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에스더 4: 14~16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에스더가 명하여 모르드개에게 회답하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설교: 주님께서 주신 나라
얼마전에 “삼일절 (3.1)”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국가 공휴일로 지냈습니다.
한국은 일본식민지 기간을 지나면서 나라를 잃은 슬픔가운데 35년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 와중에 당시 조선이었던 이 나라는 일본제국의 핍박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 땅에서 벌어졌던 러일전쟁(1904∼1905년)부터 중일전쟁(1937년)까지 많은 한국사람들은 러시아로, 중국으로 피난을 가거나 전쟁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수많은 한국사람들이 러시아에서 그리고 중국에서 “고려사람”이나 “조선족족”이라는 이름으로 어렵게 살게 되었고, 조국이 없는 민족으로 지금까지도 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본제국 식민지 시절에 뺴앗긴 나라를 찾겠다고 독립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첫 역사적 사건이 바로 “3·1운동” (1919년 3월 1일)입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 운동에 참여했고, 이후로도 만주에서, 사할린에서 독립운동을 했습니다. 이주민으로 살면서도 열심히 일하여 독립운동의 자금을 조국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사할린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스탈린에게 이주 당한 고려사람들 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독립운동을 한 기독교인들이 많았습니다.
이들은 결국 조국의 독립을 알게 되었지만 고향인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자손들과 함께 엄청난 어려움과 차별을 받으며 러시아나 중국에 그대로 남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한민족의 정체성은 늘 잊지 않고 살아가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나라를 그리워하며 살고 있다고 합니다.
성경에도 아주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로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이야기입니다. 고레스왕은 유대인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뜻대로, 이스라엘로 돌아가도록 명령했습니다.
많은 유대인들이 고향인 이스라엘로 돌아가려했지만, 오랫동안 정착했던 이 터전을 버리고 가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떠났고 반면에 그대로 남은 유대인들도 있었습니다.
남은 유대인들도 페르시야에서 살아가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만이라는 반유대인 신하가 계속 그들을 핍박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포로로 잡혀와서 오랫동안 조국없이 살아온 유대인들의 고통은 참으로 엄청난 것이었고, 또 고난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에게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계셨고, 그들을 온전히 지켜주시고,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무 것도 없이 넓은 광야에 홀로 서 있는 인생을 사는 우리들이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나님께 던져야 합니다.
“주 나의 하나님! 우리는 이 고난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합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함께 주님의 해답을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에스더 4장 16절의 말씀입니다.
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성경에 보면, “에스더”라는 여왕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못된 하만이 하나님의 백성인 유대인들을 죽이려고 아하수에로왕을 속여 법령을 만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모든 유대인들이 12월13일에 죽게 되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페르시아 사람들도 왜 유대인들을 죽이려고 하는지 몰랐습니다.
하만의 계략을 알게 된 유대인 지도자, 모르드개는 너무나 슬퍼서 베옷을 입고 왕의 성문밖에서 통곡을 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안 에스더 여왕은 왜 모르드개가 그러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자기가 절하지 않음으로 인해 그 분노가 왕국의 모든 유대인에게 죽음을 가져오게 했다는 사실을 말했습니다.
또 하만이 유대인을 멸망시키기 위해 많은 액수의 은을 왕의 창고에 드리겠다고 한 사실을 말했습니다.
우리도 가끔 이렇게 황당하게 미움을 사거나 잘못 없어도 괴롭힘을 당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을 우리는 환란이라고 말합니다.
에스더 여왕은 어떻게든 모르드개와 유대인들을 살리려면 왕을 만나야 했습니다. 그런데 페르시아의 법에는 왕에게 초청을 받지 않고 왕 앞에 나아가는 자는 즉시 죽임을 당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왕은 30일 동안이나 에스더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유대인 백성들이 그녀를 필요로 하는데 그녀가 쉽게 돕지 못하는 맘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모르드개에게 가서 수산성의 모든 유대인들을 모아 자신을 위해 금식하되 3일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말 것이며 에스더 자신도 시녀들과 함께 금식할 것이며 페르시아 법의 규례에 어긋난다 해도 왕 앞에 나아갈 것이며 그 일로 인해 죽어야 한다면 죽음을 택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습니까? 여러분들이 아시는대로입니다.
에스더는 왕에게 나아갔고, 하나님께서 그 왕의 눈을 가리워주셔서 에스더 여왕이 참으로 아름답게 보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왕은 에스더의 소원을 다 들어주겠다고 했고, 결국 유대인들을 다 죽이려고 했던 하만은 도리어 죽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유대인들이 다 죽을 수 밖에 없었는데, 유대인들을 죽이려고 만들어 놓은 자리에 하만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대신 죽었습니다.
이 믿지 못할 놀라운 결과는 바로 하나님을 간절히 부르고 기도한 에스더 여왕과 모르드개, 그리고 유대인들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확실히 믿고 간절히 부르면, 응답하시고 구원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더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이렇게 어려운 가운데에서 주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하나님께서 일종의 특권을 부여하고 계신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윗의 적의 아들이었던,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다윗 왕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 특별히 왕궁에서 거주하는 것이 허용되고 왕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심지어 병든 자를 들어 쓰시는 것도 나옵니다. 엘리사 시대때 아람군에게 포위된 사마리아의 거리에 있던 네 사람의 문둥병자는 퇴각한 아람군의 진지에서 많은 군량을 발견하여 왕에게 알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위급한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문둥병자를 들어 쓰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눈에 보잘 것 없게 보이는 사람에게 하나님과 인간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끔 이런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실망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기대한 것처럼 해주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교회에 대해 실망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마음속에서 바라고 있는 교회의 모습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때로 이웃 사람들에 대해 실망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의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의 문제는 하나님에 대하여, 교회에 대하여, 이웃에 대하여 우리가 이기적이고 왜곡된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문제가 생기거나 세상에 대해 실망했을 때,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환란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에스더처럼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믿음으로 나아와 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해주십니까? 우리를 “건져내십니다!” 우리를 “영화롭게 하십니다!”
이 환란의 시기에 구원의 하나님을 우리 함께 부르시기를 바랍니다. 오직 우리 주 하나님외에는 우리의 문제, 우리의 고통을 해결해주실 분이 없으십니다.
환난 때는 기도할 때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기도하면 그 환난이 더 큰 축복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환난을 겪고 있는 분이 있습니까? 고난을 당하고 있는 분이 있습니까?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계속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했는데도 당장 응답되지 않고, 당장 해결되지 않는다 해도 헛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깨어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시는 은혜가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들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아무리 위기가 와도 하나님이 지켜주실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이 함께해주시는 것을 날마다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는 다 이루어진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지나고 보면 ‘그동안 내가 당한 환난과 고난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구나’라는 체험적인 신앙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천국을 우리가 이 세상에서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로 구원받은 자에게는 이미 생명과 축복을 허락하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기독교인들은 바로 이 믿음으로 이 세상을 사는 것입니다.
이 사순절 기간, 우리는 오늘 말씀에 의지하여 다음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에스더처럼 기도함으로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마음으로 어려움에 당당히 맞서 기도하면 어떤 환난과 고난도 기도하는 자에게는 축복으로 바뀝니다.“
에스더와 함께 금식기도를 했던 유대인들처럼 결코 우리의 기도는 헛되지 않습니다.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셔서 하나님께 응답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합시다!
은혜로우신 하나님! 우리가 주님을 믿지 못했습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많은 문제로 힘들어했지만, 주님께 나아가지도 않았고, 주님을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어리석은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에스더와 같이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그래서 오늘 말씀대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여 주시고, 또 축복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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