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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가장 든든한 내 편 (시편 34:9-11, 주일예배 20250831)

by 온누리선교교회 2025. 8. 30.

성경말씀 : 시편  34:9-11

9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10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11 너희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설교: 가장 든든한 내 편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주님 안에서 한 가족 된 러시아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이 예배의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늘 어떤 종류의 '부족함'이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통장의 잔고가 부족하고, 시간이 부족하고, 건강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때로는 사랑이 부족하고, 위로가 부족하고, 마음 둘 곳이 없어 외로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무엇을 더 해야 할까?' 하는 불안감이 우리를 지치게 만들 때가 많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이 아름다운 시편 34편은, 사실 다윗의 인생에서 가장 비참하고 불안했던 시기에 쓰였습니다. 그는 사울 왕을 피해 도망 다니다가, 적국인 블레셋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 미친 사람 흉내까지 내야 했습니다. 왕의 존엄도, 기댈 친구도, 안전도 없는 가장 밑바닥의 자리였습니다. 바로 그곳에서, 다윗은 모든 것이 부족한 그 자리에서, 역설적이게도 '부족함이 없는 삶'의 비밀을 발견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다윗이 발견했던 그 놀라운 비밀, 세상이 결코 줄 수 없는 완전한 만족과 풍성함을 누리는 비결이 무엇인지 함께 깊이 나누기를 원합니다

먼저 9절 말씀을 다시 한번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오늘 말씀의 가장 핵심적인 열쇠는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라' 는 명령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외'라는 단어를 '두려움'이나 '공포'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경외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혹시 거대한 불을 본 적이 있으십니까? 활활 타오르는 불은 가까이 가면 모든 것을 태워버릴 만큼 무섭고 강력하지만, 동시에 우리에게 따뜻함과 빛을 줍니다

우리는 그 힘을 알기에 함부로 다가가지 않고 조심스럽게 대하지만, 그 유익함을 알기에 가까이하며 사용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거룩하심, 그분의 절대적인 능력을 알기에 우리는 함부로 행하지 않고 조심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동시에, 그 위대한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 사랑 많은 아버지이심을 알기에 우리는 기쁨으로 그분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 경외함이란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대한 거룩한 떨림과 그분의 사랑에 대한 뜨거운 이끌림이 공존하는 마음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하나님을 깊이 존경하고 사랑하며 신뢰하는 자에게 "부족함이 없다" 고 약속합니다. 이 약속은 마치 알라딘의 램프처럼 우리가 돈을 원하면 돈을 주고, 집을 원하면 집을 주는 그런 마법 주문이 아닙니다

여기서의 '부족함 없음'은 훨씬 더 깊고 근원적인 차원의 만족을 의미합니다. 우리 영혼의 굶주림이 채워지고, 우리 마음의 불안이 평안으로 바뀌며, 우리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갈 길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장 깊은 필요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친히 그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신다는 가장 안전한 보증수표입니다. 우리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할 때 우리는 늘 불안하고 무언가 부족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창조하시고 돌보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온전히 신뢰하고 경외할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안과 영적인 풍요를 누리게 됩니다

 

이제 10절 말씀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 구절은 매우 극적인 그림을 보여줍니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젊은 사자'를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밀림의 왕, 그 어떤 짐승도 두려워하지 않는 강력한 포식자입니다.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 엄청난 힘과 속도, 그야말로 힘과 자신감의 상징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이런 '젊은 사자'들이 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학벌, 뛰어난 재능, 안정적인 직장, 많은 재산, 건강한 육체. 우리는 이런 것들을 가지면 행복할 것이라고,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것들을 얻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성경은 놀라운 사실을 선포합니다. 그토록 강한 젊은 사자조차도 "궁핍하여 주릴 때가 있다" 는 것입니다. 세상의 힘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건강도 언젠가는 쇠하고, 돈도 사라질 수 있으며, 지식과 명예도 우리를 영원히 지켜주지 못합니다. 우리가 믿었던 것들이 우리를 배신하고, 우리의 힘만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인생의 문제 앞에서 우리는 굶주린 사자처럼 무력해질 수 있습니다

 

한 제빵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러시아에서 아주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빵은 정말 특별한 맛이 났습니다. 그는 자신의 실력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기술만 있으면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다!' 그는 더 큰 성공을 꿈꾸며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작은 빵집을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의 특별한 빵이 입소문을 타면서 장사가 잘 되는 듯했습니다

그는 밤낮으로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자신의 힘과 기술, '젊은 사자'의 힘을 굳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주변에 더 크고 화려한 프랜차이즈 빵집들이 생겨났고, 재료 값은 계속 올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과로 때문이었는지, 그의 손목에 통증이 생겨 더 이상 예전처럼 빵을 만들 수 없게 되었습니다

힘의 상징이었던 그의 손이 아파오자, 그의 마음도 함께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는 마치 굶주린 젊은 사자처럼 궁핍하고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때, 그의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가 잊고 있던 게 있어요. 우리 함께 기도해요. 하나님을 찾아봐요."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내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기도하며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 제 힘으로는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저를 도와주세요."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교회 성도들이 그의 사정을 듣고는 마치 자기 일처럼 팔을 걷어붙이고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가게 일을 거들어주고, 어떤 사람은 병원을 소개해 주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저 그의 곁에 앉아 함께 울어주고 기도해주었습니다

그는 그 과정에서 돈보다 더 귀한 것을 얻었습니다. 바로 사랑의 공동체였습니다. 그의 마음속에 있던 불안과 외로움이 사라지고, 따뜻한 평안이 채워졌습니다

건강이 회복된 후, 그의 빵집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제 그의 빵에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사랑과 감사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는 이웃에게 빵을 나누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그의 빵집은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는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힘을 의지할 때는 굶주렸지만, 하나님을 찾았을 때 비로소 "모든 좋은 것" - 평안, 사랑, 공동체, 그리고 참된 보람으로 부족함 없이 채워주시는 은혜를 경험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11절 말씀은, 이 모든 축복을 우리 자신만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흘려보내라고 권면합니다.

"너희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이 말씀은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부모님들과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우리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초대장입니다. 다윗은 왕으로서 자녀 솔로몬에게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를 물려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아들에게 가장 간절하게 가르쳐주고 싶었던 단 한 가지는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 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 여러분, 우리는 자녀들이 좋은 학교에 가고, 좋은 직업을 갖고, 남들보다 더 성공하고 편안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고, 더 좋은 교육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습니다

특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익숙한 모든 것을 뒤로하고 이곳까지 오신 부모님들의 마음은 더욱 간절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은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세상의 지식과 기술은 가르치면서, 영원한 생명과 행복의 길인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도 가르치고 있는가?" 

우리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 가장 위대한 선물은 아파트나 돈이 아니라, 바로 이 믿음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어떤 인생의 폭풍우를 만나더라도 쓰러지지 않게 붙들어 줄 생명의 닻, 길을 잃지 않게 비춰 줄 삶의 나침반,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이야말로 우리 자녀들이 세상의 젊은 사자처럼 헛된 힘을 의지하다 굶주리지 않고, 평생토록 모든 좋은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복된 삶을 살게 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시 지금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며 굶주리고 계십니까? 여러분이 의지하던 젊은 사자의 힘이 한계에 부딪혔습니까? 그렇다면 오늘 다윗의 초대에 응답하십시오

여러분의 힘을 내려놓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을 찾으십시오. 기도와 말씀으로 주님께 나아가십시오. 그때 주님께서는 우리의 영혼을 만족시키시고, 우리 삶을 가장 좋은 것으로 부족함 없이 채워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놀라운 축복을 우리 자녀들의 가슴에 새겨주어, 대를 이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복된 가정을 이루어 가시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참된 만족과 평안이 오직 주님께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힘과 나의 능력을 의지하던 젊은 사자와 같은 교만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만을 온전히 경외하며 살게 하옵소서

어려움 속에서 주님을 더욱 간절히 찾게 하시고, 주께서 예비하신 모든 좋은 것들을 풍성히 누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에게 맡겨주신 자녀들에게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귀한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지혜롭고 신실한 부모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