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마태복음 2:9~11
9.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10.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설교: 예수님의 탄생 선물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밤중에 숲 속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마침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루터는 평소 어둡던 숲이 전등을 켜놓은 것처럼 빛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그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니 소복하게 눈이 쌓인 전나무 숲 사이로 영롱한 달빛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어둡던 숲에 빛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루터는 여기에서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인간도 저 전나무와 같다. 한 개인은 초라한 존재일 뿐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빛을 받으면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다”
루터는 이 가르침을 사람들에게 설명하려고 전나무 하나를 집으로 가져왔고 나무에 눈모양의 솜과 빛을 발하는 꼬마전구와 촛불을 장식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크리스마스트리의 기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심에 대한 축복의 비밀을 안 사람들이 2000여년 전에 있었습니다. 바로 동방박사들입니다.
그들은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아주 귀한 분들이 귀한 것들을 가지고 와서 경배를 드렸습니다. 동방박사들이 그냥 예수님께 온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큰 별을 발견하고 세상을 구원할 왕이 나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왕이 이 세상에 나신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고 기쁜 일이라 그 별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들은 험한 산을 넘었습니다. 그들은 깊고 넓은 강을 건넜습니다. 이렇게 그들은 아주 긴 시간과 먼 거리를 지나서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베들레헴으로 왔습니다.
이 큰 별이 인도한 곳으로 아기 예수께서 계신 곳에 왔을 때, 동방박사들이 무엇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했을까요?
첫 번째 선물은 황금이었습니다.
황금은 ‘왕’을 뜻합니다. 옛날에도 지금에도 왕들은 황금으로 만든 왕관을 씁니다. 또 황금으로 자기의 침대도, 책상도, 먹는 그릇들도 만들어 썼습니다.
그래서 동방박사 중에 한 명이 아기 예수에게 황금을 선물로 드린 것은 아기 예수님이 우리 인류의 왕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의 왕되신 예수님’이라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두 번째 선물은 유황이었습니다.
유황은 옛날부터 향기가 나는 일종의 향수같은 것입니다. 옛날에는 유황을 성전에서 제사 드릴 때 가장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기 예수님께 유황을 선물한 것은 예수님께서는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제사장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을 다른 사람들을 대신하여 만나는 사람입니다. 오직 제사장만이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아무나 들어가면 죽을 수 있었습니다. 제사장은 오직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허락하신 사람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려는 자, 하나님께 무엇이나 말하려는 자는 제사장을 통해서만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제사장은 하나님을 향하여 길을 여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세 번째 선물은 몰약이었습니다.
몰약은 시스터스(cistus)라고 하는 나무에서 나오는 진입니다. 아주 값진 기름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제사장과 왕과 선지자들에게는 머리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그 때 붓는 기름을 관유라고 하는 데 관유를 만들 때에 몰약을 썼습니다. 이같이 값비싼 향을 만들 때 넣은 재료가 바로 몰약입니다. 그래서 솔로몬 왕의 침상에는 몰약을 뿌렸습니다.
예수님의 생애는 몰약으로 시작하여 몰약으로 끝났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탄생하셨을 때 몰약을 선물로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죽으셨을 때 마지막으로 받은 선물도 바로 몰약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을 떠나자 니고데모가 몰약과 침향을 100근쯤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시체에 발랐습니다.
아주 귀한 사람의 침상에 뿌리고 정말 귀한 분의 몸에 바르고 하나님이 택하신 존귀한 자의 머리에 붓는 기름이 바로 몰약입니다.
그러므로 아기 예수님에게 몰약을 드린 것은 너무나 그 분을 존귀하게 여기는 자세입니다. 메시야란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그리스도”라고 하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태어나신 목적이 인간의 죄를 짊어지고 죽으시기 위하여 오신 것입니다. 죄의 값은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생명을 위해 그 값을 예수님은 대신 치루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님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탄생 선물로 드렸습니다. 여기에 이 세 가지 선물 속에 예수님에 대한 모든 예언이 다 들어 있음을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왕중에 왕이십니다.
예수님은 제사장중에 제사장이십니다.
예수님은 오직 한 분이신 메시야이십니다.
이 세 가지를 잊지 마시지 바랍니다.
크리스마스는 바로 예수님께서 오신 날이고 바로 크리스마스 구원과 축복이 바로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동방박사들처럼 예수님을 위한 탄생 선물을 준비해서 드리는 복된 마음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찬양과 영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심으로 우리가 성탄의 복을 받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늘 주님을 생각하며, 늘 기다리고, 경배하게 하시옵소서. 그래서 늘 이러한 축복이 우리에게서 떠나지 않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이모든 말씀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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