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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리라 (요 14장 16-18, 주일예배 20230604)

by 온누리선교 2023. 6. 4.

성경본문: 요한복음  14: 16~18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설교: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리라  

 

2차 대전 후 패전(敗戰) 이탈리아 시칠리 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산을 하나 두고 두 고아원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연합군과 결연이 되어 시설도 좋고 영양도 담뿍 취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고아원은 시설이 낙후되어서 비바람도 제대로 막지 못할 뿐 아니라 아기들에게 분유도 제대로 먹이지 못하는 형편이었습니다. 한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왜냐면 시설과 영양이 좋은 쪽의 어린이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쪽보다 60%나 높았기 때문입니다.

상식에 위배된 이 결과가 학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연구 결과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전쟁 중에 세 아이를 잃고 실성한 40대의 어머니가 어느 날 시설이 나쁜 쪽의 고아원을 찾아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어머니가 그곳에 수용된 고아들을 모두 자기 자식으로 착각하고 번갈아 안아주고 얼러주길 수년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아이들은 환경이나 영양 이외에 어머니의 품에서 배어나오는 체온과 따스함, 곧 인간성이 아이들 성장이나 건강이나 생명에 꼭 필요한 것을 학자들은 이론화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우리에게 돈이 많아도, 우리가 건강해도 그 무엇이 없다면 늘 힘들고, 늘 배고프고, 늘 부족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홀로 잘 살 수 있습니까? 상처를 주는 남의 도움은 전혀 필요 없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만 할 뿐 우리의 인생에 간섭 안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까?

 

오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로 올라가 제자들을 떠나시지만 보혜사를 기다리라고 그들에게 말합니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을 우리가 왜 기다려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보시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시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6절의 말씀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보혜사란 말은 이처럼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를 아름답게 이어주는 어머니의 역할을 의미하는 파라클레이토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우리가 애매하게 당하는 고난이나 이해할 수 없는 고통으로 인하여 눈물 흘리고 있을 때 보혜사 성령께서는 아버지에게 맞은 아들을 위로하는 어머니처럼 눈물을 닦아주시고 위로해주십니다. 인생이 광야처럼 삭막하고 힘들 때 아무도 나를 돌아봐주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고독한 순간에도 내 영혼을 안아주시는 위로의 보혜사 성령님의 손길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 곁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므로 항상 연약한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여러분,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구를 찾습니까? 부모님께 전화를 합니다. 내가 찾아갈 부모가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다 나를 버려도 나를 안아줄 부모가 있기 때문에 부모를 찾아 갑니다. 그러나 고아는 넘어져도 일으켜줄 사람이 없습니다. 지쳐서 넘어질 때 누구 하나 붙들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셨다라고 했습니다. 왜입니까? 연약한 우리를 도와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로마서 8:26이와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주신다고 합니다. 성령이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신다고 합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령님은 보혜사 성령, 도우시는 분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우리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님은 어떤 사람을 도와주실까요? 주님을 믿지만, 내마음대로, 내 뜻대로 살아가지 말고, 늘 성령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도와주십시오. 지켜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사람을 도와주십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사모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큰 은혜주셔서 성령의 강한 이끄심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고난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님께서 이끄시는 기도, 성령님께서 시키시는 기도를 해야합니다. 실제로, 기도하시는 분들이 말씀하십니다. 내 뜻대로 기도제목을 들고 와도, 맨처음 기도할 때, 성령님을 생각하며 자신을 내려놓으면서 모든 기도의 제목이 성령님의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 자신의 기도제목이 바뀌고, 또 생각지도 못하는 성령님의 응답이 자신 안에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희안한 일입니다. 냉정히 생각해보면, 인간은 등잔 밑이 어두워서 가까이 있는 것조차 잘 알지못하고 찾지도 못하는 연약하고 어리석인 존재입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면, 우리의 어리석은 마음을 돌리시고, 진실로 빛 가운데에서 모든 우리안의 문제와 어려움의 해결을 밝히 보여주실 것이며, 주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십니다.

 

그렇다면 보혜사 성령님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우리를 위해 해줄 수 있을까요? 17절의 말씀입니다.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를 인도하시는 가이드이십니다.

요한복음 16:13절에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신다고 했습니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신다고 했습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시는 보혜사 하나님이십니다. 진리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가 진리이십니다. 요한복음 14:6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인줄 믿습니까? 예수님이 진리이십니다.

그분만이 구원의 진리이십니다. 예수님만이 진리라는 말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를 알게 하시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게 하시고, 구원의 생명을 얻도록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시는 줄 믿습니다. 성경은 말씀하시기를 성령이 아니고서는 그리스도를 주라고 고백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성령의 은혜로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주님으로 인정하고 믿고 고백할 수 있음을 감사할 수 있음을 축원합니다. 진리가운데로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겁니다.

미국의 우주 항공국에서 아폴로 8호를 계획하고 진행시켰던 저명한 전자과학자 린드만 박사는 아폴로 8호가 우주 비행을 시작하기 위해서 발사대를 떠날 때에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우주 비행이 성공적으로 끝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체험했던 린드만 박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발견하고 신학을 공부했습니다. 자연과학자가 그 후에는 목사가 되었고 지금은 신학교의 교수로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때에 우리는 보람 있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보혜사의 축복을 받을까요? 18절입니다.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의 위로자가 되십니다.

제가 예전에 남촌동에서 목회할 때, 본의아니게 고아로 살던 청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고아원에서 자란 그 청년은 우리 교회가 따뜻하게 대해 주는 것에 놀라고 또 의심하였습니다. 사랑을 사랑으로 받지못하고, 위로를 위로로 제대로 받지 못하는 그 모습을 볼 때 너무 저는 당황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청년은 너무 사는 것이 힘들었고, 그래서 평생 제대로 된 위로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랬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세상 인생길을 가고 있습니까? 풍요로운 인생으로 살아가려면 보혜사 성령의 위로가 늘 있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세상 사람들로 인해 상처가 치유되는 법은 절대로 없습니다. 상처가 나도 상처자국이 남는 것이 바로 세상의 방법이고, 인간의 관계입니다. 그러나 그 상처가 말끔히 없어지는 방법이 유일하게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성령님입니다. 내게 아무리 많은 상처가 있어도 성령님께 기도하고, 성령님의 위로하심이 내게 충만하게 임할 때 모든 상처가 사라집니다.

위로를 적절하게 받지 못하면 그 사람은 다시 일어나기가 어렵습니다. 매일을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저께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었어도 하루가 지나기 전에 성령의 위로를 받고, 다음날 새벽에 성령의 치료를 받을 때 새싹이 돋아나듯이 내 속에도 새 힘이 쏟아날 줄 믿습니다. 절망과 좌절감은 사라지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이 생기는 겁니다. 마음에 기쁨이 생기는 겁니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겁니다. 위로가 없으면 그 힘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사모하는 마음으로, 성령의 충만을 입으시기를 바랍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를 아십니까? 이 비둘기는 지상의 오물 가운데에 있어도 단 한 번도 더렵혀지지 않습니다. 항상 자신의 빛깔인 순백을 잃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비둘기의 날개 밑에서 계속 기름이 흘러나와 더러움을 깨끗하게 씻어 주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도 비둘기처럼 끊임없이 성령의 기름에 의해 죄의 더러움을 씻고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그리스도인으로 거룩한 삶을 사는게 힘들지 않고 도리어 즐겁고 행복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단이 공중권세 잡은 세상이 우리에게 어떠한 유혹도, 고통도, 문제도 던지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날마다 성령을 사모하시고 성령 안에 거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당신의 단 하나뿐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를 구원하여주시고,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문제, 우리의 고통, 우리의 병마, 우리의 슬픔 모두 아시는 성령님께서 우리를 돕게 하옵소서! 그리고 진리의 영이신 주 성령님께서 고아처럼 우리를 세상에 두지 않고 품어주실 줄 믿습니다.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