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고린도후서 9:1~8
1.성도를 섬기는 일에 대하여는 내가 너희에게 쓸 필요가 없나니
2.이는 내가 너희의 원함을 앎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마게도냐인들에게 아가야에서는 일 년 전부터 준비하였다는 것을 자랑하였는데 과연 너희의 열심이 퍽 많은 사람들을 분발하게 하였느니라
3.그런데 이 형제들을 보낸 것은 이 일에 너희를 위한 우리의 자랑이 헛되지 않고 내가 말한 것 같이 준비하게 하려 함이라
4.혹 마게도냐인들이 나와 함께 가서 너희가 준비하지 아니한 것을 보면 너희는 고사하고 우리가 이 믿던 것에 부끄러움을 당할까 두려워하노라
5.그러므로 내가 이 형제들로 먼저 너희에게 가서 너희가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하게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였노니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니라
6.○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7.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8.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설교: 하나님은 즐겨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구두장이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이 구두장이 할아버지의 간절한 소원은 예수님을 단 한 번만이라도 만나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수님이 꿈속에 나타나 내일 너희 집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어찌나 기뻤던지 온갖 정성을 들여 음식을 가득 차려놓고 기다렸으나 어찌된 셈인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예수님은 그 날 저녁 가게문을 닫을 때까지도 오시지 아니 하였습니다. 단지 거지가 한 번 오고, 또 한 번은 청소부 할아버지가 오고, 저녁 때는 사과장수 아주머니가 왔을 뿐이었습니다. 이 구두장이 할아버지는 그만, 거지와 청소부 할아버지와 사과장수 아주머니에게 예수님을 대접하려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나누어 주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모두 너무나 불쌍하게 보였고 실제로 추위 때문에 또 배고픔 때문에 떨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날 밤 예수님께서 꿈 속에 다시 나타나시매 이 구두장이 할아버지는 왜 오시지 않으셨느냐고 질문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뜻밖에도 "나는 오늘 너희 집에 세 번이나 갔었는데 세 번 다 대접을 잘 받았다. 참으로 너는 나를 사랑하는 줄을 알겠다. 네 이웃에 사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을 대접하는 것이 곧 나를 대접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톨스토이의 작품 속에 나오는 것으로 마태복음25장에 언급된 최후의 심판광경을 생각나게 합니다. 최후의 심판시 의인으로 판결을 받은 자들에게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또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었다"고 칭찬을 하고 있습니다. 의인들은 오히려 놀라서 언제 이런 일을 당한 주님을 도와 드린 적이 있느냐고 반문을 합니다. 이에 심판주되신 임금님은 "분명히 말하건대,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라고 심판의 근거를 밝히고 있습니다.
위의 이야기는 우리 주위에 있는 지극히 작은 자를 대접하며 용기를 북돋우어 주는 것이 곧 주님을 대접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사도 바울이 이야기 하는 왜 우리 그리스도인이 가난한 자들을 돕고 구제해야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 때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어려운 영혼들을 돕는 일을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5절입니다.
1. 성도를 섬기는 일에 대하여는 내가 너희에게 쓸 필요가 없나니
2. 이는 내가 너희의 원함을 앎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마게도냐인들에게 아가야에서는 일 년 전부터 준비하였다는 것을 자랑하였는데 과연 너희의 열심이 퍽 많은 사람들을 분발하게 하였느니라
3. 그런데 이 형제들을 보낸 것은 이 일에 너희를 위한 우리의 자랑이 헛되지 않고 내가 말한 것 같이 준비하게 하려 함이라
4. 혹 마게도냐인들이 나와 함께 가서 너희가 준비하지 아니한 것을 보면 너희는 고사하고 우리가 이 믿던 것에 부끄러움을 당할까 두려워하노라
5. 그러므로 내가 이 형제들로 먼저 너희에게 가서 너희가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하게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였노니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니라
아가야는 넓은 지역을 가리키는 명칭이고 고린도는 아가야 지역 안에 있는 중심도시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헌금에 대하여 칭찬도 하고 책망도 하고 분발하도록 권면을 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있는 성도들에게 헌금을 통하여 돕는 것은 교회 헌금의 중요한 용도이고 전도와 더불어 교회가 수행해야 할 의무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려운 지역 교회, 말씀사역자, 순회선교사, 가난한 자들을 재정적으로 도와야 합니다. 바울은 마게도냐인들에게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예루살렘 교회를 도와야 한다고 일 년 전부터 준비한다는 자랑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을 감동했고 분발시켰습니다. 마게도냐 교회들이 다투어 열심을 내어 모금운동에 참여하였고, 그 결과 고린도 교회보다 앞서서 모금을 완료했습니다.
‘그런데’ 앞서 자랑했고 선한 일에 동기부여를 했던 고린도 교회가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형제들을 고린도에 보낸 것은 바울의 자랑이 헛되지 않도록 준비하게 하여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려는 뜻이라 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이미 마음속으로 약속한 헌금을 준비하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미리 준비하여 억지 헌금이 되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여러분은 헌금 봉투에 헌금을 넣을 때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헌금과 관련된 예화한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러시아의 재정시대의 문호 투르게네브의 "손수건"이라는 수필에 나온 이야기 입니다.
길을 가고 있을 때 걸인이 동냥을 구했습니다. 그는 주머니를 다 뒤져보았지만 마침 한푼의 동전도 없었습니다. 그는 하는 수 없이 그 걸인에게 자기 주머니에 있는 손수건을 꺼내주면서 그의 손을 꽉잡고, "형제여 내게 가진 것은 지금 이것밖에 없소. 이것이라도 받아주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 걸인은 그것을 받으면서 "이처럼 정성어린 손수건은 수백장의 돈보다 더 나를 기쁘게 해줍니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우리가 무엇을 바칠 때 우리는 무엇을 얼마나 바치는가 하는 것보다 우선 우리의 정성으로 만원짜리 한장, 비록 천원짜리 한장이라도 깨끗한 것을 바칠 준비를 항상 하고 있는 마음씨입니다.
억지로 내는 헌금이나 또는 다른 마음을 갖고 내는 헌금은 참으로 잘못된 헌금입니다. 왜냐하면 이것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돈 때문에 흔들리거나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드리는 헌금이야말로 진짜 하나님께서 즐겨받으시는 예물입니다.
이어서 보겠습니다. 6~8절의 말씀입니다.
6.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8.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바울은 성도들을 염두에 두고, 어떻게 행하는 것이 바른 구제 행위인가를 설명합니다.
바울은 구제 행위가 지닌 특성과 결과를 씨를 뿌리고 수확 할 때 나타나는 원리에 비유하여 설명합니다.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다고 합니다. 바울이 씨 뿌리고 수확하는 비유로 강조하고자 하는 요점은 적게 뿌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자는 많이 거두는 원리입니다. 이 원리가 가난한 사람을 경제적으로 돕는 구제 행위에도 적용될 것입니다. 그리고 가난한 자를 도울 때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구제 헌금을 할 때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이유는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능히’, ‘넘치게 한다’, ‘항상’, ‘넉넉하게’(8)와 같은 단어들을 사용하여 성도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엄청난 은혜를 받은 자들임을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가난한 자를 경제적으로 돕는 일은 하나님을 믿는 백성이 보여주는 기본적인 생활양식이며 하나님으로부터 영원히 보상받을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정리하자면 우리의 구제사역은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이라고 사도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이 정말일까요?
영국에 랙스 박사라는 분이 계셨는데 런던의 동부 지역에서 38년간 목회하던 감리교 목사였습니다. 어느 날 그는 한 노인이 몹시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를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그 노인은 고개를 돌린 채 말 한 마디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대화를 나누기 위하여 애쓰던 랙스 목사님은 냉랭한 난로와 바닥나기 시작한 식량을 알아챘습니다. 그 집을 나선 목사님은 두 덩어리의 양고기를 그 집에 배달해주도록 주문하였습니다. 며칠 후 목사님은 또 그 집을 방문했습니다. 노인은 전보다는 약간 다정하게 대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목사님은 또다시 양고기를 주문하였습니다. 세 번째 심방을 하게 되었을 때, 그 노인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 결과 랙스 목사님은 노인과 함께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랙스 목사님은 설교 부탁을 받아 며칠 동안 런던을 떠나 있게 되었습니다. 돌아온 목사님은 그 노인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노인은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말하더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랙스 목사님에게 전해주십시오. 이제 나는 곧 하나님께 돌아갑니다. 이처럼 나를 변화시킨 것은 목사님의 설교가 아니라 목사님께서 나를 위하여 사 주셨던 양고기였다는 사실입니다! ”
그래서 믿음의 선배들이 들려주는 교훈 가운데 ‘지갑이 회개한 사람이 진짜 그리스도인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그만큼 헌금하는 일이 쉽지 않고 많은 성도들이 헌금생활에 실패한다는 말이 됩니다. 정직한 헌금 생활을 하기가 어렵지만 그렇다고 대충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헌금은 마음의 문제입니다. 내 마음이 성령으로 충만하면 정직한 헌금생활이 가능하지만 내 마음이 세상의 것으로 가득 채워져 있으면 감사보단 아쉬움이 생기기 때문에 고통스럽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주시는 것은 부족함이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고 때를 공급해 주십니다. 문제는 내가 원하는 것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내게 필요한 것을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달라고 간구하기에 그것을 받지 못하면 불평과 원망을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반드시 네게 필요한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주님은 내게 반드시 있어야하는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되 부족함이 없이 채워주십니다. 이 사실을 잊지않고 하루하루 주의 사랑으로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은혜로우신 주님!
오늘도 꿀과 같이 달고 풍성한 말씀으로 우리의 영혼을 채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놀라우신 뜻과 말씀에 순종하여 가난한 이웃을 도우며 주님의 사역에 적극적으로 일하는 축복의 종들이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주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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