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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없는 자가 되지말고 믿는 자가 되라 (요 20:27-28)

by 온누리선교 2023. 4. 16.

성경본문: 요한복음  20: 27-28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설교: 믿음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그래서 초대교부 중의 한 사람 안셀름은 나는 알기 위해 믿는다고 말하였습니다. 기본적인 믿음이 없으면, 이 세상의 진리와 사실들을 깊이 있게 인식할 수도, 알아낼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속에서 예수님께서 다시 사심을 보고 들은 도마의 이야기를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진짜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진짜 부활하신 예수님을 우리가 믿지 못해서 우리의 인생에서 살아 움직이시며 이끄신다는 믿음이 흔들린다면, 바로 그 의심을 없애버리시고, 굳건한 확신으로 주님에 대한 믿음을 세우시는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27~28절의 말씀입니다.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오늘 본문을 보니, 열 명의 제자들이 모인 곳에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가룟 유다는 이미 목매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도마는 외출했다가 아직 안 돌아왔습니다.

그곳에 다른 무명의 제자들이 있기는 했지만, 이 열 명의 제자들이 이 그룹의 중심입니다. 그들은 모두들 공포에 짓눌려 있었습니다.

그들이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있었다는 것만 봐도 그들이 얼마나 두려움에 떨고 있었는지 충분히 상상할 수 있습니다. 사실, 예수님이 한참 인기를 끌고 사람들의 환호를 받을 때는 제자들의 기세가 등등했습니다.

그 때에는 겁낼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믿고 의지했던 선생님이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들은 자신감과 용기를 몽땅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군중은 간사합니다. 한때는 호산나를 연호하며 그렇게 열광했던 그들이지만 예수님께서 맥없이 십자가에서 처형되는 모습을 보자 한 순간에 돌변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제자들은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도 저렇게 비참하게 죽이는데 제자인 우리들을 가만 두겠느냐는 생각이 들자 말할 수 없는 공포감이 밀려왔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낮은 물론이고 밤중에조차 방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두려워하며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그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이 제자들을 찾아 오셨습니다. “샬롬,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지어다.”

비참한 죽음을 당하고 이미 장사까지 된 예수님이 눈앞에 나타나셔서 샬롬하시는 말을 들은 제자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축 처져있던 어깨가 힘을 얻었을 것입니다. 가슴을 누르고 있던 공포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평안이 찾아왔을 것입니다. 세상 그 누구도 두렵지 않은 용기가 샘솟았을 것입니다. 이것은 굉장한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뿐만 아니라 제자들에게 자기가 살아나셨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이런 의미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두려움으로 우리에게 닥쳐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주 연약한 존재이고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죽음이라는 극복할 수만 있다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결코 공포스러운 것이 아니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몸으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부활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구원받은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언제나 즐거움과 기쁨으로 얼굴이 환하게 빛나는 꽃장수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단골 손님이 할머니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언제나 즐거워 하시는 것을 보니 할머니는 걱정 근심이 전혀 없으신가봐요."

"천만에요. 걱정 근심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내게도 고통스러운 일, 짜증나는 걱정거리가 생긴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리도 매일 즐겁게 사실 수가 있어요? "

"나는 '3일의 비밀'을 가지고 산답니다.“ "3일의 비밀이라니요? 그게 무엇입니까?"

"'3일의 비밀이란,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하나님께 그 문제를 해결하시도록 맡겨버리고 조용히 3일을 기다리는 것이라오.”

“3일이요?”

예수님이 무덤에서 3일만에 부활하신 것처럼 그 문제가 해결되는데는 3일이면 족하다오. 이것이 부활의 원리입니다. 그래서 나에게는 어떤 암흑 같은 고난이 와도 3일 후면 언제나 광명의 찾아온다는 것을 알기에 사는 게 늘 즐겁기만 하지요."

 

정말로 부활신앙으로 세상에서 한순간 한순간 기쁨으로 사는 할머니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신앙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대표적이었던 사람이 바로 도마였습니다.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 기뻐하고 있을 때, 도마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제자들로부터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이야기를 듣고, 도마는 난 믿을 수 없어. 내가 직접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분의 못박힌 곳에 찔러 보고, 내 손을 그의 옆구리에 넣어 보기 전에는 결코 믿을 수 없어라고 했습니다.

바로 도마의 이 말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의심장이 도마라고 부릅니다. 어떤 사람은 도마를 회의론자(skepticist)”라고 하기도 합니다. 회의론자들은 자신의 이성으로 설명되지 않고 납득되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였던 도마가 그런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학자들이 도마를 갈릴리 출신이라고 말합니다. 갈릴리 디베랴 바다에서 세베대의 두 아들, 나다나엘과 함께 어부로 살았다고 합니다(요한복음 21:2).

그러나 다른 제자들과 달리 도마가 어떻게 예수님의 부름을 받고 제자가 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디두모(Didymus)” , 쌍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던 도마는 매우 복합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던 것 같습니다.

다른 제자들과 달리 도마는 매우 용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 근처에 있는 베다니로 가려고 했을 때, 모든 제자들이 말렸습니다. 그곳에 가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는데, 굳이 위험한 곳에 갈 필요가 없다고 제자들은 예수님을 말렸습니다.

그러나 도마는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 (11:16)”라고 다른 제자들에게 말한 것으로 보아 도마는 매우 용감하고, 예수님께 대한 충성심이 매우 강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마는 참으로 솔직하고 호기심이 많고 아주 정확한 사람이었습니다.

최후의 만찬 때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는 것을 말씀하시면서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너희가 알지 않느냐? 그러니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고 제자들을 위로하셨습니다. 비통한 제자들은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그 때, 도마가 침묵을 깨고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요,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는데 저희가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이 때 예수님께서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바로 그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아무도 없다.” (요한복음 14:6) 예수님께서 당시 제자들 듣기에 애매모호한 말로, 십자가 고난을 당한 후 부활하셔서 하나님의 나라에 가시는 일에 대해 말씀하셨을 때, “아니요, 우리는 그 길을 모릅니다!” 라고, 오직 도마만이 침묵을 깨고 말했던 것입니다.

이것으로 보아 도마는 매우 솔직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우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성격의 도마라면 오늘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또 주님의 손과 옆구리를 보았다는 다른 제자들의 말을 듣고 난 내가 직접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분의 못 박힌 곳에 찔러 보고, 내 손을 그의 옆구리에 넣어 보기 전에는 믿지 못하겠다고 말한 도마의 말이 이해가 됩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있다면, 이런 도마에게 주님이 다시 나타나셨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예수님께서 이런 도마를 인정하셨다는 것입니다.

그가 인정하셨기에 다시 도마에게 나타나셔서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네 손가락을 여기에 찔러 보아라.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믿지 않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어라.” (27)

 

여러분, 세상에 있는 것들 중에 앞뒤가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 얼마나 됩니까? 공식을 가지고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몇이나 됩니까? 예수님이 부활하신 사건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자신의 몸을 600여명의 사람들에게만 보이시고 그 다음에는 아무에게도 보이시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자기를 본 사람들에게 가서 전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들의 말을 듣고 믿게 하신 것입니다.

아직도 의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 계십니까? 아직도 자신도 모르게 회의적인 생각에 끌려 다니는 분이 계십니까? 도마처럼 예수님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만난 후에 도마가 무엇이라고 고백했습니까?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28).

도마는 그때부터 믿음의 사람이 되었고 결국은 수십 년 후에 인도에 가서 복음을 외치다가 순교하는 자리까지 갔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활의 주님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회의적인 사람일수록 이 예수님을 만나셔서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하시는 주의 음성을 날마다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 자신에게 변화가 일어납니다. 의심이 사라지고 확신이 찾아듭니다. 소망이 없는 자가 소망을 갖게 됩니다. 방황하는 자가 분명한 인생길을 걸어갈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세상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믿음이 없는 자에게는 온 세상이 캄캄하고 소망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 믿음을 가지고 보는 자의 눈에는 소망이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함께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가 되라!”

우리 모두 믿는 자로 세상의 공포를 이겨내고 하나님 자녀로 축복받게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부활하신 주님! 우리가 의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자신의 생각과 헛된 호기심으로 인하여 그것을 통해 사단이 우리를 가지고 장난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는 주님의 것이오니, 주님의 제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믿음을 굳건히 하옵소서. 주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 오늘도 살아감에 감사하오며, 이모든 말씀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