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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강해 102)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수요예배 20160525)

by 온누리선교 2016. 5. 24.

성경본문: 사도행전 24:22~27

 

22.벨릭스가 이 도에 관한 것을 더 자세히 아는 고로 연기하여 이르되 천부장 루시아가 내려오거든 너희 일을 처결하리라 하고

23.백부장에게 명하여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고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돌보아 주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니라

24.수일 후에 벨릭스가 그 아내 유대 여자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 믿는 도를 듣거늘

25.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하니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하되 지금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

26.동시에 또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 바라는 고로 더 자주 불러 같이 이야기하더라

27.이태가 지난 후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소임을 이어받으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


 


설교: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고린도후서 6:1에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였어도 그것이 귀한 줄도 모르고 무시하거나 딴 마음을 먹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되,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 (마 7:6)이라 하셨습니다. 복음이 전하여지고 주님의 십자가가 온 세상에서 잘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4대 성자 중의 한 명이라고 다들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진정 예수님에 대해 모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고, 이 세상을 구하러 온 구세주라는 것이 무슨 뜻인지도 모릅니다.

세상에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고도 이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죄악의 길로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보니, 벨릭스 총독도 이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을 통하여 복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그 복음의 능력 때문에 두려워하는 마음까지 생겼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바울에게 돈이나 더 받을까 붙잡아두고 다른 사람들이 바울의 이야기를 들을까 또 유대인들의 지지를 얻을까 가두었습니다.

이런 모습도 우리가 신앙생활하는데 많이 보입니다.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받은 은혜에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보겠습니다. 22~23절입니다.

22.벨릭스가 이 도에 관한 것을 더 자세히 아는 고로 연기하여 이르되 천부장 루시아가 내려오거든 너희 일을 처결하리라 하고

23.백부장에게 명하여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고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돌보아 주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니라

 

총독은 유대교와 예수님의 가르침을 자세히 알고 있었고 유대인들이 왜 바울을 고소했는지조차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고소는 재판 건으로 받지 않고 바로 기각시켜야 옳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증인인 천부장 루시아를 들먹일 이유도 없습니다. 그런데 총독은 유대인들의 반감을 줄이기 위해서 증인 아닌 증인 천부장 루시아를 들먹이며 사건을 질질 끌게 됩니다. 바울을 위한 것 같지만 바울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 결과 바울은 여전히 감옥에 있는 상태에서 죄인의 신분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벨릭스는 진리를 보고도 이것을 무시했습니다. 복음을 알고도 거부했습니다. 도리어 이것을 이용하여서 세상적으로 더 성공하려고 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왜 하나님께서 가만히 두시는 걸까요? 우리는 종종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들에게도 복음이 들려지기를 원하십니다. 왜일까요?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 심판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알곡과 가라지가 나뉘어지고 가라지는 불 속에 던지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배가 대해를 항해하다가 그만 고장이 나서 표류하다가 어느 섬에 닿게 되었답니다. 다행히 밀, 콩, 곡식들이 있어서 그 사람들이 “섬에 올라가서 언제 우리가 구출되어 나갈지를 모르니 농사를 짓기로 하자” 며 모두 나가서 개간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땅을 엎고 갈아서 농사를 지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야! 보화가 나왔다." 또 저기서도 보니까 금은보화의 덩어리가 나왔습니다. 아마도 옛날에 해적들이 거기다 숨겨 놓았던 모양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그만 금은보화를 찾는데 정신이 팔려서 농사짓는 것도 다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나마 있던 농사지을 곡식들도 먹어버려서 심을 종자도 없어져 버렸습니다. 계속 열심히 금은보화는 찾아냈지만, 결국 추운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눈보라가 칩니다. 물이 꽁꽁 업니다. 먹을 것은 없습니다. 겨울을 대비하지 않고 금은보화만 찾았으니, 아무 것도 살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 후, 몇 해가 지나고 한 해가 그 섬을 지나가는데 너무나도 희한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금은보화가 엄청나게 쌓여있는데, 그 주위에 많은 죽은 사람의 해골들이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허무하고 너무나도 어리석은 죽음들이었습니다.

벨릭스 총독도 마찬가지입니다. 씨를 뿌리고 가지고 있는 곡식들을 아껴야 구조선이 오는 것을 기다릴 수 있는데도 당장의 금은보화에 눈이 멀어 결국 죽어버리는 사람들과 같습니다. 귀한 생명의 말씀을 듣고, 구원의 복음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벨릭스 총독의 눈 앞에서는 유대인들이 줄 돈, 바울이 줄 돈에 눈이 멀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축복을 한낱 없어질 돈, 가지고 가지도 못할 돈 때문에 버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벨릭스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의 능력이 다다르지 않았는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24~26절입니다.

24.수일 후에 벨릭스가 그 아내 유대 여자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 믿는 도를 듣거늘

25.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하니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하되 지금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

26.동시에 또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 바라는 고로 더 자주 불러 같이 이야기하더라

 

총독은 아내 드루실라와 함께 바울에게 말씀을 들으러 옵니다. 그런데 총독은 말씀을 듣고 두려워하면서도 회개하지 않고 강론을 그만두게 하였습니다. 벨릭스가 말씀 앞에 두려워한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성경을 믿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총독의 아내 드루실라도 문헌에 보면 기독교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말씀 앞에서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벨릭스 총독은 은혜만 받고 싶었지 자신의 죄를 들추어내고 보게 만드는 하나님의 의와 이에 따른 심판에 대해서는 관심이 전혀 없었습니다. 벨릭스 총독은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도 자신에게 축복만 주어야 하고 죄에 대해서 이야기해서도 안 되고 더더군다나 벌을 주어서도 안 되었습니다.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벨릭스는 자신의 비위에 거슬리는 사람을 제거하기 위해 암살자까지 동원할 정도로 잔인한 인물이었으며, 또한 총독의 지위를 이용하여 뇌물과 여자를 탐하였던 탐욕스런 인물이었습니다. 역사가 타키투스는 벨릭스가 '노예의 마음을 가지고 왕의 권세를 휘둘렀던 인물'이었다고 평가할 정도였습니다.

벨릭스 이후 몇 년 뒤 유대를 다스렸던 알비누스(Albinus) 총독도 벨릭스가 뇌물을 받고 심지어 반란에 가담했던 죄수들까지 풀어주었다고 불평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실제로 남아있는 모든 역자자료들이 벨릭스의 부정부패를 일삼고 세상적인 성공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벨릭스 총독이 지금 이 자리에 오를 때까지 많은 죄를 저질렀습니다.

성경 말씀대로 하자면 남의 여자를 빼앗아 아내 삼았으니 돌려주어야 합니다. 또 포악하게 폭정을 했으니 이제는 겸손히 맘에 들지 않는 자들에게도 선한 정치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 앞에서도 벨릭스 총독은 전혀 자신 밖에 모르고 복음의 능력 앞에서도 철저히 불순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나님 없는 것처럼 사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는 그저 보고 계시지만은 않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심판이 있습니다. 벨릭스 총독은 끝내 회개하지 않다가 포악한 성품이 나타나서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헬라인과 유대인들 간에 가이사랴 시민으로 주도권을 서로 다툴 때에 군대를 동원하여 유대인들에게 보복하다가 네로황제에게 로마로 오라는 명령으로 총독 자리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한순간에 그 누리던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 것입니다. 오직 권력과 세상의 성공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벨릭스에게 이것은 마치 사형선고와도 같았습니다. 또한 벨릭스의 아내 드루실라도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되는데 A.D. 79년 베스비우스 화산 폭발 때 불에 덮여 죽었다고 전해집니다.

 

한 이야기를 소개해드리면서 말씀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어떤 곳에서 예수님은 알코올 중독자를 만났습니다. “그대는 누구인가?” “예, 저는 절름발이었는데 주님께서 고쳐주셨지요. 그런데 그 때는 이렇게 저렇게 얻어먹고 살았는데 건강해지고 나니 할 일이 없어요. 누가 환영하지도 않고요. 그래 이럭저럭 하다 보니 타락하고 타락해서 알코올중독자가 되었어요.”

 

또 한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은 조폭이었습니다. “아니 자네가 어떻게 폭력배가 되었나?” “예수님 죄송하지만 저는 원래 시각장애자였는데 예수님께서 저의 눈을 치유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감격하고 감사했습니다만 눈 감았을 때는 몰랐는데 눈뜨고 보니까 아니꼬운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더럽고 치사하고 모순되고 부조리해서 울분이 터져서 주먹을 쓰다 보니 조폭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도 그것을 제대로 받지도 못하고 쓰지도 못하고 헛되이 버리게 되는 일은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말합니다. “아니 왜 교회에 다닌다면서 저런 짓을 하지?” “은혜 받았다고 하면서 어떻게 저런 못된 일을 할 수가 있는 거야?”라고 합니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원하는 일이 아닙니다. 은혜를 받았으면 온전히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았으면 세상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절대로 주신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고 귀하신 주님의 사랑과 말씀 가운데에 거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가 풍성하신 주님!

우리가 연약하여 주님께서 주신 은혜를 받고도 세상적으로 살아간 것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세상에서 살아갈 때에 주님의 귀한 능력 가운데에서도 순종하지 못함은 다 우리가 은혜를 받고도 감사할 줄 모르고 자신만을 위했기 때문입니다. 주 성령님이시여! 우리에게 기름부으시고, 세상의 법보다도 주 보혈의 능력에 의지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내일도 주님 오실 그 날도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살기를 원합니다. 늘 함께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