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에베소서 6: 11-12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설교: 하나님의 전신 갑주
여러분, 혹시 전쟁터에 나간 병사가 아무런 무기도, 갑옷도 없이 나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큰 위험에 빠질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 믿는 사람들도 매일 영적인 전쟁터에 나간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영적인 갑옷,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우리 믿음의 삶은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싸움의 연속입니다. 이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강력한 무기가 바로 전신갑주입니다. 이 말씀을 세 가지 구조로 나누어, 예화와 주석을 통해 쉽게 이해하고 우리의 삶에 적용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11절의 말씀을 함께 봅시다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전신 갑주" (그리스어: panoplia): 고대 로마 병사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갖춘 완전한 무장입니다. 이 갑주는 우리가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지혜나 노력으로는 마귀를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입으라’는 말은 한 번 입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입고 있으라는 뜻의 현재형 명령어입니다.
우리가 왜 전신갑주를 입어야 할까요? 성경은 그 이유를 "마귀의 간계" 를 대적하기 위함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여기서 '간계'(methodeia)는 '방법', '계략', '술책'을 뜻하는 헬라어입니다. 마치 숙련된 사냥꾼이 덫을 놓듯이, 마귀는 교묘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넘어뜨리려 합니다.
한번은 누군가 제게 "하나님은 안 계셔요. 세상엔 고통뿐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마귀의 거짓말을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귀는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 "너는 소중하지 않다"는 거짓말을 자꾸 들려줍니다.
이처럼 마귀는 우리가 약해졌을 때, 우리 마음의 빈틈을 파고드는 교묘한 계략을 사용합니다. 마귀는 '성공'이라는 달콤한 유혹, '비난'과 '낙심'이라는 절망, 혹은 '이기심'과 '교만'이라는 죄악을 교묘하게 포장하여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이런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마귀의 간계를 우리의 힘만으로는 이길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영적 무기, 즉 전신갑주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전신갑주를 입고 나갈 우리 싸움의 실체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이어서 12절의 말씀을 이어서 함께 봅시다!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씨름’은 밀착해서 싸우는 격투를 말합니다. 멀리서 싸우는 게 아닙니다. 가까운 곳에서 싸움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이 싸움은 사람끼리의 싸움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악한 영들과의 싸움입니다.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 이민 가정에서 부부가 자주 다투곤 했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문제야!"라고 생각했고, 남편은 "아내가 나를 무시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교회에서 이 말씀을 듣고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서로가 아니라, 우리 가정을 무너뜨리려는 악한 영이구나!"
그때부터 함께 기도하며 싸우기 시작했고, 가정이 회복되었습니다.
우리의 싸움은 누구를 향한 것일까요?
성경은 우리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는 우리의 싸움이 사람과의 갈등이나 세상의 문제 자체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부부간의 갈등, 동료와의 불화, 혹은 개인적인 실망감은 그 표면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악한 영들의 활동이 숨겨져 있을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통치자', '권세', '어둠의 세상 주관자',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이라는 네 가지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는 당시 로마 제국의 통치 체제를 빗댄 것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이 세상의 배후에서 역사하는 사탄의 조직적인 세력을 의미합니다. 마귀는 혼자 일하지 않고, 조직적으로 사람들의 마음과 세상을 어지럽힙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영적 싸움의 상대가 얼마나 강력하고 교활한지를 보여주며,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줍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진짜 상대는 눈에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을 충동질하고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악한 영들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영적 싸움의 실체를 깨달았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시 11절 말씀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전신갑주는 우리가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노력과 능력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만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음의 세 가지를 생각하고 세상에서 믿음생활을 해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마귀는 거짓으로 공격하지만, 우리는 진리로 맞서야 합니다.
말씀을 읽고, 외우고, 믿고, 순종하는 것이 갑주를 입는 길입니다.
옛날에 한 마을에 무술의 고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제자들에게 무술을 가르칠 때, 기술을 가르치기 전에 항상 한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바로 '정신력'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칼을 사용하는 기술은 누구나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고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정신력을 가진 자다. 적이 아무리 강력해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 정신력이 약한 자는 아무리 좋은 칼을 쥐고 있어도 결국 칼을 놓치게 될 것이다."
어느 날, 제자 한 명이 의아해하며 물었습니다.
"스승님, 강한 정신력은 어떻게 얻을 수 있습니까?"
스승은 제자를 데리고 산속 깊은 곳에 있는 샘물로 갔습니다.
"이 샘물은 맑고 깨끗하지만, 바람이 불면 잔물결이 일어 흐릿해진다. 하지만 깊은 곳은 항상 고요하고 맑다. 우리 마음도 이와 같다. 세상의 온갖 유혹과 시련이라는 바람이 불어올 때, 겉으로는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굳건한 믿음이 있다면,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이 믿음은 매일 샘물을 마시듯, 나의 정신을 맑게 하는 훈련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 이야기처럼, 마귀와 대적하기 위한 말씀 무장은 단순히 성경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암송함으로써, 우리의 영혼 깊은 곳에 굳건한 믿음의 뿌리를 내리는 훈련입니다. 세상의 유혹과 시련이 바람처럼 불어올 때, 말씀으로 무장된 우리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는 깊은 샘물처럼 굳건히 설 수 있습니다. 말씀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가장 강력한 영적 무기이며, 그 무기를 굳건히 쥘 수 있는 정신력을 길러줍니다.
둘째로 기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공급받는 시간입니다. 전신 갑주는 기도로 입게됩니다.
옛날에 한 마을이 전쟁으로 인해 적군의 침략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마을 젊은이들은 무기를 모으고 방어선을 구축했지만 한 현자는 달랐습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너희는 눈에 보이는 힘과 무기만을 준비했지만, 나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능력을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마귀와의 영적 싸움은 우리의 힘만으로 이길 수 없습니다. 세상의 유혹과 시련이라는 적군들이 우리를 덮치려 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준비는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는 우리가 의지할 분이 오직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그분의 능력으로 무장하는 시간입니다. 기도로 준비된 사람은 어떤 영적 싸움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안과 담대함을 얻게 됩니다.
셋째, 공동체와 함께 서야 합니다.
군인은 혼자 싸우지 않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공동체가 우리의 든든한 후방 지원부대입니다.
옛날에 늑대 무리가 자주 나타나 사람들을 위협했습니다. 각자 무술을 연마하고 무기를 만들었지만, 혼자 싸우는 사람들은 늑대의 교활한 공격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현명한 어른은 사람들을 모아 "늑대는 혼자 있을 때보다 함께 있을 때 더 강하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때부터 마을 사람들은 함께 굳건한 방진을 만들고 서로의 등 뒤를 지켜주었습니다. 그 결과, 늑대들은 더 이상 마을을 쉽게 공격할 수 없었고, 결국 물러났습니다.
이처럼 마귀와의 싸움은 혼자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마귀는 홀로 있는 우리를 노려 교묘한 방법으로 넘어뜨리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함께 기도하고, 서로의 영적 약점을 보완해줄 때, 우리는 마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습니다. 공동체는 서로의 등 뒤를 지켜주는 든든한 방패가 되어, 우리가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도록 돕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에는 끊임없이 영적 싸움이 일어납니다. 때로는 우리를 향한 비난과 불의가, 때로는 달콤한 유혹이 마귀의 간계가 되어 우리를 넘어뜨리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완벽한 영적 무기, 곧 전신갑주를 주셨습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온전히 입고, 우리를 넘어뜨리려 하는 모든 악한 세력과 당당히 맞서 싸워 승리하는 믿음의 용사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땅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영적 싸움에 노출된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우리의 힘으로는 결코 이길 수 없는 악한 영들의 간계로부터 저희를 보호해 주시옵소서. 오늘 저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온전히 입게 하시고, 날마다 성령 충만하여 주님의 승리를 선포하는 믿음의 용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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