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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강해 13)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수요기도회 20241002)

by 온누리선교 2024. 10. 2.

 

 

본문: 요한14: 7-10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설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에는 능력과 치유하는 힘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어느 병원에서 한 산모가 쌍둥이를 조산으로 낳아서 인큐베이터에 따로 따로 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쌍둥이 동생의 심장이 안 좋아서 숨이 고르지 못하고 점점 죽어가자, 의사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 때, 간호사가 선생님 이왕에 며칠 있으면 죽을텐데 제 형하고 같이 인큐베이터에 있게 하지요.”라고 말했답니다. 병원법으론 안 되는 것이지만, 죽을 아이니까 한 인큐베이터에 형과 동생을 나란히 눕혀 놓았답니다. 그런데, 그 쌍둥이 형이 오른손으로 동생의 목을 감아주었고, 하루가 지나자 동생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조산아지만, 형이 동생을 사랑으로 포옹해 줄 때, 놀라운 치유력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며칠 후에 건강해져 잘 살고 있다고 합입니다.

 

이것이 사랑의 치유력입니다. 사랑하고 사랑받으면 건강해집니다.

 

우리도 사단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조산아와 같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가 살 수 있었습니다. 오늘 사도 요한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자고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가운데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7-8절의 말씀입니다.

7.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8.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한 가족이 된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사랑하는 자들'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라고 권면합니다. 주님 안에서 한 가족이 된 교회 공동체를 향해 사도 요한이 계속해서 서로 사랑할 것을 권면하는 것은 실제로 교회 공동체 안에 서로 사랑함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여기서 '서로 사랑하자'라는 말씀은 우리의 머리에만 머무는 말씀이 아닌 우리의 마음과 손과 발이 되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지체를 사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사도 요한은 '사랑'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지 못해 서로 무관심하고, 서로를 시기하며, 서로 경쟁하고, 서로 반목하는 형제와 자매들을 향해, 애타는 마음으로 "제발, 제발,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 제발 좀 서로 사랑하자"라고 간곡히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하지 않을 이유를 수만 가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지 않을 이유를 다 덮고도 남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먼저,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성품 중의 하나를 설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존재의 본질에 대해서 진술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는 뜻이 아니라, 그분이 곧 '사랑 그 자체'이시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는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아닌, 사랑해야 하는 이유로 가득하십니다. 죄인 된 우리로서는 사랑이신 하나님을 다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나,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사람은 이유 없는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할 때 그 모든 이유를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자녀가 말썽을 부리고, 부모의 속을 썩여서 사랑하지 않을 수만 가지 이유가 있을지라도, 여전히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을 넘어 '사랑'이십니다. 그렇기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모든 참된 빛의 원천이 하나님이신 것처럼, 하나님은 사랑의 시작 되시며, 원천이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 속한 자, 즉 하나님의 자녀는 사랑이신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으며, 진정한 사랑을 행할 능력이 있습니다. 반대로 사랑하지 않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께 속한 자라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사랑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9.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나타난 바 되었으니'로 번역한 헬라어 '파네로오'는 요한일서의 시작 부분에서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심을 묘사할 때 사용된 바 있습니다. '우리에게'란 문자적으로 '우리 안에'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우리가 부인할 수 없도록 분명하게 나타났음을 증거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신 근거입니다. 우리는 이것이 하나님께 얼마나 엄청난 결정인지 다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독생자'라는 단어에서 조금이나마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독생자''유일하게 태어난, 단 하나의'라는 의미를 가진 '모노게네스'와 아들이라는 의미의 '휘오스'라는 두 단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NIV 성경은 이를 'one and only Son', '오직 하나뿐인 아들'로 표현했습니다.

많은 아들 중 한 아들이 아닌 '오직 하나뿐인 아들'입니다.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아들, 둘도 없는 아들, 나의 생명보다 사랑하는 아들, 유일한 아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시지 않을 셀 수 없는 이유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나 단 하나의 이유,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그 이유로 인해 '오직 하나뿐인 아들', '유일한 아들'을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창세기 22장에 보면, 이 유일한 아들을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아브라함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하루는 명령을 받습니다. 100세에 난 귀하디 귀한 이삭을 하나님께 번제로 바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먼길을 이삭과 함께 모리아 산으로 떠났으며 하나님을 위한 제단 위에 이삭을 올려놓고 칼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급히 막으셨지만 이미 그는 이삭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22:12)

그래서 사도 요한은 10절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사랑의 시작은 하나님이십니다. 사랑의 이유를 우리 안에서 찾으려 할 때 우리는 늘 실패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사랑의 이유가 없을뿐더러 우리에게서 나온 '사랑'이라는 표현은 늘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적이고, 다른 사람을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말씀을 통해 주도권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유일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목적은 우리의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이 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어둠이 조금도 없으신 빛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행하신 구원 사역입니다. 오직 하나뿐인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범죄함으로 인한 형벌과 진노를 모두 감당하심으로 우리 안에 부인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났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조건 없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이유없이 사랑으로 우리에게 저 천국에서의 삶, 영생을 주신 것을 말입니다. 악한 세상에서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이신 하나님, 우리는 참 다양한 이유로 서로 사랑하기를 거부하며, 사랑할 사람을 선택하며 살아갑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아무런 조건이 없는 사랑, 독생자를 내어주신 사랑, 그리고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에도 우리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날마다 넘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오늘 하루를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내주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참 포도나무 되시는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사랑의 열매를 맺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사랑하지 않을 수많은 이유가 있을지라도, 하나님 사랑으로 말미암아 서로 사랑하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