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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강해 32) 먹든지 마시든지 주의 영광을 위하여 (수요예배 20180829)

by 온누리선교 2018. 8. 28.


성경본문: 고린도전서 10:23~33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이는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이 주의 것임이라

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할 때에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 놓은 것은 무엇이든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알게 한 자와 그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

내가 말한 양심은 너희의 것이 아니요 남의 것이니 어찌하여 내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말미암아 판단을 받으리요

만일 내가 감사함으로 참여하면 어찌하여 내가 감사하는 것에 대하여 비방을 받으리요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설교: 먹든지 마시든지 주의 영광을 위하여!

 

호주 사람과 결혼하여 시드니에 살면서 한국인 교회에 다니는 여자 집사가 있다고 합니다. 하루는 이 여집사가 남편과 말다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남편과 정서적으로 통하지 않는 것이 많다보니 매우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급기야 한국말이 튀어나왔습니다. ‘! 이 녀석아“... 말다툼을 하다말고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는지 호주인 남편이 지금 당신이 한 한국말이 무슨 뜻이냐? 고 묻는 것입니다. 여집사는 엉겹결에 이 말은 한국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라고 얼버무렸습니다. 이 정도로 끝나버렸으면 좋지 않았겠습니까? 며칠 후 한인교회 목사님이 이 가정에 심방을 오셨습니다. 목사님이 오셨다고 여집사가 남편에게 알리자 호주인 남편은 영국신사답게 정중하면서도 반갑게 맞이하면서 서투른 한국어로 목사님, 안뇽하세요?”하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목사님을 덥석 포옹하면서 한 마디 더 보태는 것이었습니다.

야 이 녀석아

 

그리스도인이라면 교회에서든 세상에서든 그리스도의 것으로 살아야 합니다. 교회에는 성경책과 경건한 모습으로 와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만이 신앙생활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밖에서도 가정에서든 일터에서든 하나님의 백성으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유대인들이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브라함 때부터 유대인들을 다윗의 자손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았다고 했지만 그렇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했습니다.

오늘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하라고 합니다. 지금 주님 앞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하시는 주님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 시간 주님 주시는 말씀을 가지고 크나큰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23~26절의 말씀입니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이는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이 주의 것임이라

 

고린도 지역은 지금의 그리스 지역에 있습니다. 당시 사업과 무역이 활발한 항구도시였습니다. 요즘이야 뭐 그런게 상관이 없지만 예전에는 부산이나 인천도 항구도시 같은 곳은 금방 금방 외국 문화를 받아들였습니다. 좋은 것도 들어오지만 도리어 나쁜 것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고린도 지역은 참으로 타락한 도시였습니다. 음란과 퇴폐적인 문화도 다른 지역보다 항구도시라 더 빨리 들어왔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환경에서 세워진 고린도교회는 성령의 역사와 은사가 많이 나타나는 좋은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인종과 계층, 신분 간에 많은 갈등도 심각했습니다. 우상에게 바쳐졌던 음식들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었는데 그 음식을 먹는 문제가 갈등의 요인이 된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바울은 믿음이 좋은 사람은 우상에게 바쳐졌던 음식도 먹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땅에 충만한 것들이 모두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런데 우상제물을 먹는게 문제가 되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서로 보다 높아지고 교회 안에서 힘을 더 갖고 싶은 고린도교회 교인들의 중심을 사도 바울은 알았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23~24절입니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자기만 생각하지 말고 자기가 뭘 얻을까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내가 뭔가를 얻지 못한다면 크게 실망하고 신앙의 길에서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고린도의 문화는 우상을 섬기면서 어떤 것을 얻지 못하면 그 우상은 별로 종교적 힘이 없다고 생각해서 이 신 저 신 옮겨 다니며 믿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인도에는 참으로 신이 많습니다. 힌두교는 그래서 언제 생겼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심지어 힌두교 신은 1인당 1신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지금 현재 인도인구가 13억이라고 하니, 13억개의 우상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돈이 없을 땐 부자가 되게 해주는 신에게, 몸이 아플 땐 낫게 해주는 신에게 가서 빕니다.

이렇게 인간들은 어리석습니다. 고린도 교회 교인들은 하나님을 이렇게 믿어서 우상제물을 먹는 문제로 서로가 더 낫다고 싸우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이것이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데 큰 문제가 됩니까?

중세 기독교 시절, 신부들이 세례를 베풀고자 물을 떠다놓고 먼저 그 물을 축복했습니다. 그러면 그 물은 성수 즉 거룩한 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파리 한 마리가 날아오더니 그 물에 빠져 죽어버렸습니다.

그럼, 거룩한 세례예식을 행하는 성수가 오염된 것입니까? 아니면 거룩한 물에 빠져 죽은 파리가 성화된 것입니까?

하나님은 우리 자체를 받고 싶어하십니다. 사도 바울이 우리에게 무엇이라 말합니까?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12:1)

 

그래서 사도바울은 또 이어서 말합니다.

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할 때에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 놓은 것은 무엇이든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알게 한 자와 그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

내가 말한 양심은 너희의 것이 아니요 남의 것이니 어찌하여 내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말미암아 판단을 받으리요

만일 내가 감사함으로 참여하면 어찌하여 내가 감사하는 것에 대하여 비방을 받으리요

 

 

그런데 아니 아까는 우상제물을 먹어도 된다더니 지금은 먹지말라 합니다. 왜 이랬다 저랬다하는 걸까요?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주님을 알게 하기 위해서 어떤 것이든지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험하는 자 앞에서는 니가 먹을 게 우상제물이다라고 말하는 자 앞에서는 먹지 말라고 합니다. 그래서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합니다. 큰 문제될 것 없다. 라는 의미도 있겠지요? 혹시 누가 이의를 제기하면 또한 그 사람의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고 합니다. 먹으라는 것도 먹지 말라는 것도 그의 양심을 위함입니다. 여기서 바울이 말한 양심은 내가 정한 양심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양심을 생각한 것입니다.

왜입니까? 하나님을 위해서 믿지 않는 자 앞에서 덕을 쌓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사람의 말이 어떻게 나와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음식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의 신앙수준에 따라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성도로서 거룩하고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가정에서도 일터에서도 서로에게 양보하고 배려할 때 서로에게 덕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사람의 힘으로 될까요? 인간의 힘과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영으로 어떤 큰 문제가 우리 앞을 가로 막고 있어도 이 산을 옮기시기도 하고 그 큰 산을 평지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기도하면 우리는 아름답게 변화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남들이 잘 되는 것부터 해야 합니다. 또 그렇게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나만 나만을 외치다가 결국엔 하나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조차 까지 못 받아 빈손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일에 있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가, 아닌가로 판단하여야 합니다. 때로 내가 계획을 세우고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가? 의심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거기에 내 욕심과 내 기쁨을 취하는 요소가 없는가를 보면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꼭 맞는 사람이 되려면, 모든 일에 내 스스로가 영광을 취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영국의 경험주의자 베이컨은 이 세상에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거미 같은 사람, 개미 같은 사람, 꿀벌 같은 사람입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 보면 세 종류의 사람이 나타납니다. 강도는 거미와 같은 인생입니다. 레위인은 개미와 같은 인생입니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은 꿀벌과 같은 인생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십니까? 꿀벌과 같은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 시대에 주님의 교회에 꼭 필요한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은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주님의 복있는 말씀을 잊지 마시고 먹든지 마시든지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풍성하신 주님!

오늘 주님의 말씀을 받듭니다. 우리가 어느 곳에 있든지 어떤 시간에 있든지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게 하옵소서! 우리 인생 가운데 오직 하나님 한 분만 드러나시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산 귀한 생명들을 주님께 이끌 수 있는 축복의 사람들로 세워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