 주었습니다. 그 여신도가 바로 우리교회 방과후 프로그램의 김민경 어머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만약 역사속에서 예수가 있었다고 해도 그는 죽었고,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목격했고, 약 500여명의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는 것을 보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오늘 고린도 교회에 그리스도의 증거는 확실한 것이며,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리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의 증거들이 우리 안에 견고하게 되어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6절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의 증거가 너희 중에 견고하게 되어
제가 예전에 천안 나사렛대학교강의를 가다가 고속도로에서 'Jesus loves you'라고 쓴 간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희한하다 생각하였는데 알고 보니 고려 은단 사장님이 서울 소망 교회 장로님인데 기업 광고를 그렇게 하셨습니다. ‘Jesus loves you' 이것은 ’God loves you'하고 같은 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차이가 나는 거지요.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신다. 서양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신다 할 때 그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으로 알고 있기에 문제가 없겠습니다. 그러나 한국적 문화와 한국적 심성으로는 ‘God loves you' 하면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자기마음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Jesus loves you' 예수님이 너를 사랑하신다. 예수께서 십자가와 그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신다. 그렇게 고백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문화에 따라서 어떻게 복음을 해석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초기 선교사들이 복음을 들고 들어 왔을 때 보니까 한국 사람들은 대문에서부터 저 뒷간까지 부엌과 온갖 곳곳에 귀신들이 다 있었어요. 그래서 선교사들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다 그만두고 그저 딱 하나 예수 귀신 믿읍시다. 예수 귀신이 제일 강한 신이요.” 이렇게 이야기 했답니다. 그러니 딱 이해가 되어서 하나님을 믿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믿음이 시작되자, 일단 예수를 받아들인 다음부터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말씀 속에서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깨닫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성도에게 은혜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것도 풍족하게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사실 당시에 고린도 성도들에게는 영적 은사가 특히 풍부했습니다(고후8:7) 그래서 심지어 사랑장이라고 불리는 고린도전서 13장이 바로 이 고린도교회에서 나온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1~2에 보면,
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2.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이만큼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시다못해 은사도 넘치게 나타나게 해주신 교회가 바로 고린도교회였습니다. 이렇게 부어주시는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산 귀한 영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받아들인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바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자녀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이 내 아버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나라와 영광을 물려받을 상속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입니다.
만약에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비서를 보내서 “사실 너는 내가 젊었을 때 잃어버린 아이다”라면서 삼성의 엄청난 재산을 물려준다면 세상사람 중에 누가 싫어하겠습니까?
이 세상적인 부자가 되는 것은 좋아하면서 우리 영혼이 구원받고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싫어한다면 얼마나 바보 같은 일이겠습니까?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바보같이 하나님을 모른다하고 안다할지라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을 싫어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않으면 하나님의 상속자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않으면 하나님과 상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6절의 말처럼 오직 “그리스도의 증거가 너희에게 견고하게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교회에 모여서 해야할 일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7절입니다.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
오늘 말씀에 나오는 고린도 교회는 문제가 많은 교회였습니다. 이처럼 문제가 많은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바울 사도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고린도 교회를 교회답게 회복시키기 위해 힘을 씁니다. 긴 편지를 써서 그들이 문제를 깨닫고 바로 서도록 하기 위해서 설득하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바울 사도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비록 지상의 교회는 문제가 많을 수도 있지만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것이 진정한 이 땅의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많은 은사를 소유한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심각하게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여러 가지 죄들로 더렵혀진 교회였습니다. 그 일부 구성원들은 성적인 범죄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복음의 역사를 방해하는 교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 고린도교회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하나님의 교회의 성도로서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세상 속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이어야 합니다. 비록 세상에 자리를 잡고 있지만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공동체가 교회라는 것입니다. 비록 이 세상에 있지만 세상의 가치관이 좌우하는 공동체가 되면 안 됩니다. 교회는 사람의 취미나 배경에 따라 형성된 인간들의 사교의 모임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교회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소유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중심이 된 모임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이 중심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인간의 사교 클럽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자리에 다른 어떤 것도 자리 잡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의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여야 합니다. 말씀을 통하여 계시되는 하나님의 뜻이라면 무조건 아멘하고 순종하는 하나님의 소유된 자들의 모임이 진정한 교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무엇보다도 고린도 교회의 심각한 문제들, 타락한 것들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고 이 문제들을 드러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꾸짖는 대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바뀐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신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한 존재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한 귀부인이 유명한 사상가인 존 러스킨에게 값비싼 손수건을 내보이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이 손수건은 최고급 실크로 만든 것인데 누군가가 여기에 잉크를 쏟아 버렸어요. 손수건에 얼룩무늬가 생겨 이제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게 됐어요" 존 러스킨이 귀부인에게 말했습니다. "부인 그 손수건을 며칠만 제게 빌려 주십시오" 미술에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던 러스킨은 소수건의 잉크 자국을 이용해 아름다운 나무와 숲과 새의 모양을 그려 넣어 부인에게 주었습니다. 오히려 그 이전의 손수건보다 훨씬 고상하고 우아해 보였습니다.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허물 많은 사람도 하나님의 손길이 닿으면 전혀 새로운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은 가끔 우리의 허물과 약점을 사용하셔서 뜻을 이루십니다.
다시 한 번 말씀에 비추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교회에 싫증이 나면 그 무엇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상태가 어떠한가를 말해 주는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흥미가 없거나 무관심하다면 그것은 설교 때문이 아니라 우리 자신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교회에 가야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서 가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도움을 주어서 또는 우리에게 은사가 나타나야만 교회를 가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늘 말씀을 날마다 묵상하시면서 예수 안에서 승리하며 주 은혜 넘치게 사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
오늘 주님께서 주신 말씀 귀하게 받듭니다. 주님의 뜻대로 살게 하시고 또 주님께서 주신 은혜로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아낌없이 우리를 위해 피흘려 구원하신 것 기억하며 주 사랑 안에 머물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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