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고린도전서 1: 1~9
1.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는
2.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5. 이는 너희가 그 안에서 모든 일 곧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므로
6. 그리스도의 증거가 너희 중에 견고하게 되어
7.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
8.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9.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설교: 하나님 은혜에 대한 감사
한 귀부인이 유명한 사상가인 존 러스킨에게 값비싼 손수건을 내보이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이 손수건은 최고급 실크로 만든 것인데 누군가가 여기에 잉크를 쏟아 버렸어요. 손수건에 얼룩무늬가 생겨 이제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게 됐어요" 존 러스킨이 귀부인에게 말했습니다. "부인 그 손수건을 며칠만 제게 빌려 주십시오" 미술에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던 러스킨은 소수건의 잉크 자국을 이용해 아름다운 나무와 숲과 새의 모양을 그려 넣어 부인에게 주었습니다. 오히려 그 이전의 손수건보다 훨씬 고상하고 우아해 보였습니다.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허물 많은 사람도 하나님의 손길이 닿으면 전혀 새로운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은 가끔 우리의 허물과 약점을 사용하셔서 뜻을 이루십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고린도 교회는 문제가 많은 교회였습니다. 이처럼 문제가 많은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바울 사도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고린도 교회를 교회답게 회복시키기 위해 힘을 씁니다. 긴 편지를 써서 그들이 문제를 깨닫고 바로 서도록 하기 위해서 설득하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바울 사도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비록 지상의 교회는 문제가 많을 수도 있지만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것이 진정한 이 땅의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많은 은사를 소유한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심각하게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여러 가지 죄들로 더렵혀진 교회였습니다. 그 일부 구성원들은 성적인 범죄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복음의 역사를 방해하는 교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 고린도교회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하나님의 교회의 성도로서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감사하며 주님의 교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잘 묵상해보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3절입니다.
1.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는
2.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교회는 성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교회에 가보니 사람은 없고 텅 비어 있으면 “어? 여기 교회 아닌가?”라고 생각됩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예전 초대교회는 건물이 없었습니다. 건물이 생긴 건 거의 2세기 넘어서라고 합니다. 그럼 왜 교회라고 했을까요? 정확히 말하면 교회 공동체입니다. 교회(敎會)란 뜻은 가르칠 교(敎), 모일 회(會)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의 도를 믿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특별한 기쁨이 되기 위해 그리고 그분께 쓰임받기 위해 구별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자신의 의지보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우선됩니다. 주님이 불러 세우시는 사람이라야 이 교회 안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일이 사람에게서 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에 교회는 그리스도인들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성도’라 하는데, 성도란 하나님에 의해 ‘성별’(聖別)된 자들입니다. 세상과 구분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쉽게 생각해볼 때, ‘성별’되었다는 말이 무슨 말일까요?
우리가 유리를 볼 때, 유리는 앞이 잘 보입니다. 상대방의 모습도, 불평할 만한 현실의 모습도 잘 보입니다. 그러나 거울은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모습만 보입니다. 똑같은 유리인데도 뒤에 수은이 발라졌기 때문에 거울에는 내 모습만 보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그리스도인인데도 은혜 받지 못한 사람은 언제나 불평할 상황만 보입니다. 그러나 은혜 받은 성도는 언제나 자신의 모습만 보입니다. 자신의 허물이 보이고 약점이 보이며 죄스런 모습만 보입니다. 그 뿐 아니라 하나님께 사랑 받는 모습,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한 몸에 입은 모습, 하나님의 축복을 통째로 받은 모습만 보입니다. ‘아! 나는 왜 이렇게 죄와 허물이 많은 사람인가? 그런데도 하나님은 이런 나를 왜 이리 사랑해주신단 말인가? 왜 이리 은혜를 베풀어주신단 말인가?”
그래서 은혜받은 성도는 같은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감사만 합니다.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하나님을 더 의지하며 가까이 하고 하나님을 더 사랑하려고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성별된 증거입니다.
이렇게 성별된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은 참으로 놀라운 관심을 두고 계십니다. 4~6절입니다.
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5. 이는 너희가 그 안에서 모든 일 곧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므로
6. 그리스도의 증거가 너희 중에 견고하게 되어
하나님은 성도에게 은혜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것도 풍족하게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사실 당시에 고린도 성도들에게는 영적 은사가 특히 풍부했습니다(고후8:7) 그래서 심지어 사랑장이라고 불리는 고린도전서 13장이 바로 이 고린도교회에서 나온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1~2에 보면,
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2.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이만큼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시다못해 은사도 넘치게 나타나게 해주신 교회가 바로 고린도교회였습니다. 이렇게 부어주시는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산 귀한 영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받아들인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바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자녀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이 내 아버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나라와 영광을 물려받을 상속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입니다.
만약에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비서를 보내서 “사실 너는 내가 젊었을 때 잃어버린 아이다”라면서 삼성의 엄청난 재산을 물려준다면 세상사람 중에 누가 싫어하겠습니까?
이 세상적인 부자가 되는 것은 좋아하면서 우리 영혼이 구원받고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싫어한다면 얼마나 바보 같은 일이겠습니까?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바보같이 하나님을 모른다하고 안다할지라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을 싫어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않으면 하나님의 상속자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않으면 하나님과 상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6절의 말처럼 오직 “그리스도의 증거가 너희에게 견고하게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교회에 모여서 해야할 일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7~9절입니다.
7.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
8.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9.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교회는 세상 속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이어야 합니다. 비록 세상에 자리를 잡고 있지만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공동체가 교회라는 것입니다. 비록 이 세상에 있지만 세상의 가치관이 좌우하는 공동체가 되면 안 됩니다. 교회는 사람의 취미나 배경에 따라 형성된 인간들의 사교의 모임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교회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소유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중심이 된 모임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이 중심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인간의 사교 클럽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자리에 다른 어떤 것도 자리 잡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의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여야 합니다. 말씀을 통하여 계시되는 하나님의 뜻이라면 무조건 아멘하고 순종하는 하나님의 소유된 자들의 모임이 진정한 교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무엇보다도 고린도 교회의 심각한 문제들, 타락한 것들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고 이 문제들을 드러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꾸짖는 대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바뀐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신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한 존재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에 비추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교회에 싫증이 나면 그 무엇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상태가 어떠한가를 말해 주는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흥미가 없거나 무관심하다면 그것은 설교 때문이 아니라 우리 자신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교회에 가야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서 가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도움을 주어서 또는 우리에게 은사가 나타나야만 교회를 가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오늘 말씀을 날마다 묵상하시면서 예수 안에서 승리하며 주 은혜 넘치게 사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
오늘 주님께서 주신 말씀 귀하게 받듭니다. 주님의 뜻대로 살게 하시고 또 주님께서 주신 은혜로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아낌없이 우리를 위해 피흘려 구원하신 것 기억하며 주 사랑 안에 머물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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