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온누리선교교회/English Worship Service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감사 (합 3:17-18, 추수감사주일 20231112)

by 온누리선교 2023. 11. 12.

성경본문: 하박국 3:17-18

비록 무화과나무에 꽃이 피지 않고 포도나무에 포도가 없으며 감람나무에서 기름이 나지 않고 밭에서 농작물이 나지 않으며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구원이 되시므로 내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리라.

 

설교: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감사

 

한동안 미국 교회에서는 스콴토(Squanto)를 기억하자는 운동을 벌리고 있습니다. 스콴토는 인디안 청년의 이름입니다

청교도들이 신대륙 미국에 도착하기 약 10년 전 1608년에 헌트라는 함장이 이끄는 영국 무역상들이 이곳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그때 그들은 인디안 족을 만나 무역을 거래하는 척하다가 그들을 포로로 잡아 스페인에 노예로 팔아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 스콴토라는 청년이 끼어 있었습니다.

그는 스페인의 한 친절한 사제에게 팔려 교회에서 일하게 되면서, 그의 전도로 예수를 믿고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기도하는 것을 배우면서 늘 세 가지를 기도하였습니다

첫째는, 고향에 돌아가게 해달라는 것이고, 둘째는, 고향에 돌아가면 자기를 잡아간 백인들을 원망하지 않고 백인들과 협력하여 고향 땅을 스페인처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고

셋째는, 자기 평생에 하나님께 감사하는 인생을 살겠다.”고 했습니다

그 후 스콴토는 사제의 도움을 받아 진실한 기독교인인 영국의 존 슬랜니(John Slaney)라는 사람의 집에서 일하게 됩니다. 그리고 슬랜니의 도움으로 고향을 떠난 지 10년 만인 1619년에 미국 자기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가 고향에 왔을 때에는 당시에 유행하던 전염병으로 가족과 마을사람들은 거의 다 죽고 마을은 폐허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약속한 그대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소수의 남은 자들을 이끌고 땅을 개간하고 마을을 재건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 다음 해인 1620년에 청교도들이 그곳에 도착합니다.

스콴토는 마을 사람들을 이끌고 나가 유창한 영어로 청교도들을 환영하고 청교도들이 그곳에서 정착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당시 청교도들을 인도한 지도자 브래포드(William Bradford)목사는 그의 일기에 스콴토는 우리의 유익을 위해 준비된 특별한 하나님의 도구였다. 그는 우리에게 옥수수를 어떻게 심는 것과 낚시를 어떻게 하는 것과 땅을 어디에 어떻게 개간하는가를 가르쳤다

그는 죽을 때까지 한순간도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우리의 친구가 되어 우리를 인도했다.”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수년 후 스콴토가 열병으로 자리에 눕게 되었을 때, 그는 청교도 지도자 브래포드 목사에게 자기가 천국에 편히 갈 수 있게 기도해 달라는 것과 부디 이 땅을 살기 좋은 땅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눈을 감기 전 그의 입술에서 흘러나온 기도는 오 하나님, 제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땅을 축복하소서.”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의 미국의 기적은 스콴토의 믿음과 감사에서 비롯된 기적이었던 것입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이 추수감사절은 청교도들이 미국에 와서 굶어죽지 않고 심은 처음 곡식과 열매를 얻어서 하나님께 감사한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추수감사절은 스콴토가 없었다면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스콴토를 미리 보내셔서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 땅에 내려왔을 때 하나님의 축복을 받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 추수감사절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는 스콴토의 기도를 오늘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에 나오는 하박국에게서도 보게 됩니다

그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 안에서 우리가 다함께 복된 감사절을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17절입니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이런 고백을 하는 하박국 선지자의 감사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믿음으로 사는 것은 두려움 없이 사는 것임을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을 만나기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아십니까? 그는 하나님의 사람, 선지자로 사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불안했습니다. 바벨론 같은 이방나라가 쳐들어올까,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들어 열매가 없을까, 사람들이 죄를 범하고 살아 하나님 벌 받을까 등등 이리저리 두려운 것이 많았습니다. 무화과 나무 심어도 포도나무 가꾸어도 열심히 소를 키워도 한번에 다 날라갈까봐 걱정하고 또 걱정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교회에 나옵니다. 세상적으로 생각하면 이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우리는 매주일 찬양도 합니다. 우리는 헌금도 합니다. 남들이 보면 신앙생활 잘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 속은 어떻습니까? 날마다 두렵고 날마다 걱정이고 날마다 힘듭니다. 하루하루가 무섭습니다. 하나님을 알지만 날마다 두려워하면서 나쁜 사람들은 왜 잘 살까?’라고 불평불만했던 하박국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난 뒤 하박국 선지자는 달라졌습니다. 18절입니다.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이런 절박한 상황가운데서 하박국은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한다고 했습니다. 혼과 몸은 두려움으로 떨며 창자가 끊어질 듯하고 뼈가 썩어가는 그런 상황가운데서도 그의 영은 즐거워하며, 하나님을 기뻐한다고 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가운데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 때 의인은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의미는 생각과 환경을 의지하지 않고 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상황을 보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라할렐루야! 그렇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자들은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여호와를 즐거워하며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감사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감사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사람의 특징입니다

어떤 환경이냐가 아니라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느냐는 능력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능력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만 이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감사는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구원의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또 기쁨을 누리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시기를 바라며 믿음으로 하루하루 나아가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주님!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는 영원하시고 믿음으로 나아오는 자들을 품어주시고 구원하시는 줄 믿습니다. 오늘 주의 말씀주심에 감사하고 또 축복주심에 감사하오며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