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디모데전서 5:1~4
1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버지에게하듯 하며 젊은이에게는 형제에게 하듯 하고
2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 젊은 여자에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
3 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하라
4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
설교 :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효도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우리는 오늘 어버이 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번 주일에 우리의 관심은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입니다. 부모님께 효도를 행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이 세상이 부모에게 효도를 행하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에서 성경 말씀 속에서 효도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효도와 그리스도인의 효도 차이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도 효도하고 세상 사람들도 효도하는데 여기에 아무런 차이가 없어 보이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을 기준으로 효도를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기준으로 효도를 합니다. 이것이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효도를 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게 될 때에도 그리스도인들은 효도를 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있어서 효도의 기준이 자기 자신이라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그 의미는 부모님이 정말로 자신에게 어떤 사랑을 베풀어 주셨는가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러한 사랑을 베풀어 주시지 않았을 때 부모님은 효도의 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에게 효도의 근거는 자기 자신에게 있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주시는 효도의 근거는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근거하여 부모님에게 효도한다는 것은 부모님이 주시는 사랑에 보답하여 효도하는 것과 결코 대립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모님이 사랑을 주시지 않았을 때도 효도를 할 수 있게 되면서 훨씬 더 큰 효도로 나아갑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효도하게 하시는 이유를 분명히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우리에게 이러한 효의 궁극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게 합니다.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는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말씀에 우리 모두가 은혜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4절의 말씀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4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인 디모데전서를 통해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삶이 바로 효를 행하여 보답하는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효도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나타납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하나님께서 칭찬하시는 것이 바로 효를 행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디모데전서에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출애굽기 20장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을 주셨을 때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20:12)
이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을 말씀하시는 여섯 가지 계명 중에서는 가장 첫 번째로 나타나는 계명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중요도가 아주 큽니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인간관계인 부모님과의 관계를 하나님께서 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부모님과 가장 처음으로 인간관계를 갖게 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경험하게 되는 엄마, 아빠와의 관계가 우리의 모든 인간관계를 결정짓습니다. 또한 걸음마를 하고 말을 하고 기억을 하게 될 때까지 우리를 돕는 모든 일들은 전부 엄마 아빠가 감당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고 가장 의미있는 이 관계에 대해서 하나님은 모든 자녀들이 그들의 부모를 공경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렇게 할 때에 부모가 우리를 축복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축복하신다고 하셨고 특히 우리의 생명을 길게 해주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이러한 관계가 가장 중요하고 가장 의미 있다고 하실까요? 자녀들에게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바로 부모님을 통해서 나타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부모님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하나님의 뜻대로 그 자녀에게 나타내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대로 부모님을 공경하고 효도를 하며 사랑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응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1~2절의 말씀입니다.
1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버지에게하듯 하며 젊은이에게는 형제에게 하듯 하고
2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 젊은 여자에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
우리가 부모님을 공경할 때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나님을 공경할 때 세상에 있는 여러 다른 사람들을 공경하게 됩니다. 그러한 부모님에 대한 공경은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섬기는 방식이 바로 하나님께 행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럴 때 늙은이도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 늙은 여자도 어머니에게 하듯 하라고 했습니다. 바로 부모님께 대한 효도가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부모님을 사랑하고 공경함 속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위대한 계명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한 아기가 하늘나라에서 지상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기 전날 밤, 아기는 마지막으로 하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내일 지상으로 내려보내실 거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이렇게 작고 무능력한 아기로 태어나서 어떻게 살라고 그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너를 위한 천사를 한 명 준비해 두었지. 그 천사가 널 돌봐줄 거란다."
"하지만 저는사람들의 말을 모르는데 그들이 하는 말을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죠?"
"네 천사가 세상에서 가장 감미롭고 아름다운 말로 너한테 얘기해 줄 거란다. 그리고 인내심과 사랑으로 네게 말하는 걸 가르쳐줄 테니 걱정하지 마라."
"그렇다고 해도 제가 하나님께 말하고 싶을 땐 어떡해요?“
"그럼 네 천사가 네 손을 잡고 어떻게 기도하면 되는지 알려 줄 거란다."
"지상에는 나쁜 사람도 많다던데 그 사람들로부터 저 자신을 어떻게 보호하란 말인가요?"
"네 천사가 목숨을 걸고서라도 널 보호해 줄 거야."
그 순간 하늘이 평온해지면서 벌써 지상에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지금 떠나야 한다면 제 천사 이름이라도 좀 알려 주시겠어요?"
"네 천사를 넌 '엄마'라고 부르게 될 거란다..."
이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부모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를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부모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에 대해서 직접 가르쳐주는 때도 있고 반대로 하도 힘들게 해서 오히려 하나님을 찾게 하는 때도 있을 것입니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하나님을 알 수 있게 되도록 태어나게라도 하셨습니다. 그것이 우리 인생의 시작이 되었던 것은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에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알게 하시고 따르게 하십니다.
그런데 이것을 부인하고 살면 어떻게 되는지 성경에 잘 나와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자녀들을 보십시오. 처음 두 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하나는 부모를 공경하지 못하는 자였고 다른 하나는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였습니다. 늘 두 명의 자녀 중에서, 혹은 세 명, 네 명, 다섯 명의 자녀 중에서 반은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이고 다른 반은 부모를 공경하지 못하는 자녀입니다. 부모가 그 자녀를 다 공경하는 자녀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니 어쩌면 좋겠습니까? 그래서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어떤 홀어머니가 있는데 그 어머니의 자녀와 손자들은 그 어머니를 우습게 여기고 혹은 그 어머니가 자녀들을 감당을 못해서 효를 행하지 못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럴 때 그들에게 해주어야 하는 것은 그들이 효를 행하고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부모님에게 효를 행하고 ‘보답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받으실만한 것일 뿐만 아니라, 또한 그렇게 효를 행하는 것과 보답하는 것을 ‘배우게 하는 것’이 역시 하나님 앞에서 받으실만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반드시 부모에게 효도해야 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그것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이며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일이기 때문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부모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부모님을 공경하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
놀라운 하나님의 말씀 감사합니다. 사랑이라 해서 다 사랑이 아니고 바로 하나님을 알게 하고 하나님 안에서 살게 하는 것이 바로 자녀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주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믿음의 자녀로 사는 것도 우리의 기도제목이고 해야할 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이 길을 가게 하여 주님의 축복을 받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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