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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예수께서 어린아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며 말씀하시다 (눅 18:15-16, 주일예배 20240505)

by 온누리선교 2024. 5. 5.

성경말씀: 누가복음 18:15-16

15 사람들은 아기들까지 예수께 데리고 와서, 예수께서 손을 얹어 축복해 주시기를 바랐다. 제자들은 그런 사람들을 나무라면서, 그냥 돌려보내려 했다.

16 하지만 예수께서는 어린아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며 말씀하셨다. “어린아이들을 막지 말고, 모두 내게로 오게 하여라!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아이들 같은 마음을 가진 자들의 것이다

 

 

 

설교: 예수께서 어린아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며 말씀하시다.

 

제가 목회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유아 세례입니다. 부모의 신앙으로 하나님께서 이 아이를 지켜주시고 함께 하시기를 바라며,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순간이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아직 많은 시간을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랍니다. 요즘 저희 교회 주일학교 아이들을 보면, 참으로 놀랍습니다. 마크나 소연이, 다니엘이 저희 교회에 왔을 때 너무나 귀여웠는데, 지금은 청소년이 되어 제법 어른스럽습니다. 이 아이들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 하루 하루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 참으로 뿌뜻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아이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들을 막지 말고 모두 내게로 오게 하여라!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 아이들같은 마음을 가진 자들의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유대인에게는 존경받는 선생님에게 어린 자녀를 데려가 축복을 받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존경했던 사람들은 자신의 어린 자녀를 데리고 와 주님께서 축복해 주시기를 바랐습니다(15).

15절에 어린 아기라 표현된 단어는 일반적인 어린이가 아니라 유아를 의미합니다. 온전히 부모를 의지하고, 부모의 모든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천국)가 바로 이런 자의 것이라고 하시면서, 천국에 들어갈 하나님의 백성은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셨습니다.(16). 천국에 들어가는 자, 즉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하나님 아버지의 인도와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자입니다.

 

청년의사라는 신문사에서 의사들은 ~하는 환자가 가장 좋다/싫다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의사들은 어떤 환자를 제일 좋아하거나 싫어할까요? 결과는 간단하고 당연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다룬 기사에 따르면 의사들은 자신을 믿고 따라주는 환자를 제일 좋아하고, 의사를 믿지 않고 멋대로 하는 환자를 가장 싫어했다라고 합니다.

자세히 물어보는 것은 좋은데 불가능한 부분을 얘기해주면 실력이 없어서 그런 것 아니냐, 다른 병원에 가면 되는 거 아니냐고따지고,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멋대로 하다가 낫지 않는다며 불평불만을 터뜨리는 사람, 설명을 듣지도 않고 화만 내는 사람이런 사람이 싫다고 합니다.

반면, 의사가 가장 좋아하는 환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작은 배려에도 고마워하며 치료에 대해 절대적으로 신뢰를 보내는 환자, 의사가 자기를 위해 일할 거라 믿는 환자, 호전이 더뎌도 기다려 주는 환자, 웃으며 고맙다고 하고 빈말이라도 선생님 때문에 지금까지 잘 지낸다고 하는 환자.

 

질문을 이렇게 바꿔도 비슷한 대답을 얻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는 사람/싫어하는 사람은?”

하나님은 자기를 불신하고 제멋대로 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하십니다. 뭔가 맘에 안 드는 일이 일어나면, 하나님이 능력이 없는 게 아니냐? 사랑이 부족한 게 아니냐, 하나님 말고 다른 신을 찾아가면 해결되는 거 아니냐? 따지는 사람,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고 멋대로 하다가 삶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불평불만을 터뜨리는 사람,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도 않고 화만 내는 사람이런 사람을 싫어하십니다.

하나님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를 믿고 따르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바라고, 겸손히 그분을 따르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은혜에 고마워하며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절대적으로 신뢰를 보내는 자, 하나님이 자기를 위해 일할 거라 믿는 자, 지금 내 상황이 더디고 어려워 보여도 기다리는 자, 웃으며 감사하고 하나님 때문에 지금까지 잘 지낸다고 하는 자

 

그렇습니다. 죄로 오염된 인간은 온전히 하나님 앞에 순종하지 못하고 선택적 순종을 합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어설프기 짝이 없는 선택적 순종을 하는 어리석음을 내려놓고, 완전하신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온전한 순종을 드린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온전한 공급으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심령이 가난하고 어미 품에 안긴, 젖 뗀 아기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어 평안을 누리는 자, 그가 하나님이 가장 좋아하는 자입니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자입니다.

어린이주일을 맞이하여 하나님께서 아이들을 통해 주시는 축복을 결코 잊지 말고 어린아이들같은 마음, 즉 순종의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오늘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불러주셔서 감사해요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 사랑으로 살아요. 어디를 가든지, 어떻게 있던지 간에 하나님 말씀 잘 듣고 하나님 사랑을 전하며 살게 해주세요

이 모든 말씀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