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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서 강해 14) 위의 것을 생각하라 (수요기도회20210526)

by 온누리선교 2021. 5. 25.

 

성경말씀: 골로새서 3:1~4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설교: 위의 것을 생각하라

 

창세기 155- 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말하십니다.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우리가 하늘을 쳐다보면 하늘의 은혜를 입어서 꿈꾸고 믿음을 가질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늘은 꿈을 얻는 창문이요, 믿음을 얻는 창문인 것입니다. 땅을 바라보고 꿈을 잃어버리고 땅을 바라보다가 믿음을 잃어버린 사람, 좌절한 사람은 천막에서 나와서 하늘을 쳐다봐야 되는 것입니다. 하늘은 우리에게 새로운 꿈을 주시고 우리에게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믿음을 주는 창문이 되는 것입니다.

캠브리지 대학의 C. S. 루이스 교수는 하늘을 겨냥하라. 그러면 땅을 덤으로 얻게 될 것이다. 땅을 겨냥하라. 그러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고, 예일대학교 야로슬라프 펠리칸 박사는 땅을 바라보면 비관주의자가 되고 하늘을 바라보면 낙관주의자가 된다. 땅을 바라보면 우울한 사람이 되고 하늘을 바라보면 밝고 즐거운 사람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면 크고 광대한 우주를 바라보고 좁은 상상을 벗어나 큰 꿈과 희망을 가지는 것입니다. 천막에 웅크리고 앉아서 좁은 세상을 바라보면 한없이 내 시야가 좁아지고 희망도 좁아지고 좌절과 절망이 덮쳐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천막에서 나와 하늘을 쳐다보면 하늘은 광대무변한 것입니다. 그리고 끝없는 상상을 펼칠수 있는 것입니다. 끝없는 꿈과 환상을 가질수 있는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기 때문에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앞에 나가면 우리는 땅의 좁은 것을 벗어날수 있는 것입니다. 땅의 좌절과 절망을 다 던져 버리고 넓고 크고 광대한 하늘을 바라보고 소망을 갖고 꿈을 갖고 믿음을 갖고 나갈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위엣 것을 생각하고 살아야 하는 이유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한 자들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말씀을 살펴보면서 이 사실을 더욱 곤고히 해가시기를 바랍니다.

 

1~2절의 말씀입니다.

1.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2.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축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언제나 축구 경기를 챙겨 봅니다. 누가 시키는 사람이 없어도 자기 스스로 축구 선수들의 정보에 대하여 찾아보고 그 정보들을 잘 숙지하고 있습니다. 또 여기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늘 어떻게 하면 요리를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서점에 가도 새로운 조리법을 알리는 책을 찾고, 마켓에 가도 새로운 조미료가 없나 찾아봅니다. 이처럼 사람은 저마다 관심사가 다릅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어떤 사람들은 스포츠에 열광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요리를 좋아합니다. 하루 종일 주식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온 종일 TV 드라마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본문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가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위의 것입니다. 32절을 보겠습니다. “(3:2)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여기서 위의 것이란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정의를 가리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세상을 하나님 뜻이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로 세워갈 것인가?” 하는 자세를 가지고, 주된 관심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순종하는 사람의 모습이 바로 위의 것을 추구하는 삶입니다. 즉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 영혼을 전도하는 것, 믿음의 사역을 감당하는 것 이 모든 것이 다 위의 것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위의 것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영원한 것입니다.

 

반대로 땅에 있는 것이란 세속적인 것들입니다. 이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변질되고 썩어질 것들입니다. 육신의 일, 세상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건강, 재물, 명예, 권세, 탐욕 이 모든 것이 땅의 일입니다. 땅의 것을 찾지 말라는 말씀은 이런 일시적이고 지나가는 것을 주된 삶의 관심사 혹은 인생의 목표로 삼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땅의 것은 탐하게 될 때 그의 영혼은 더럽혀지며, 삶은 불경건하게 변하고 부도덕한 삶으로 이끌려 가게 됩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은 땅의 것을 추구하거나 삶의 주된 목표로 삼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6장에서 우리의 마음을 세상 염려에 빼앗기지 말고, 우선순위를 하나님 나라에 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6: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6: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먹고 사는 문제가 안 중요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살 때 의식주만큼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문제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하나님 나라를 중요하게 여기며 삶의 우선순위를 거기에 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단순히 먹고살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사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우선순위 역시 먹고 사는 문제나 세속적인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대한 것들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위의 것을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가장 강조하고 있는 위의 것은 바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날마다 우리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찾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생각하고, 그 분을 마음으로 묵상해야 합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찾을 때 우리는 위의 것을 찾고 살아가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3~4절의 말씀입니다.

3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4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주후 62년경, 이미 예순을 넘긴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어 여러 경로를 거쳐 로마의 감옥으로 이송되어 로마에 있었습니다. 그때 그는 골로새 교회가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골로새는 오늘날의 터키에 있는 작은 도시인데 이 도시는 원주민인 브루기아인, 바다 건너편 그리스에서 이주해 온 헬라 사람들, 그리고 로마 정부의 유대인 이주 정책에 따라 반강제적으로 집단 이주하여 온 유대인들이 섞여 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도시에 원주민, 그리스인, 유대인이 섞여 사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인종적인 문제, 전통과 관습의 문제, 그리고 여타 다른 문제들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골로새 교회가 안고 있던 문제는 종교와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즉 철학과 반신반인(半神半人)의 신화(神話)를 추구하는 그리스인들, 샤머니즘 즉 미신에 젖은 브루기아인, 그리고 유대인들로 구성된 골로새 교회는 자신들의 민족적인 종교 문제로 인하여 갈등과 대립을 피할 수 없었다는 말입니다. 그 결과 골로새 교회에 대두된 문제는 철저히 유대교를 지켜야 한다는 유대주의, 바울이 세상의 초등학문”(2:8~10)이라고 했던 그리스에서 유래된 영지주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는 사상, 천사 숭배, 그리고 금욕주의(2:21) 등입니다. 골로새 교회는 이러한 문제들로 인하여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골로새는 한 때 상당히 번성했던 도시였다가 점차 2, 3류 도시로 퇴락하고 있었습니다. 도시가 퇴락했다는 말은 경기가 침체되면서 시민들의 삶에 경제적인 타격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장사도 안되고 먹고 살 일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시민들이 골로새를 떠나고 있었으며 교회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골로새 교회는 내부적으로 이단 사상들 때문에 흔들리고 있었으며, 도시의 경기가 침체되면서 교인들이 삶의 의욕을 잃고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골로새 교회의 이러한 상황을 알게 된 바울은 비록 자신이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골로새 교회였지만 가만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위의 것을 바라보라!”고 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은 하늘나라의 시민임을 분명히 골로새 교인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늘나라의 시민입니까, 이 땅의 시민입니까? 제일 불쌍한 사람이 이도 저도 아닌 사람입니다. 우리는 하늘의 시민으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에 대하여 그러하니라(6:14)” 이제 더 세상과 나는 관련이 없습니다. 우리는 그저 나그네로서 이 땅을 잠시 여행하는 것뿐입니다. 하나님 안에 감춰져 있는 생명은 절대 멸망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걱정 중에 어느 정도가 땅에 있는 것들입니까? 오늘날에는 그리스도인들도 많이 세속화되어 공무원이나 국영기업, 대기업에 들어가기를 좋아하고 중매를 할 때도 그런 사람을 선호합니다. 이 얼마나 믿음이 없는 것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믿는 사람은 굶어 죽지 않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왜 염려하면서 믿음이 약해져야 합니까?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4)” 이 복된 소망이 우리에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늘나라와 그 영광을 생각하며 살기 위해서는 우리가 말씀을 가까이 하고 늘 붙들고 있어야 합니다.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우리 삶의 우선순위가 하늘나라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과 영혼이 주님과 하늘 위에서 교제하고 관심이 그곳에 머물 때, 우리는 이 땅에 빠지지 않고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권고를 기억하시고 그와 같은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은혜로우신 주님!

이 험난한 세상에서 위의 것, 하늘나라를 바라보며 사는 우리들이 되게 하여주옵소서! 세상에 속하여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속하여 하늘나라의 시민으로 사는 그 영광을 포기 하지 않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가 오늘 사도 바울이 전한 복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를 지켜 행할 수 있도록 성령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