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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강해 58) 서로 받으라 (수요예배 20171108)

by 온누리선교 2017. 11. 8.


 

성경본문: 로마서 15: 1~7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그리스도께서도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설교: 너희도 서로 받으라

 

너희도 서로 받으라

서로 받는다는 무슨 말일까요? 서로를 인정하다. 받아들인다는 말입니다. 있는 듯 없는 듯 살라는 말이 아닙니다. 저 사람도 이 사람도 다 하나님의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때문에 만났고 하나님을 위해 함께 가는 하나의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것은 믿음이 강하던지, 약하던지에 상관없습니다. 아무리 살아가는 모습이 차이가 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함께 알고 모인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는 무관하게, 하나님만 잘 예배하고 내 신앙만을 지킨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차이가 있고 다름이 있음에도 서로를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서로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이제 서로를 받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어떠한 방법으로 서로를 받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릴지를 아시는 귀한 시간 되시겠습니다.

 

1~2절입니다.

1.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2.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보석상을 하는 부자가 유럽여행을 하다가 진귀한 보석을 발견하여 거약의 돈을 주고 그 보석을 샀습니다. 물론 자기 나라에 가지고 가서 그 이상의 돈을 받고 팔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즐거운 마음으로 보석상으로 돌아온 후 보석을 이리저리 살펴보았습니다. 살 때는 보지 못했던 작은 흠집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 이런 흠이 있었다니"

그는 어찌할 줄 몰랐습니다. 감정가들도 그 흠이 보석의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말하고, 그 보석은 제 값 받기는 커녕 작은 흠 하나로 가격이 많이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보석상하는 부자는 여러가지 생각에 잠겼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보석을 다시 원래의 가치로 되돌릴 수 있을까?

그는 오랜 노력과 고뇌 후에 한 가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보석의 작은 흠에 장미꽃을 조각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장미꽃 조각 하나로 보석의 가치는 몇 배 이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보석상 주인은 다시 행복해졌습니다.

 

사도바울은 믿음이 강한 사람들이, 해야 할 일 중에 하나로, 믿음이 약한 사람의 약점을 담당하라고 했습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을 믿음이 강한 사람으로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강함으로, 믿음의 약한 자들의 약점을 담당하고, 그들을 받아줄 작정이 되어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믿음의 강함과 약함을 예로 들 때에, 고기를 먹고 못 먹고를 예로 들었습니다. 그 당시에 시장에서 파는 고기 중에는 이방신전에서 제사를 드릴 때에 우상의 제물로 쓰였던 고기들이 팔리기도 했습니다. 그러기에 그 고기를 대하는 두 가지 입장이 있었는데 그 입장에 따라 믿음이 강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로 구분을 하기도 했습니다. 믿음이 강한 사람은 고기를 대할 대에, 고기가 비록 우상에게 드려진 것일 수도 있지만, 어차피 우상은 의미가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것과 상관없이 하나님께 감사하고 마음에 거리낌없이 먹으면 된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믿음이 약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은, 시장에서 파는 고기 중에 우상에게 바쳤던 고기가 있으니, 그것이 마음에 걸려서 고기를 먹지 않고 채소를 먹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사실 우상에게 바쳐진 고기를 먹을 수 있고, 못 먹고 하는 것으로 믿음이 강하다거나 약하다고 절대적으로 구분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도바울은 이러한 상황에서 약한 자들의 연약한 부분을 비난하지 않고, 그것을 담당하고 수용하고자 했던 사람입니다.

예수님도 우리의 약함을 아셨고 그 모습 그대로 받으셨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병 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그렇게 되어서 병이 나으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용서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죄를 지어 우리 인생이 병이 들어 죽어간다하여도 연약한 인생을 꺾거나 끄지 않으셨습니다. 죄를 지었으니 마땅히 죽을 죄인이라고 그냥 막 놔두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도리어 아무 죄 없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해서 우리의 약함을 받으셨습니다. 죄로 병들어 죽어가는 우리를 고쳐주시고, 살려 주시고 구원해 주신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약하지만 받으시고 믿음으로 서게 해주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자로 서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구두장이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이 구두장이 할아버지의 간절한 소원은 예수님을 단 한 번만이라도 만나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수님이 꿈속에 나타나 내일 너희 집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어찌나 기뻤던지 온갖 정성을 들여 음식을 가득 차려놓고 기다렸으나 어찌된 셈인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예수님은 그 날 저녁 가게 문을 닫을 때까지도 오시지 아니 하였습니다. 단지 거지가 한 번 오고, 또 한 번은 청소부 할아버지가 오고, 저녁때는 사과장수 아주머니가 왔을 뿐이었습니다. 이 구두장이 할아버지는 그만, 거지와 청소부 할아버지와 사과장수 아주머니에게 예수님을 대접하려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나누어 주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모두 너무나 불쌍하게 보였고 실제로 추위 때문에 또 배고픔 때문에 떨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날 밤 예수님께서 꿈속에 다시 나타나시매 이 구두장이 할아버지는 왜 오시지 않으셨느냐고 질문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뜻밖에도 "나는 오늘 너희 집에 세 번이나 갔었는데 세 번 다 대접을 잘 받았다. 참으로 너는 나를 사랑하는 줄을 알겠다. 네 이웃에 사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을 대접하는 것이 곧 나를 대접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톨스토이의 작품 속에 나오는 것으로 마태복음25장에 언급된 최후의 심판광경을 생각나게 합니다. 최후의 심판 때 의인으로 판결을 받은 자들에게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또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었다"고 칭찬을 하고 있습니다. 의인들은 오히려 놀라서 언제 이런 일을 당한 주님을 도와 드린 적이 있느냐고 반문을 합니다. 이에 심판 주되신 임금님은 "분명히 말하건대,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라고 심판의 근거를 밝히고 있습니다.

위의 이야기는 우리 주위에 있는 지극히 작은 자를 대접하는 것이 곧 주님을 대접하는 것이라 말해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을 주님을 섬기듯 섬기라는 말입니다. 주님을 기쁘게 하듯 서로를 기쁘게 해 주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에도 서로 이웃을 기쁘게 하고 선을 행하여 덕을 세우라 하지 않습니까? 이것이 바로 주님을 기쁘게 하는 일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서로를 받는 일이고 이것을 통해 하나님은 영광 받으십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성경은 말합니다. 3~6절입니다.

3. 그리스도께서도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4.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5.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6.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물론 서로를 받아들이고 기쁘게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약함도 받들이시고 또 사람들을 기쁘시게 하시고자 고난당하시고 죽음까지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많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욕했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보고 미쳤다고 했습니다. 선을 악으로 갚는 일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따라 사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어쩔 때는 예수님 때문에 욕을 얻어먹기도 합니다. 어쩔 때는 예수님 때문에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이럴 때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하나님은 바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본받게 만드신다는 것입니다. 내 힘으로 안됩니다. 오직 마음을 주장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아무리 옳아도 마음이 없고 힘이 없고 상황이 안되면 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이고 바로 우리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참을 수 있는 힘을 주시고 마음을 위로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서로의 약함도 받아주고, 이웃의 기쁨을 위해 살 수 있고, 또 억울하게 비방을 받아도 기꺼이 참아내고 이겨낼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있어야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십니다.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고 말씀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위대한 성가를 많이 작곡했던 조셉 하이든은 훌륭한 음악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하루는 어떤 사람이 하이든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그 놀라운 음악을 작곡하는 영감을 어디에서 얻습니까?"

하이든이 대답합니다.

"나는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지혜를 주셔서 내가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하게 되면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작곡한 것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이 음악을 주님 앞에 드릴 것입니다.'라고 기도합니다."

어느 날 하이든의 유명한 곡 '천지창조'라는 곡이 있습니다. 이 곡을 비엔나에서 공연하고 나서 지휘자가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 때 지휘자가 하이든을 향하여 손을 들어 영광을 올렸습니다. 그 때, 하이든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분이 모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늘로부터 온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의 연약함을 아셨기 때문에 주님께서 나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분께만 영광을 올리시기 부탁드립니다~“

오늘 우리의 연약함을 받으시고, 우리에게 서로 받아들이며 기쁘게 사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온전히 우리의 하루하루가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삶이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

오늘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주님의 뜻대로 서로를 받아들이며 기쁘게 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비난당하는 일이 있어도 주님께서 주시는 인내와 위로로 힘을 얻어 끝까지 주님 말씀대로 살겠사오니 우리를 축복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