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디모데후서 1:8-18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그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지라
내가 이 복음을 위하여 선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우심을 입었노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나니 그 중에는 부겔로와 허모게네도 있느니라
원하건대 주께서 오네시보로의 집에 긍휼을 베푸시옵소서 그가 나를 자주 격려해 주고 내가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로마에 있을 때에 나를 부지런히 찾아와 만났음이라
(원하건대 주께서 그로 하여금 그 날에 주의 긍휼을 입게 하여 주옵소서) 또 그가 에베소에서 많이 봉사한 것을 네가 잘 아느니라
설교: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시드니 올림픽 여자 다이빙에서 우승한 미국의 로라 월킨슨이 오른쪽 다리 골절상을 당한 것은 올림픽 개최 불과 몇 개월 전이었습니다. 코치는 월킨슨을 향해 '올림픽 출전 불가'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하루에 수십 번씩 한 성경 구절을 묵상하며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올림픽에서 아무도 예상 못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월킨슨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성구는 빌립보서 4장 13절이었습니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희망적인 성구 하나가 절망의 나락으로 추락하기 직전의 운동선수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았습니다. 배부른 사람에게는 산해진미가 소용없지만, 배고픈 사람에게는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고 감사의 조건이 되며 아무리 쓴 것이라도 달게 먹습니다. 이와 같이, 세상 쾌락에 배부른 사람의 영의 양식인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지만,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복음을 달게 받아들여 하나님의 복을 받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외롭고 고독한 사람은 복음을 기쁘고 감사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을 전하되, 특히 가난하고 병들고 어려움 당하고 소외당한 사람들을 찾아가서 그들의 가난한 심령에 하나님의 복된 소식을 전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영육이 모두 가난한 사람들에게 생명의 양식을 전하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은 바울이 디모데에게 복음에 대해 말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통해 생명의 양식인 복음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8~10절의 말씀입니다.
8.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10. 이제는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그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지라
바울은 디모데에게 복음에 대한 확신을 전하였습니다. 지금 바울은 복음 때문에 갇혀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갇힌 이유인 '주를 증언함'과 그가 '갇힌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가 갇힌 것은 하나님께서 힘이 없으셔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강하기에 '고난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바울이 감옥에 갇히고 죽음에 이르게 되면 복음은 끝났다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복음은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나타났다'고 말합니다. 놀라운 복음이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드러났습니다. 그것은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심으로 복음의 힘을 드러내셨습니다. 죽음이 복음을 가릴 수 없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찰스 웨슬리는 ‘비바람이 칠 때와 물결 높이 일 때에’라는 찬송을 지었습니다. 그 찬송을 짓게 된 동기는, 어느 날 서재의 방문을 활짝 열어놓고 쉬고 있으려니까 어디선가 작은 새 한 마리가 매에 쫓겨 살 길을 찾아 그의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새는 공포에 싸여 방안을 몇 바퀴 돌더니 푸드득거리며, 조용히 앉아 있는 그의 옷자락 속에 깃들였습니다. 찰스는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앉아서 새가 하는 대로 맡겨 두었습니다. 할딱거리던 새는 잠시 후 평안해진 듯 보였습니다. 그는 어린 새를 쓰다듬어 창 밖으로 놓아보내고 일어나 불현듯 그 마음에 떠오르는 노래를 읊게 되었는데, 그 노래가 곧 ‘비바람이 칠 때와 물결 높이 일 때에’라는 찬송입니다. 그가 이 노래를 짓게 된 동기가 또 하나 있습니다. 아메리카에 가서 전도하려고 하다가 성공하지 못하고 귀국하는 도중 풍랑을 만나서 처참한 곤경을 넘긴 일이 있는데, 그때 위기 중에서 전심을 주께 맡기고 고난을 돌파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 노래는 황야 같은 세상을 사는 인생들이 참 생명의 주를 신뢰하도록 하는 데 큰 감명을 주고 있습니다. 풍랑을 만날 때는 주님께 나아갈 때입니다. 질병, 고통, 전쟁, 가정적 풍파, 개인적 풍파, 교회와 사회와 국가적 풍파는 주님께 나아가도록 하는 채찍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11~14절의 말씀입니다.
11. 내가 이 복음을 위하여 선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우심을 입었노라
12. 이로 말미암아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13.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
14.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위하여 선포자와 교사로 세우심을 입었노라'고 말합니다. 복음을 위하여 일하였고 이제 복음을 위하여 죽는 것이니 그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에 따라 그가 죽어도 죽는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복음 때문에 고난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여도 그것은 결코 위축되고 부끄러워할 일이 아닙니다. 복음을 위하여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는 일은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바울은 그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제 디모데에게 그 영광을 전합니댜.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가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하였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에게서 들은 복음을 지켜야 합니다. 목숨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울의 죽음이나 세상의 핍박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복음 때문에 기뻐해야 합니다. 바울은 이제 자신의 목숨을 잃을 때가 된 것을 알았습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그의 목숨이 아니라 그의 복음이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복음이 전해지면 그가 죽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디모데가 그것을 알아야 했습니다.
복음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복음보다 목숨을 보기 때문입니다.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나니 그 중에는 부겔로와 허모게네도 있느니라” (딤후 1:15)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나니'라고 말합니다. 조금은 과장되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버리고 바울을 버린 것으로 보입니다. 복음 때문에 돈을 잃어버리고 목숨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해진다면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복음을 모르기 때문에 버린 것입니다.
죽음의 위험에 처했다고 모두 복음을 버린 것은 아닙니다. “원하건대 주께서 오네시보로의 집에 긍휼을 베푸시옵소서 그가 나를 자주 격려해 주고 내가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딤후 1:16) 오네시보로는 끝까지 바울과 함께하였습니다. 복음과 함께하였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복음을 부끄러워해도 그는 복음을 생명처럼 여겼습니다.
이제 바울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위험을 느끼며 복음을 떠날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디모데에게 복음을 '지키라'고 말합니다. 세상이 어떠하든 사람이 어떠하든 모든 곳에서 모든 사람에게 복음만이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죽음의 위험속에서 복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복음 때문에 죽을 위험에 처했지만 그는 데모데에게 용기를 내어 복음과 함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버리는 사람 때문에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역사는 늘 복음을 배신한 사람들이 있음을 말해줍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아주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배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복음은 힘있게 나아갈 것입니다.
바울 시대에 바울의 죽음은 복음의 끝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히려 복음의 시작이었습니다. 복음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복음을 무시하고 핍박하는 사람들 때문에 신앙인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복음을 우리의 생명이요 자랑으로 여기고 복음과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복음을 지켜야 합니다.
그 복음의 중요성을 우리가 깊이 생각해봐야할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6.25 동란 전 인민군 장교의 부인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그 인민군 장교는 기독교가 몹시 못 마땅해 기독교인인 아내를 알게 모르게 핍박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내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그의 생명에도 큰 위험이 뒤따르므로 그는 아내에게 제발 예수를 믿지 말라고 사정도 해보고 협박도 해보았으나 그 아내는 더욱 열심히 교회에 나가 남편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남편이 잠들 때엔 그의 손을 잡고 "내 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하며 찬송을 불렀습니다. 6.25 전쟁이 나자 그녀의 남편은 전쟁터로 나가게 되었고 전방에서 싸우다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가 포로 수용소에 있을 때 미군 군목이 와서 기독교 신자가 있으면 나오라고 했습니다. 군목은 한명씩 찬송가를 시켰습니다. 이 때 인민군 장교는 아내가 매일 밤 들려주던 찬송이 생각났습니다. 이 찬송을 부르다가 자신도 모르게 감동을 받아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무사히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에 힘쓰는 것이 이처럼 중요합니다. 오늘도 전도에 힘쓰는 아름다운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는 그동안 고난만은 피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고, 평안과 축복만을 간구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성령님과 함께하는 고난, 예수님의 고난, 바울의 고난, 사랑의 고난을 받아 기쁨으로 참여하길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온누리선교교회 > 한국어예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라인예배 20220703 (0) | 2022.07.03 |
---|---|
맥추감사절 설교) 사랑하는 자들아 (유다서 1:20-21) (0) | 2022.07.03 |
온라인예배 20220626 (0) | 2022.06.26 |
주님께서 쓰시는 귀한 그릇 (딤후 2:20-21, 주일예배 20220626) (0) | 2022.06.25 |
디모데전서 강해 1) 받은 은사대로 (딤후 1:1-7, 수요기도회 20220622) (0) | 2022.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