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고린도전서 5:1~8
1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2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3 내가 실로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함께 있어서 거기 있는 것같이 이런 일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노라
4 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영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5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
6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7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8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설교: 너희 안의 묵은 누룩을 없애라
장로교 목사인 제임스 맥그레디에 의하면, 18세기 말 켄터키 주는 마치 ‘소돔과 고모라’를 연상시킬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제임스 목사는 1799년 겨울 내내 교인들과 함께 켄터키 지역을 위해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다음 해, 미국의 켄터키에 대 부흥이 일어나 1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성찬식에 참여했습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 하신 말씀대로 주를 믿는 자들이 먼저 자신의 죄를 위해 회개하고, 주위 사람들의 죄를 위해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울부짖었습니다.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또한 1904년 영국의 웨일즈에서는 판사들이 자신들의 흰 장갑을 반납했는데, 이는 별로 재판할 사건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강간 사건도 없었고, 횡령이나 착복도 없었으며, 강도와 살인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거의 십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주님을 영접했고, 수많은 광부들이 변화를 받아 상스러운 말을 하지 않자 조랑말들이 그들의 지시를 못 알아들을 정도였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음주가 반으로 줄었고, 레드놀셔 주와 메리오네셔 주의 사생아 출산률도 44%로 하락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으로 회개하고 교회를 위해 세상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던 중보기도의 결과였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주님의 말씀을 보면, 고린도교회 안에서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죄를 지어도 그에 대한 죄에 대해 아무런 죄책감도 없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죄에 대한 두려움도 거리낌도 없이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일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핏 값으로 구원받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한다는 사실에 사도 바울은 너무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말씀으로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죄를 범하는 일에서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말입니다. 오늘 말씀 가운데 주님의 이런 음성을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3절의 말씀입니다.
1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2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3 내가 실로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함께 있어서 거기 있는 것같이 이런 일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노라
고린도교회 안에 음행하며,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바울은 그 사실을 통회하면서, 너희 중에서 그런 사람들을 쫒아내지 않았다고 책망합니다. 왜 바울은 그 사람들을 사랑으로 포옹하라고 말하지 않고, 쫓아내라고 말하는 걸까요?
우리가 성경에서 가장 잘 아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다윗입니다.
하나님을 잘 섬겼던 사람들중에 한 사람을 예로 든다면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인 다윗일 것입니다. 다윗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이라는 칭찬을 받았던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늘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던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경건하던 다윗이 나중에 아주 큰 죄를 짓게 됩니다.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십계명중 7계명인 간음죄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죄는 간음죄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어느 날 왕궁 옥상에서 거닐다가 한 여자가 궁 바깥에서 목욕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그 순간 다윗의 마음속에 탐욕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때 다윗은 탐욕을 물리치기 보다는 탐욕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이때 다윗은 십계명중 몇번째 계명을 이미 어긴 것입니까? 바로 10번째 계명인 “네 이웃의 집(네 이웃의 아내, 남종, 여종, 소, 나귀, 즉 네 이웃의 소유)을 탐내지 말지니라”는 계명을 어긴 것입니다. 죄가 다윗의 마음속에 들어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탐욕에 사로잡히자 목욕하던 그 여자가 누구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신하를 보내서 그 여자가 누구인지 알아오게 합니다. 잠시후 목욕하던 여자가 다윗의 충신이었던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다윗이 그 여자가 다른 남자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거기서 더 이상 죄를 짓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여자가 남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여자를 데리고 오게 합니다. 그럼 다윗은 이제 십계명중 몇번째 계명을 어긴 것입니까? “도둑질하지 말라”는 8번째 계명을 어긴 것입니다. 점점 누룩이 퍼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때 밧세바를 데리고 왔지만 그때라도 밧세바를 돌려보냈다면 좋았을텐데 다윗은 욕망을 이기지 못해 결국 밧세바와 동침을 하게 됩니다. 다른 말로 하면 다윗은 간통죄를 범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십계명중 몇번째 계명을 어긴 것입니까? “간음하지 말라”는 7번째 계명을 어긴 것입니다.
다윗은 그 여자의 남편 몰래 간음한 사실을 감추고 싶었지만 그만 그 여자가 임신을 하게 됩니다. 이때 다윗은 밧세바의 남편이 임신하게 한 것처럼 속이려고 밧세바의 남편에게 특별휴가를 주어서 집으로 가게 하려고 시도합니다. 진실을 속이려고 한 다윗은 몇번째 계명을 어긴 것입니까?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는 9번째 계명을 어긴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밧세바의 남편이 집으로 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다윗이 아무리 휴가를 주어도 밧세바의 남편은 전쟁중에 집에 가서 아내와 여가를 즐길수 없다고 거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이 밧세바를 임신시킨 사실을 그녀의 남편이 알게 될까봐 밧세바의 남편을 전쟁터의 맨 앞에서 싸우도록 조치하여 결국 죽게 만듭니다. 그럼 다윗은 십계명중 몇번째 계명을 어긴 것입니까? “살인하지 말라”는 6번째 계명을 어긴 것입니다.
탐욕에서 시작된 죄가 도둑질, 간음, 거짓, 살인까지 계속해서 퍼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안식일마다 성전에 가서 하나님을 예배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나단 선지자가 죄를 지적할때까지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고 성전에 가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했습니다. 그럼 다윗은 십계명중 몇번째 계명을 어긴 것입니까?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3번째 계명을 어겼습니다. 그리고 그런 위선적인 예배가 과연 참다운 예배라고 볼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4번째 계명도 제대로 지킨 것이 아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 보다 육체의 욕망을 우상으로 섬겼고 결국 하나님이 아닌 육체의 욕망을 신을 섬긴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1번째와 2번째 계명도 어긴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다윗의 모습은 그의 부모의 이름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었겠습니까? 따라서 다윗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5계명도 제대로 지킬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10번째 계명인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는 죄를 가볍게 여기고 죄를 짓는 순간 그렇게도 경건했던 다윗이었지만 죄의 노예가 되었고, 마치 누룩이 밀가루 전체에 완벽하게 퍼진 것처럼 되고 말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다윗 한 사람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윗의 아들인 암논이 다윗을 본받아 이복누이를 성폭행하는 음행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그 이후 이복누이의 오빠인 압살롬이 암논을 칼로 죽이는 형제살인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즉 다윗의 집안이 철저하게 무너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마저도 크게 흔들리게 됩니다.
구약시대때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10계명 중 하나를 어기는 일을 쉽게 넘어갔다가, “한 계명 정도 괜찮겠지~” 한 것이 10계명 전체를 어기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마치 누룩 하나가 완전히 퍼져서 손쓸 수 없이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6~8절입니다.
6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7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8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바울은 고린도교인들에게 너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이미 누룩이 없는 자들이 되었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고린도교인들이 죄를 하나도 짓지 않았다는 말이 아닙니다. 비록 그들이 죄인이었지만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희생하셨기 때문에 예수님 영접한 사람들은 전에 항상 붙어있던 누룩에서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누룩 없는 깨끗한 자들이 된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옷을 왜 빨아서 입습니까? 더러운 옷을 입으면 맨처음 그냥 그저 입을 수 있다가도 더러운 것이 더 묻고 냄새나고 아무리 몸을 깨끗이 씻어도 옷이 더러우면 금방 더러워져서 병균에 감염되어 병에 쉽게 걸릴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너무 더러워서 나에게 가까이 오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옷을 세탁기에 돌리고 또 손빨래까지 해가며 깨끗하게 빨아 햇빛에 널어 살균 소독해서 뽀송뽀송하게 입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 생활은 어떻습니까?
사실, 그리스도인 가운데서도 ‘죄를 범하지 말라’는 말 듣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회개하라’는 말에 대해서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죄를 범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그 누구도 아닌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죄를 범하는 사람은 마음이 평안하지 못합니다. 죄책감과 두려움으로 본래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평강을 잃어버리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내 안에서 죄의 작은 누룩, 묵은 누룩이 나타났을 때, 그것을 내버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을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바울은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서 죽으신 예수님을 의지하고 ‘작은 죄라도 민감한 심령’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우리도 또한 사도 바울의 말처럼 하나님의 주시는 진정한 평안과 기쁨, 은혜를 누려야 하겠습니다. 어떠한 순간에도 사단의 유혹에 타협하지 말고 온전히 주님의 말씀을 지켜나가 범죄하지 않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
오늘 우리가 주 안에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능력대로 살기를 원하오니 주님 말씀을 목숨과 같이 지켜서 주님의 영광 가운데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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