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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강해 26) 참된 동역자가 되라 (수요예배 20191023)

by 온누리선교 2019. 10. 21.

 

성경본문: 고린도후서 8:16~24

 

16 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17 그가 권함을 받고 더욱 간절함으로 자원하여 너희에게 나아갔고

18 또 그와 함께 그 형제를 보내었으니 이 사람은 복음으로써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요

19 이뿐 아니라 그는 동일한 주의 영광과 우리의 원을 나타내기 위하여 여러 교회의 택함을 받아 우리가 맡은 은혜의 일로 우리와 동행하는 자라

20 이것을 조심함은 우리가 맡은 이 거액의 연보에 대하여 아무도 우리를 비방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21 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뿐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

22 또 그들과 함께 우리의 한 형제를 보내었노니 우리는 그가 여러 가지 일에 간절한 것을 여러 번 확인하였거니와 이제 그가 너희를 크게 믿으므로 더욱 간절하니라

23 디도로 말하면 나의 동료요 너희를 위한 나의 동역자요 우리 형제들로 말하면 여러 교회의 사자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니라

24 그러므로 너희는 여러 교회 앞에서 너희의 사랑과 너희에 대한 우리 자랑의 증거를 그들에게 보이라

 



 

설교: 참된 동역자가 되라

 

어느 날, 목공소의 연장들이 회의를 열었습니다. 사회는 평소와 같이 <망치>가 맡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회의 도중 회원 중 몇몇이 반기를 들고 사회자 망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였습니다.

"망치는 항상 깨고 부수는 자요, 늘 소란을 피우는 자니 여기서 떠나야 합니다." 그러나 망치가 말했습니다.

"좋습니다. 나 스스로도 나의 결점을 인정하므로 이곳을 떠나겠습니다. 하지만 나와 함께 떠나야 할 자가 있으니 바로 <대패>입니다. 왜냐하면 대패가 하는 일에는 전혀 깊이가 없고 늘 남의 껍질을 감싸기보다는 벗기기 때문입니다." 이에 화가 난 대패가 말했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도 나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는 자기만 옳은 듯이 항상 남을 측량하므로 모두에게 덕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조용히 듣고 있던 <>가 벌떡 일어나더니 <>을 지적하면서, "톱은 연합 운동보다 분리 운동만 하고 있으니 여기에서 가장 불필요한 자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한창 다투고 있을 때 목수가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그는 이 모든 연장들을 총동원하여 순식간에 아름다운 설교단을 만들어 놓는 것이 아닌가! 서로 약점만을 들추며 다투던 그들은 결점 많은 자신들이 이처럼 좋은 일에 쓰임받은 사실에 감탄하면서 "우리가 나사렛 목수의 동역자들이구나!"하며 좋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동역자에 대해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참된 동역자가 될 수 있을까요? 사도 바울에게는 디도가 참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한 동역자였고, 또 디도와 함께한 형제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므로 주님 주신 오늘의 말씀으로 디도와 같은 믿음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일꾼이 되시는 시간이길 바랍니다.

사도 바울이 디도와 함께한 형제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23~24절입니다.

23 디도로 말하면 나의 동료요 너희를 위한 나의 동역자요 우리 형제들로 말하면 여러 교회의 사자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니라

24 그러므로 너희는 여러 교회 앞에서 너희의 사랑과 너희에 대한 우리 자랑의 증거를 그들에게 보이라

 

사도 바울은 디도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바울의 신실한 동역자입니다. “디도라는 이름은 공경하다라는 뜻으로 헬라인이었고, 그레데 교회의 목회자였습니다. 그의 성품은 중대한 임무를 띠고 고린도 교회에 몇 차례나 파송될 만큼 성실하고 믿음직스러웠을 뿐 아니라 말썽 많은 고린도 교인들을 잘 인도하고 그들에게 존경받은 것으로 보아 현명하고 열성적이며 사랑이 많은 자였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레데 교회의 부족한 일을 바로잡기 위해 그레데 교회에 남겨질 정도로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지도력이 있는 자입니다.

그럼 어떻게 디도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을까요? 바울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이방인이었던 그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울의 좋은 동역자가 되어 복음을 전하는 일에 협력하였습니다.

어떤 식으로 복음을 위해 일했냐면 전도 여행을 하던 바울과 동행하여 복음 전파 사역에 헌신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당시 교회 조직의 미비와 이단의 공격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그레데, 안디옥, 고린도 교회에서 목회 하였습니다. 디도는 바울과 함께 그레데 사람들에게 전도하였으며 그곳에 남겨져 장로들을 세우고 교회를 돌보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 후 바울에 의해 니고볼리로 오도록 요청받았으며 달마디아(지금의 유고슬라비아)로 가서 복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디도는 이렇게 고난 중의 바울에게 많은 위로와 기쁨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분열과 질투로 혼란에 처해 있던 고린도 교인들에게 큰 감화를 주었습니다. 또한, 화목을 이끌고 바른 신앙으로 인도하였습니다. 이러한 디도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나옵니다.

 

16~17절입니다.

16 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17 그가 권함을 받고 더욱 간절함으로 자원하여 너희에게 나아갔고

 

바울은 연보, 즉 헌금을 위해 디도와 칭찬받는 형제들을 보냅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헌금하는데 있어서 억울한 말이나 나쁜 말이 나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선한 하나님의 일에는 이렇게 늘 조심하고 신중해야 합니다. 그래서 디도를 중심으로 교회성도들에게 덕이 있어 칭찬받는 그리스도인들을 보내는 것입니다. 이들은 바울의 믿을 만한 동료이자 동역자요, 교회의 사자며 그리스도의 영광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어느 날 줄리어스의 꿈에 어떤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손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자기가 얼마나 열심히 주님의 일을 하는가에 대해 자랑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 손님이 줄리어스에게 열심을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줄리어스는 서슴지 아니하고 자기 품에서 열심 덩어리를 꺼내 그에게 주었습니다. 줄리어스의 열심 덩어리를 받은 손님은 지니고 다니던 저울에 그것을 달아보더니 “100근이군요라고 했습니다. 줄리어스는 내심 너무나 기뻤습니다. “내 열심이 100근이나 되다니

그런데 손님은 열심덩어리의 구성 분자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열심덩어리를 세세히 분석한 후 그가 말했습니다.

야심이 20%, 의심이 19%, 명예심이 30%, 기타 28%, 예수님께 대한 사랑은 단 3%도 안되는군요

 

우리는 과연 몇 퍼센트나 예수님의 사랑에 대한 관심이 있을까요? 디도와 비교해서는 정말 너무나도 작을 겁니다.

디도는 모든 교회의 칭찬받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일에 아주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사역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연보, 즉 헌금의 일도 오해없이 아주 소중하게 간절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사명을 맡은 사람은 이래도 오케이, 저래도 오케이 하는 안일한 자세를 버리고 간절한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사모하면 최선의 결과를 얻습니다. 디도는 고린도 교회를 향해 남다른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디도의 마음속에 소원을 불러일으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권면도 중요한 동기였습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고린도 교회를 잘 섬기도록 특별히 당부했습니다. 덕분에 디도는 잘해 보려는 열망을 가졌습니다. 갈급함은 사역자에게 꼭 필요한 태도입니다.

 

그러면 디도와 함께한 형제들은 어떠했을까요? 18~22절입니다.

18 또 그와 함께 그 형제를 보내었으니 이 사람은 복음으로써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요

19 이뿐 아니라 그는 동일한 주의 영광과 우리의 원을 나타내기 위하여 여러 교회의 택함을 받아 우리가 맡은 은혜의 일로 우리와 동행하는 자라

20 이것을 조심함은 우리가 맡은 이 거액의 연보에 대하여 아무도 우리를 비방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21 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뿐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

22 또 그들과 함께 우리의 한 형제를 보내었노니 우리는 그가 여러 가지 일에 간절한 것을 여러 번 확인하였거니와 이제 그가 너희를 크게 믿으므로 더욱 간절하니라

 

말씀을 보니, 디도와 함께한 형제들도 디도 못지 않게 하나님의 일을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파송한 형제들은 교회에서 칭찬받는 자들이고 여러 번 확인 과정을 거쳐 검증된 일꾼들입니다. 그 결과 거액의 구제금으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와 비방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역자들이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설교가 스펄전 목사가 런던의 메트로폴리탄 교회에서 목회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 교인 중에 한 나이 많은 할머니가 있었는데. 그 할머니는 주일날 교회에 나올 때마다 언제나 그날 새로 등록한 초신자 스무 명의 명단을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그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그들의 신앙을 위하여, 또 모든 시험을 이기도록 기도를 했습니다. 그야말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평생 기도를 했습니다. 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 스펄전 목사는 장례식을 인도하면서 그는 나의 가장 훌륭한 동역자였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디도와 함께했던 칭찬받은 형제들 같은 사람들같이 어느 정도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기도로, 행동으로,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사역자는 참으로 커다란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역이 잘되어갑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의 사랑하는 교회인 예루살렘교회를 돕는 일이지만 교회에서 악한 마음을 가지고 딴지를 거는 반대자들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많은 교회의 성도들의 공감을 얻은 어쩔 수 없다 할지라도 이러한 선한 동역자들의 힘으로 성도들의 공감을 얻어야 하나님의 일을 무리 없이 쭉쭉 진행시키고 일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에게 참된 동역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어떠한 사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을 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단 하나의 벽돌처럼 작은 일에라도 하나님의 일로 귀히 여기는 그런 참된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주님,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이 비록 작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일이더라도 주님이 맡기신 일로 알고 충성을 다하기 원합니다. 각각의 일마다 사명감을 갖고 전심을 다할 수 있도록 성령의 능력을 부어 주소서. 또한 우리가 연약하여 육체의 소욕을 따라 교회 안에서 행하지 않도록 하시고 서로가 하나님의 일을 받드는 참된 동역자가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