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본문: 갈라디아서 6:7~8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설교: 심는 그대로 거두리라
100여년 전에 한 뉴욕의 어느 공원에 벤치에 쓰러져 기침하는 노인을 어떤 사람이 발견했습니다. 에이 거지이겠거니 그냥 지나치려는데 그 날 따라 이상하게 울컥 동정심이 나더랍니다. 그래서 노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여기 있다가는 젊은 사람도 얼어죽겠는데 어르신 어디 가실 데 없으십니까?" 그 사람이 말합니다. "나는 본래 중국에 선교사로 가 있다가 온 사람입니다. "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너무 놀라서 "아니 당신에게는 집도 가족도 없단 말입니까? 당신처럼 선교일을 하다가 버려진 사람들이 또 있습니까?" 그 중국에서 온 선교사는 "제가 알기론 몇 사람 더 있었습니다. " 이 말을 들은 사람은 바로 선교사의 도움으로 예수를 믿고 미국으로 와서 크게 성공한 중국인 사업가였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100만물을 내고 기독교인 친구들과 함께 의논하여 세운 것이 바로 '웨스트민스터 가든'입니다.
은퇴한 선교사들이 돌아와서 쉴 수 있는 곳이 생긴 것입니다. 평생을 외국에서 하나님 일 하면서 살다가 돌아왔는데 막상 갈 곳이 없었다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하나님 살아계시면 이렇게 하실 수 있나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비해놓으신 중국인 사업가를 중국에서 미국으로 보내셨고, 또 하필 그 뉴욕의 한 공원을 거닐게 하셨고, 또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하셨습니다. 그 중국인 사업가도 참으로 좋은 일을 했습니다. 땅과 하늘의 상급이 참으로 클 것은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심는 것에 대해 꼭 보십니다. 어떤 것을 심는지 확실하게 보십니다. 심는 그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짧은 두 구절 가운데에서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주님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7절입니다.
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여기서 ‘스스로 속이지 말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어리석게 스스로 속아 넘어가지 말라는 겁니다. 자기 꾀에 넘어간다는 말이 있죠. 심음과 거둠의 법칙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법칙인데 그것을 무시한 채 인생의 승리를 바란다면 말도 안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입니다. 동시에 은혜로우신 분입니다. 추수를 하려면 씨를 뿌려야 하고 밭도 메고 물도 주어가면서 수고해야 합니다. 수고하지 않고 그저 받기만을 바라면 도둑입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이러한 도둑놈 심보를 가진 사람을 보지 않으십니다. 열심히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햇빛과 비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결과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거두게 하십니다.
좀 있으면 많은 고 3학생들이 대학입시 시험을 봅니다. 한국에 있는 엄마들은 절이고 교회고 성당이고 가서 100일 기도를 드립니다. 우리 아이가 꼭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게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머니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실텐데요. 그러나 하나님은 공부 안하고 기도한다고 붙여주지 않습니다. 아무리 어머니가 간절히 기도해도 공부 안하는 그런 학생은 반드시 실패합니다. 노력하지 않고 사업의 성공을 바라는 사업가는 반드시 실패합니다. 기도하지 않고 기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도 반드시 실패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에게 승리를 주시지 않습니다.
만약에 내가 노력도 안하고 성실하게 살지도 않았는데 무조건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면 바로 기도를 돌리시기 바랍니다.
내가 잘못은 했는데 다음부터 잘 할테니 이번만 해달라고 조르시는 분은 당장 그만두십시오. 다음은 없습니다. 스스로 속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업신여기시는 짓입니다. 하나님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가 그렇게 대하실 분이 절대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심고 무엇을 거두어야 합니까?
8절입니다.
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콩 심으면 콩납니다. 팥 심으면 팥납니다.
호박씨 심으면 호박이 나오고 수박씨 심으면 수박이 나옵니다.
호박씨 심었는데 수박이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 보면, 육체를 위해 심는 것과 성령을 위해 심는 게 나옵니다. ‘육체’란 몸을 말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악한 본성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육체를 위해 심는다는 것은 인간의 악한 욕망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육신의 만족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세상적인 가치만을 위해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에 보면 육체를 위해 심다가 실패한 사례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 중에 북이스라엘 아합왕을 생각해 보면 이렇습니다. 북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세우셨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원래 없어도 되는 나라였는데, 솔로몬 왕이 하나님 앞에서 우상숭배, 거짓 등등 죄를 지어서 그 후손에게 벌을 내리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스라엘이 갈라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불러 세상적으로는 절대로 왕이 될 수 없는 여로보암을 세워 이스라엘의 10지파들의 왕이 되게하십니다. 나머지 두 지파는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게 남아 남유다로 세워집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진 북 이스라엘인데, 이 왕들 중에서 가장 악하고 못된 왕이 바로 아합왕입니다. 왕인데, 가질 만큼 가졌을 텐데 왕궁 근처 나봇의 포도원을 탐냅니다. 조상에게 물려받은 땅이라 내놓지 않겠다고 버티자 억울하게 누명을 씌워 나봇을 죽이고 그 포도밭을 뺏습니다. 이것 뿐만 아닙니다. 적들이 들어와 북이스라엘이 망하게 생겼습니다. 그 때도 아합은 엘리야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 앞에 나옵니다. 회개합니다. 용서를 구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몇 번이나 용서해줍니다. 북이스라엘을 구해줍니다. 그러나 결국 아합 왕은 그 때 뿐이었습니다. 이것을 그냥 보고 가실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그래서 엘리야 선지자를 통해 이 집안의 씨를 말리시겠다고 했고, 결국 그 집안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완전히 망하고 맙니다.
이것이 바로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가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둔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육체를 위해 심는 자가 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옛날 중세교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위해 많은 이상한 일을 했습니다.
4세기에는 수백 명의 고행자들은 세상의 유혹을 피하여 은둔 생활로 육체적 고통을 주는가 하면 좀 더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실례로 성(聖) 아셉시마스는 자학의 사슬을 몸에다가 매고 걸어 다닐 수 없어서 무릎으로 기어 다녔습니다. 마카리우스는 6개월 동안 벌거벗은 채 늪에 들어가 모기에게 온 몸이 물어뜯기기도 했습니다. 성(聖) 마론은 11년 동안 나무통 속에서 끼니만 때우고 살았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육체의 정욕을 다스리기 위해 동굴이나 무덤 속에서 살았습니다. 벌레나 구더기가 득실거리는 곳에서 살기도 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철사로 만든 셔츠를 입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마모로 만든 셔츠를 입어 온 몸이 찔리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나타나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과연 우리의 육체가 다스려지겠습니까?
한 사람도 제대로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육체를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성령님에게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가능합니다.
롬10:9~10에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믿음의 씨를 심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러니까 믿음의 씨를 심고 구원을 거두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의로워지는 것을 칭의(justification)라고 합니다. 이것은 구원의 기본이고 그 후에 성화(sanctification), 즉 거룩해 지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의로워지는 칭의는 어디까지만 법적이고 신분적인 것입니다. 실제로는 여전히 죄인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말씀과 성령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예수님을 닮은 거룩한 모습으로 점차 변화되어 갑니다. 이를 가리켜 성화라고 합니다.
또한 우리는 순종의 씨를 심어야 합니다.
신명기 28장에 보면, “2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 6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구원 받은 성도라도 세상에서 승리와 축복을 거둘 수 없습니다. 구원과 육체의 축복은 별도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면 인생이 고달파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전제품 같은 것을 매뉴얼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고장 나고 손해 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축복받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의 열매를 얻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시면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셋째로, 헌신의 씨를 우리는 심어야 합니다.
고린도 후서 5:10에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심판대는 시상대 같은 겁니다. 구원은 이미 받았고 구원받은 이후 믿음에 따라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 심판대에 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축복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헌신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고, 우리를 구원한 복음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늘의 면류관 즉 상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 가면 죽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렇게 그는 순교를 앞두고 있었지만 하늘의 상급을 거둘 것을 알았습니다. “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4:7~8)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면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한 여인이 꿈을 꾸었습니다. 그 여인은 새로 문을 연 가게에 들어가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가게의 주인은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녀에게 무엇을 원하냐고 물었습니다. 여인이 무엇을 파는 가게냐고 묻자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다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여인은 외쳤습니다. “제게 행복과 부, 아름다움과 지혜를 주세요.” 그러자 하나님은 조용히 웃으며 “미안하네. 여기서는 열매를 팔지 않고, 다만 씨앗을 팔 뿐이네”라고 대답했습니다.
모든 열매는 씨앗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씨앗에 별로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씨앗은 조그맣고 주름지고, 씨눈은 작고 보잘것없습니다. 게다가 땅 속에 깊이 묻어 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씨앗 속에는 생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의 씨앗을 주셨습니다. 심으십시오. 성령을 따라 사십시오. 그리고 성령의 열매를 거두어 하나님께도 영광이고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며 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우리에게 축복하시려는 주님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주 안에서 구원을 얻고 살지만 세상을 따라 살아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육체에 따라 심고 육체의 썩어질 것을 거두고 살았습니다. 이제 성령을 따라 심어 영원한 생명을 거두게 하옵소서! 믿음의 씨앗, 순종의 씨앗, 헌신의 씨앗을 심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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