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한1서4:1-6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
그들은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듣느니라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
설교: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
강원도 예수원에서 사역하셨던 대천덕 신부님은 성공회 신부님이신데 그분 할아버지인 R. A. 토레이 목사님의 글에는 성령 충만이 자주 강조됩니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성령 충만을 위해서 기도한다. ‘하나님! 성령 충만하게 도와주십시오.’ 왜냐하면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오늘 하루 나는 너무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는 또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 제가 성령 충만하다고 느끼지 못할 때 함부로 말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성령 충만하지 않을 때 말하면 실언이 되기 쉽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제가 성령 충만하지 않을 때 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저의 결정은 잘못될 가능성이 항상 있기 때문입니다.” R. A. 토레이 목사님은 이처럼 성령 충만을 사모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우리 감정을 다스린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부패한 인간의 죄성이 우리 안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실패합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을 사모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령이 우리를 주관하시면 우리는 감정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분노를 넘어서서 자유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을 믿습니다. 우리가 분노하는 이유는 죄의 소원을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사도 요한이 우리에게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데 얼마나 힘든 것을 이해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씀 가운데 용기와 격려, 그리고 말씀에 대한 확신으로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1절의 말씀입니다.
1.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영적 생활을 하는 그리스도인 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교훈과 경종이 되는 말입니다. 사도 요한은 영을 다 믿지 말고 시험하라고 했습니다. 다시 한번 보시겠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고 했습니다.
말세에 살아갈 그리스도인들이 알아야 할 두 가지 영적 생활의 원칙이 있습니다. 하나는 영을 다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 영을 다 믿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까? 악한 영이 존재하며 그 영이 우리를 미혹하기 때문입니다. 악한 영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말씀해 줍니다. 미혹의 영이라고 했습니다. 이 영은 자신의 겉모습을 천사의 모습으로 나타내 보이기 때문에 경계하지 않으면 그 덧에 걸려 넘어지기 쉬운 것입니다.
그러면 이 악한 영이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베드로전서 5장 8절에 보면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면 삼킬 자를 찾는다'고 했습니다. 마귀가 삼키려는 대상은 누구를 말하는 것입니까? 주님은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에서 '사람들이 잠잘 때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고 하셨습니다. 성도들이 깨어 있지 못하고 잠을 자고 있으면 그 삼킬 자를 열심히 찾아다니는 마귀의 먹이 밥이 되는 것입니다.
잠자는 사람이란 시험에 들어 있는 사람, 말씀을 떠나서 생활하는 사람, 기도가 끊겨진 사람, 죄악 중에서 회개치 못하고 그 안에 눌러 앉아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마귀는 영물이기 때문에 그들이 미혹하는 방법도 영적 방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영적 방법을 사용한다는 말은 마귀가 우리를 유혹할 때 그가 사용하는 방법이 하나님의 방법과 유사한 방법을 사용하므로 잘 분간을 못하도록 혼돈 시킨다는 뜻입니다.
이어서 3~5절의 말씀입니다.
2.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3.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
4. 그들은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듣느니라
여기서 ‘예수를 시인하지 않는다’는 것은 ‘예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초대교회 당시의 대표적인 이단이었던 영지주의를 염두에 둔 표현임을 앞에서 수차례 이미 강조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4절에 성도들이 그들을 ‘이겼다’라고 말씀하는데, 이는 단순히 거짓 선지자들을 시험하여 그들의 정체를 밝히고 교회에서 몰아내었다는 뜻만이 아니라, 믿음 안에서의 완전한 승리를 의미합니다.
성령께서 그 안에 내주하시는 사람은 그 어떤 이단의 세력도 다 분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미혹도 완전하게 물리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이단에 빠지는 것은 그 안에 성령께서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5절에 “그들은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듣느니라”라고 사도 요한은 말한 것입니다.
세상의 말을 하고 그 말을 듣는 사람들 안에는 미혹의 영, 사탄의 영이 들어가 그들을 마음대로 조종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을 거부하게 되고 사람들을 타락에 빠지게 하는 거짓 진리를 따르게 됩니다.
믿지 않는 그들이 본능적으로 믿는 사람들을 적대시 하는 것도 그들 안에 있는 사탄의 영이 그들을 그렇게 조정하기 때문입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알고 따르든, 모르고 따르든 그들이 따르는 사탄은 멸망의 왕이기 때문에 그들은 모두 썩어 없어질 세상의 것을 사모하다가 결국에는 멸망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한 영혼이라도 더 구할 수 있도록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6절의 말씀입니다.
6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
하나님의 영에 속한 사람과 마귀의 영에 속한 사람의 분별 기준은 ‘하나님께 속한 사도들의 교훈을 듣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의 말을 듣느냐’에 따라 진리의 영을 소유하고 있는지 미혹의 영을 소유하고 있는지 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좋은 예가 있는데, 야구경기를 하는 것을 보면 감독과 코치들이 선수들을 향해 상대팀이나 관중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손동작을 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이를 ‘사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인은 어떤 작전이나 전달사항을 상대팀이 모르게 전하기 위해 정해 놓은 동작입니다.
타자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사인을 통해 감독이나 코치의 지시를 전달받습니다.
투수는 포수와 사인을 교환하며 타자를 아웃시킬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상대팀은 이를 모르기에 거기에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말하자면 ‘팀’은 서로의 사인을 이해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사도요한이 우리에게 말씀하는 것도 하나님께 속했는지 세상에 속했는지는 그가 어떤 말을 하느냐, 그리고 그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께 속하였다면 어떤 말을 해야겠습니까?
또 어떤 말에 귀를 기울이고 따라야겠습니까?
당연히 진리를 말하고, 진리에 순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만일 누가 하나님께 속하였다고 말하면서도 진리와 거룩한 말 대신에, 거짓되고 악한 말을 한다면, 또 진리에 순종하는 대신에 거짓에 미혹되어 따른다면, 그는 결코 진리의 영에 속한 자가 아닙니다.
그는 오히려 반대로 자신이 미혹의 영에 속한 자임을 스스로 증거할 뿐인 것입니다.
여러분, 성도들은 영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영을 구별할 수 있기 위해서는 내 안에 성령님을 모셔 들여야 합니다.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영을 구별할 수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믿음을 지키기가 더욱 힘든 이때에 성령충만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예수 믿는 삶이 어렵고 힘겹지만 그럼에도 저희가 이 길을 사모하는 것은 이 길만이 생명의 길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 영을 다 믿지 말고 분별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성령께서 저희들을 강권하셔서 악한 영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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