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로마서 4: 15~17
율법은 진노를 이루게 하나니 율법이 없는 곳에는 범법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상속자가 되는 그것이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되나니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율법에 속한 자에게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에게도 그러하니 아브라함은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설교: 믿음의 조상과 후손
‘수저 계급론’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은 굳이 취업하지 않아도 부모가 물려준 재산으로 평생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은 부모가 건실한 직업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적당히 일하면서 결혼까지 아무 문제없고 노후 걱정 없고 아파트 한채 정도는 상속받을 수 있답니다.
동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은 부모님 집이 2억 이상이고 자식에게 집은 못 사줘도 전세자금 및 가구들을 사줄 수 있는 정도로,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살 수 있는 그런 자녀들을 말한 답니다.
흙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은 살아가기 힘들어 쪽방 및 원룸에서 살거나 자식이 용돈을 직접 벌어서 쓰고, 부모에게 상속받을 재물이 거의 없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똥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들은 이도 저도 없이 어렵게 살아온 사람들을 말한답니다.
사람들은 그 누구의 자식이고, 또 그 누구의 부모가 됩니다. 항상 어느 나라이든지 간에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줄 것이 있어야 한다고 늘 생각합니다. 자식은 부모를 결정할 수는 없지만, 무엇인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도 합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무엇을 주고 무엇을 받아야 합니까? 세상의 그 어떤 수저들보다도 더 좋은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 말씀을 보니,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언약은 믿음의 의로 받은 것을 계속하여 강조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율법이 있기 훨씬 이전, 할례의 법을 주시기 이전에 믿음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의의 언약을 받았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이 사실이 중요한 것이 바로 믿음의 의는 하나님의 은혜, 즉,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이 선물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계속 이어진다는 것이 바로 오늘의 이야기입니다. 영적인 이스라엘, 영적인 아브라함의 자손이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는 오늘 그 놀라운 은혜의 말씀을 살펴봅니다. 그 안에서 진정한 믿음의 조상, 믿음의 후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5~16절의 말씀입니다.
율법은 진노를 이루게 하나니 율법이 없는 곳에는 범법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상속자가 되는 그것이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되나니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율법에 속한 자에게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에게도 그러하니 아브라함은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
하나님께서 율법을 자신들에게만 주었다고 유대인들은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들 생각과 틀린 말을 하면 공격합니다. 어떻게 아무 조건 없이 믿어서 구원을 받느냐며, 또 율법을 하나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서 구원을 받을 수 있느냐고, 출신이 틀린데,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데 어떻게 구원을 받을 수 있느냐고 말입니다.
자신들의 논리에 맞지 않고, 자신들이 하나님께 먼저 부르심을 받았다고 해서 괴상한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말입니다. 이방인에게 구원이 없다고 생각한 유대인들은 사도 바울이 말하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말이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은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으로 칭하신 아브라함의 진짜 후손들이 아닙니까? 자신들의 조상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인정받아서 구원이라는 선물을 그 후손들이 받는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아브라함이 받는 축복, 아브라함이 받는 기업 등 모두가 혈통적으로 대대손손 유대인 자신들에게만 이어진다고 행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사도바울은 그 의의 상속자,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의 상속자가 되는 것은 은혜에 속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떠한 노력이나 공로나 가문이나 조상들 때문이 아닌 믿음으로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구원자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하니 아브라함은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16절 하반부)
아브라함의 자손이 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와 네 대대 후손의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너의 우거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일경으로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창17:7~8)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으로서, 그리스도는 “후손”이며,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음으로써만 아브라함의 후손입니다. 그러므로 “후손”이란 다윗과 아브라함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언제나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를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게 하고, 그럼으로써 약속에 따라 상속인이 되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속인인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합니까?
구약에서 보면, 고핫 자손들이 모세 선생님을 따라 광야 길을 가는 동안
성막의 성물을 메고 가는 일을 맡았습니다. 제사장님들이 회막 안에 들어가서 증거궤와 진설병과 대접들과 숟가락들과 주발들과 잔들과 떡과 등대와 등잔들과 불집게들과 불똥 그릇들과 기름 그릇들을 정성스레 덮어 싸서 내주시면, 그렇게 덮어 싼 성물들을 정성을 다해 고핫 자손들은 어깨에 메었습니다. 레위 할아버지의 맏아드님이던 게르손의 자손들과 막내 아드님이던 므라리의 자손들은 수레를 사용하여 성막 옮기는 일을 했지만, 고핫 자손들은 아무 불평 없이 성물들을 그저 어깨에 메고 옮겼습니다. 한 때 우리 고핫 자손 가운데서 모세의 사촌인 고라가 기에게도 제사장 직분을 달라고 모세 선생님께 대들었을 때 몇 사람은 그를 따랐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고핫 자손은 아무 말 없이 그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물들을 어깨에 메는 일을 해 나갔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묵묵히 일해 나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해 주신 믿음의 의를 우리가 지키고 하나님을 위해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는 일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후손이 되는 일은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 있습니다.
17절입니다.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율법은 은혜가 아닙니다. 율법은 구제 받을 길이 없는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주시기 위한 한 방법으로 주신 것에 불과합니다. 율법은 사람들을 하나님의 은혜 안으로 몰아들이기 위한 구원의 그물에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모든 민족의 조상으로 세우심을 받은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든 사람들의 조상이라”고 하신 말씀은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하나님의 약속과 그의 후손들에게 주시겠다고 말씀하신 사실에 대하여 그 뜻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기록된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7절) 아브라함은 유대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육적인 유대인의 조상으로 선택하시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의를 주시기 위한 믿음의 조상으로 부르셨다는 사실입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사람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한다”고 하셨습니다(히11:6). 그러면 아브라함은 어떤 하나님을 믿었기에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얻을 수 있었나?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의 아들 이삭을 모리아 제단에 바칠 때 이 믿음으로 순종했습니다(히 11:7-19). 그리고 하나님이 그를 부르실 때 그는 이 믿음으로 고향을 떠났습니다(히11:8).
이러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또 이삭도, 야곱도, 또 아브라함의 후손들도 이러한 믿음으로 은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이러한 믿음을 가지지 못한 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했습니다. 아브라함이 몸으로 난 첫째 아들 이스마엘이 그랬습니다. 또 이삭의 첫째 아들, 에서도 그랬습니다. 똑같은 핏줄이었어도 아버지의 이러한 믿음을 이어받지 못한 자는 진정한 하나님 은혜를 받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도 아브라함의 믿음을 가져야 진정한 후손이 될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이어 받는 진정한 영적 후손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율법이 먼저가 아니요, 그 어떤 것도 먼저가 아닌,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따라 당신의 은혜와 당신의 축복을 받기를 원합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 주 예수의 보혈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의 천국문을 열어주시어, 이 세상에서도 저 세상에서도 우리에게 평안과 기쁨을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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