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온누리선교교회 Onnuri Mission Church Миссионерская церковь Оннури
온누리선교교회/한국어예배

고린도전서 강해 56) 선교를 위하여 (수요예배 20190327)

by 온누리선교 2019. 3. 26.


 

성경본문: 고린도전서 16: 3~12

 

3 내가 이를 때에 너희의 인정한 사람에게 편지를 주어 너희의 은혜를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게 하리니

4 만일 나도 가는 것이 합당하면 저희가 나와 함께 가리라

5 내가 마게도냐를 지날 터이니 마게도냐를 지난 후에 너희에게 나아가서

6 혹 너희와 함께 머물며 과동할 듯도 하니 이는 너희가 나를 나의 갈 곳으로 보내어 주게 하려 함이라

7 이제는 지나는 길에 너희 보기를 원치 하니하노니 이는 주께서 만일 허락하시면 얼마 동안 너희와 함께 유하기를 바람이라

8 내가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유하려 함은

9 내게 광대하고 공효를 이루는 문이 열리고 대적하는 자가 많음이니라

10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저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저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니라

11 그러므로 누구든지 저를 멸시하지 말고 평안히 보내어 내게로 오게 하라 나는 저가 형제들과 함께 오기를 기다리노라

12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는 저더러 형제들과 함께 너희에게 가라고 내가 많이 권하되 지금은 갈 뜻이 일절 없으나 기회가 있으면 가리라






설교: 선교를 위하여

 

영국의 어떤 교회에서 5살 된 한 소년이 헌금을 했습니다. 헌금 시간에 헌금을 하는데 1페니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으로 꼭 신약성경을 사서 인도에 보내 달라고 지정했습니다. 이것은 그냥 우습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5살 된 소년의 뜻을 귀중하게 여겨 그 교회 목사님이 조금 보태어 아주 작은 신약성경 한 권을 사서 소년이 사인을 해, 그 책을 인도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이 소년도 잊었고 목사님도 잊었습니다. 20년 후 이 목사님이 인도에 들러 어떤 마을을 방문하게 되었을 때, 그 마을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참 진지하게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합니다. "어떻게 이 마을에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습니까 ?" 그때 뜻밖에도 한 선교사가 이 마을을 찾아와서 작은 신약성경 한 권을 건넨 것이 그 마을의 복음화의 기초가 되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성경을 가져왔습니다. 다 떨어지고 남루한 자그마한 신약성경의 마지막 표지에서 20년 전 자기 교회의 5살 된 어떤 소년의 사인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위대한 역사는, 복음의 위대한 역사는 트럼펫을 울리는 거창한 선전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작은 겨자씨 하나, 그리고 작은 누룩을 통해서 가장 놀라운 일이 시작됩니다.

 

오늘 예루살렘교회가 기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많은 선교지의 초대교회에서는 여러 가지 박해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한마음 한 뜻으로 모은 헌금을 바치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감사하면서 안부를 전하는 사도 바울의 이야기를 보면서 오늘 우리도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사는 법을 아시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4절의 말씀입니다.

3 내가 이를 때에 너희의 인정한 사람에게 편지를 주어 너희의 은혜를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게 하리니

4 만일 나도 가는 것이 합당하면 저희가 나와 함께 가리라

 

갈라디아 교회를 비롯한 여러 교회에 헌금을 부탁한 것을 이야기 하면서 고린도교회도 함께 헌금해 달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 교회가 큰 어려움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선교하고 나누어 주던 예루살렘 교회가 어려운 처지에 빠졌습니다. 사도행전 11:28에 아가보가 글라우디오 때에 흉년이 들 것이라 예언한 것이 그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교회를 돕는데 함께 하자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뿐만 아니라 그가 세운 교회마다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헌금하자고 한 것이 도리어 오히려 오해를 불러 일으킨 적도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12:16-18절에 보면 고린도 교회에서도 바울의 이러한 활동을 오해한 사람들이 바울을 거짓 사도로 몰아 자신을 위해 교묘한 방법으로 헌금을 모집하고 있다고 공격 했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은 왜 이렇게까지 오해를 무릅쓰면서 헌금을 강행하고, 생명의 위협을 받아가면서까지 예루살렘 교회가 받을지 안 받을지도 모르는 헌금을 전달하려 했을까요?

유대인들은 단일 종교 민족이라서 유대교에서 출교당한 자들은 유대 공동체속에서는 물론 가족 친지간에서도 교제는 물론 인간관계까지 상실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교회의 성도들은 생업을 자유롭게 할 수 없었고 또 정치적 압박까지 받게 되어 생사의 기로에 서야 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유대를 떠나 이방지역으로 흘러 나왔지만 어느 곳을 가던지 유대인들이 종교적 집단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 속에서 발을 붙이고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중추적으로 돕던 교회가 바로 바나바와 바울이 개척한 안디옥교회였습니다. 원래 마음이 온유하여 권면의 사람이라 불린 바나바는 이방교회를 세워 예루살렘 교회와의 교두보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방인의 사도인 바울이 이방교회 성도들에게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한 헌금을 조성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를 시기하는 자들로부터 공격과 오해를 받기 쉬운 미묘한 문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이 헌금을 이방교회와 유대 교회가 하나 되는 의미로 보았습니다. 유대교회가 이방 교회의 선물을 받음으로써, 서로 형제로서 인정하는 것, 곧 교회의 하나 됨을 드러낸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의 헌금 모금 사업을 교제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모교회를 위해 마음을 쓰던 사도 바울은 고린도에 가지 못하는 걸까요? 5~9절입니다.

5 내가 마게도냐를 지날 터이니 마게도냐를 지난 후에 너희에게 나아가서

6 혹 너희와 함께 머물며 과동할 듯도 하니 이는 너희가 나를 나의 갈 곳으로 보내어 주게 하려 함이라

7 이제는 지나는 길에 너희 보기를 원치 하니하노니 이는 주께서 만일 허락하시면 얼마 동안 너희와 함께 유하기를 바람이라

8 내가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유하려 함은

9 내게 광대하고 공효를 이루는 문이 열리고 대적하는 자가 많음이니라

 

에베소에서 고린도를 가시려면 헬라의 북쪽 항구인 암비볼리항구로 가서 마게도냐 지역을 통과하여(17:1) 남쪽 아덴과 고린도로 가시는 육로가 해로만은 못하지만 다른 교회들을 순회하시면서 가야하기 때문에 아주 좋은 경로로 선교여행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음 선교지 가기 전에 여러 지원을 받기 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상식적으로 고린도에 가는 것이 맞고 또 그러고 싶지만 하나님의 뜻에 맞도록 마음을 접는 것을 봅니다. “주께서 허락하시면”~

모든 사도 바울의 선교계획이 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맞춰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똑똑한 한 젊은이가 변호사가 되겠다는 강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를 믿으면서도 하나님과 자기 장래에 대해 한번도 의논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어려서부터 다니던 교회의 주일학교 선생님 한 분을 만났습니다.

선생님께서 물으셨습니다.

"자네는 그 많은 재능을 가지고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가?"

"변호사가 되려고 준비하는 중입니다. "

그러자 선생님은 무척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나는 여러해 동안 자네가 복음을 전하는 목사가 되도록 간절히 기도해왔는데~"

이 말은 젊은이를 놀라게 했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들었습니다.

여러 해가 지난 후에 그는 이런 글을 썼다고 합니다.

"나는 그제야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기 시작했고 목회자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고 순종했습니다. 주님을 섬기기 시작한지 35! 나는 그 때 내가 선택한 목회자의 길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무엇이든지 하나님과 의논하고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능력이 없고 아는 것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묻고 나아가길 원하였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서 4: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아멘!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함께 동역하고 있는 자들의 안부도 함께 전합니다.

10 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저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저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니라

11 그러므로 누구든지 저를 멸시하지 말고 평안히 보내어 내게로 오게 하라 나는 저가 형제들과 함께 오기를 기다리노라

12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는 저더러 형제들과 함께 너희에게 가라고 내가 많이 권하되 지금은 갈 뜻이 일절 없으나 기회가 있으면 가리라

 

나 혼자만이 하나님의 사역자가 아닙니다.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꾼들을 부르시고 각자 그 은사대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십니다.

지금 지금 갈 뜻이 없는 이유는 그 당시에 고린도교회가 혼란하였고, 디모데가 그 정황을 살피러 가는 중이었기 때문에 화평한 기회에 가는 것을 좋게 여긴 듯합니다. 또한 아볼로에 대하여서도 사역할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는 부탁도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또한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사역자들을 위해서 길을 열어주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늘 옳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늘 은혜롭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신학자 우찌무라 간조’(內村鑑三)는 말하기를

만일 하나님이 인간을 저주하신다면,

그것은 질병이나 실패나 배신이나 죽음으로 저주하시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으로 저주하실 것이며,

또한 성경을 읽어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 막힌 귀로 저주하시고,

또한 감사하는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는 메마른 마음으로 저주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믿는 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교회에서 있는 모든 일, 예배, 교제, 헌금, 구제 등등 은 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음을 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또 기다리면서 말씀대로 사는 것이 가장 바른 길입니다. 사도 바울이 선교에 관련된 모든 일을 하기 전에 오직 하나님의 뜻을 구했던 것처럼 기도로, 말씀으로 하루하루 하나님께 맞추어 가시는 크나큰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어디에 있든지 주님의 복음을 위해 늘 준비되어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주님의 말씀대로 행하게 하시고 어느 때이든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일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모든 것은 다 주님의 것이니,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선교를 위해 쓰이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중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