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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눅 12:28~31 주일예배 20200621)

by 온누리선교 2020. 6. 20.

성경본문 : 누가복음 12: 28~31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설교: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영국의 셰익스피어는 "근심은 생명의 적이다"라고 했습니다. 염려는 우리의 건강을 해칩니다. 또 우리 인생을 망가뜨려버리는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카고 러쉬대학교 메디컬 센터에서는 65세 이상의 노인 1064명을 대상으로 걱정 및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조사한 후 3년부터 6년이 경과된 시점에 이들 중에서 누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있는지를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결과는 ‘걱정이 많고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람들’일수록 노년기에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근심 자체를 잊어버리라고 조언합니다. 근심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14:1)라고 하셨습니다.

요즘 우리는 역사에도 없었던 커다란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든 건강상으로든 하나님 아니고서는 인간의 힘으로 풀 수 없는 고난 가운데에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으로 우리 모두가 믿음을 더욱 더 강하게 하시고,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과 축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28~29절의 말씀입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예수님께서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실 때, 한 사람이 유산 문제로 예수님께 물어봅니다. 예수님은 '내가 재판장이냐?'고 말씀하시며 끼어들지 않으려고 하십니다. 유산 문제를 해결해 주는 대신 '탐심을 버리라'고 가르치십니다. (눅 12:13~15)

유산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소유하는 '물질'보다 '생명'이 더 귀하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생명이 귀하니까, 물질은 필요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물질을 얻기 위해 귀한 생명을 허비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쉬운 예로, 도둑질 하거나 강도질을 하는 것입니다. 물질을 얻으려고 남의 것을 빼앗거나 생명을 해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생명이 가장 귀하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가 걱정하는 일에 대해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염려하지 않으면 다 해결됩니까? 먼저, 하나님의 돌보심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까마귀는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도 없지만 하나님이 기르신다. 백합화는 실도 만들지 않고 베를 짜지도 않지만 하나님께서 입히신다며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하냐,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새들, 꽃들을 먹이시고 입히시는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왜 돌보시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예수님께서는 먹고 입는 것을 걱정하는 것은 '믿음이 없는 증거'라고 말씀하십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의 것인 우리는 하나님의 돌보심과 보호를 받는 사랑받는 존재인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내가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먹을 것, 입을 것이 생긴다는 것은 아닙니다.새들도 꽃들도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좀 다릅니다. 우리도 단순히 먹이시고 입히시는 것이 아닙니다.

더 깊은 뜻이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우리는 심을 수도 있고, 거둘 수도 있고, 저장할 수도 있는 지혜가 있다'는 것입니다. 백합화는 수고하지 않지만, 우리는 노력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시려고, 지혜와 능력을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으니까,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은 다 생긴다'는 생각은 착각입니다. 노력하지 않는 신앙은 탐심이고,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노력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염려하지 않게 하십니다.

 

어떤 여자가 결혼을 두 번 했습니다. 두번 다 남편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세번째로 좋은 남자와 만나 그녀는 결혼했습니다. 이 세번째 남편은 그녀를 많이 사랑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점점 마르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안타까워 말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거요?” 아내는 단지 마음의 병이라고만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의 병이 무엇인지 그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 남편은 혹시 자기가 무엇을 아내에게 잘못해서 그런가 싶어서 “더 사랑해줄터이니 이유를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는 고개를 저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당신이 또 죽으면 어떻게 하죠?” 남편이 죽을까봐 점점 이 아내는 말라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30절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하나님은 염려하지 말고 구하라고 하십니다. 31절에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야베스는 기도했습니다.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소서!”라고 말입니다. 그는 근심을 없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었습니다.

야베스의 이 기도는 능력의 기도로 유명합니다. 성경 66권에 단 2절 (역대상 4:9~10)에 나오고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잘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그의 믿음의 기도는 놀랍습니다.

 

역대상 4장 10절을 보면,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10.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야베스는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 기도는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과 지경을 내 힘으로, 내 경험으로가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으로 도우셔서 지켜달라는 기도입니다.

또한 야베스는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환난이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당하는 어려움을 뜻합니다. 과거의 자신의 잘못 때문에 당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잘못 없이도 어려움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 있습니다.

여기서 “환란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라는 말에서 야베스의 강한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환란을 당한다 하여 자기 스스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아무리 힘이 있고 인맥이 좋아도 배반을 당할 수도 사기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5:7 “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라는 말처럼, 야베스는 온전히 환란 가운데에서도 돌보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법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염려하지 말고' '구하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구해야 합니까? '나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우리가 가장 열심히 구해야 할 것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먹을 것 입을 것이 필요없다. 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염려하지 말아라, 조심하지 말아라'고 하십니다. 마치 세상 끝날 것처럼, 먹을 것 입을 것을 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정말 우리가 목숨을 걸고 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은, '죽어서 천당을 가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지금 여기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한다는 것은 성도로서 흠없이 살아가는 것을 구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 잘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먹을 것 입을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신다'고 약속하십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신실한 성도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돌보신다는 약속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거꾸로 구하고 있습니다.

'먹을 것 입을 것'이 넉넉해지면,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 살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먼저 구할 것, 나중 구할 것이 바뀐 것입니다.

바뀐 이유가 무엇일까요? 걱정되고 불안해서가 아니라 주님은 '믿음이 적은 자들'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시간 주님의 음성을 우리가 듣습니다. “염려를 다 주께 맡겨라. 내가 너를 돌보겠다.” 이것은 오직 믿음으로 가능합니다.

오늘 주 예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직접 각자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기적을 우리 모두가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자들에게 역사하십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가 주님 앞에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면서 걱정과 근심을 가지고 산 것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께서 우리에게 오늘 주신 말씀, “너희 염려를 주께 맡기라”는 말씀대로 살겠으니 우리를 축복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